3/7/2018 우찌야 이야기 ( 이사야 14:12 )

Author
윤영주
Date
2018-03-07 03:21
Views
164
3/7/2018

어찌하다 하늘에서 떨어졌느냐? 빛나는 별, 여명의 아들인 네가!

이사야 14:12

How you have fallen from the heavens, O Morning Star, son of the dawn!

Isaiah 14:12

오늘은 우찌야에 대해 묵상해 보겠습니다.

남유다의 10대왕인 우찌야는 열여섯에 아버지 아마츠야의 뒤를 이어 왕이 됩니다. 그는 자기 아버지인 아마츠야가 하던 그대로 주님의 눈에 드는 옳은 일을 합니다. 그는 필리스티아, 아라비아인들과 싸워이겼으며 암몬인들에게서 조공을 받게 됩니다. 그의 전투 병력은 삼십만이 넘었고 예루살렘의 문마다 탑을 세웠으며 평원 지대와 광야에 많은 저수 동굴을 두었습니다. 산악 지대와 기름진 땅에는 농부와  포도밭 일꾼을 두었던 그는 땅을 사랑하는 사람이이었습니다.  당시 유다의 영토는 작았지만 그의 명성은 이집트까지 펴져 나갔으며 경제적으로, 군사적으로 , 정치적으로도 성공한 왕이었습니다. 그가 이렇게 세상적으로 강하게 되기까지는 놀라운 도우심이 있었습니다.

'주님은 나의 힘'이라는 뜻의 우찌야는 여러 분야에 엄청난 번영을 일으켰으나 나라가 강해지면서 교만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는 주 하느님을 배신하여 분향 제단위에서 향을 피우려고 주님의 성전에 들어갑니다, 그때에 아자르야 사제가 주님의 용감한 사제 여든 명과 뒤따라 들어가 우찌야를 가로막고 주님께 향을 피우는 일은 성별된 아론의 자손 사제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만류합니다. 그러나 손에 향로를 들고 향를 피우려던 우찌야가  사제들에게 화를 내는 순간 그의 이마에 나병이 생깁니다. 그는 주님의 집에서 내쫓긴 몸으로 죽는 날까지 나병을 앓으며 별궁에서 살게 됩니다. 그는 정치적인 왕에만 머무르지 않고 대사제의 직분까지 겸하려는 커다란 실수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레위기를 보면 "악성 피부병에 걸린 병자는 옷을 찢어 입고 머리를 푼다. 그리고 콧수염을 가리고 ‘부정한 사람이오.’, ‘부정한 사람이오.’ 하고 외친다.병이 남아 있는 한 그는 부정하다. 그는 부정한 사람이므로, 진영 밖에 자리를 잡고 혼자 살아야 한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20세기에 들어와서 까지도 '악마의 병'이라고 불릴만큼 두렵고 무서운 천형을 앓고 있던 우찌야. 그의 말년이 참혹하기만 합니다.

톨스토이의 '악마와 빵 한 조각" 나오는 내용입니다. 한 가난한 농부가 날마다 빵 한 조각만을 갖고 밭에 나가 열심히 일했습니다. 일을 하다가 배가 고프면 갖고 온 빵을 먹었는데, 어느 날에는 빵이 보이지를 않자 농부는 물만 마시면서 말했습니다. "오늘 하루 굶는다고 죽지는 않겠지. 누구든 그 빵이 필요했으니 가져갔을 거야. 그 사람이라도 잘 먹으면 좋겠군." 사실은 악마가 농부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하려고 빵을 훔쳤던 것입니다. 그러나 농부는 빵 도둑을 욕하기는커녕 오히려 축복했습니다. 당황한 악마는 다른 술책을 꾸몄습니다. 농부의 빵을 훔치는 대신 농부의 재산을 늘려주기로 하고 농부의 집에 하인으로 변장하고 들어갔습니다. 악마의 도움으로 농부는 많은 수확을 얻게 되자 악마는 남아도는 곡식으로 술을 만들라고 농부를 부추겼습니다. 술이 생기자 농부는 친구들을 초대하여 먹고 마시며 놀며 너나할 것 없이 모두가 인간의 모습은 간데없고 동물들처럼 변했습니다. 악마는 그 모습을 보러 온 대장 악마에게 자기가 한 일이라곤 농부에게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은 수확을 준 것 밖엔 없다고 말했습니다. 남아도는 것이 생기자 농부는 하느님이 주신 선물을 자신의 쾌락을 위해 쓰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동물과 같은 본성이 생기게 됩니다.

우찌야는 52년을 왕으로 지내면서 영화와 굴욕, 성공과 실패를 경험합니다. 우찌야나 농부의 경우뿐 아니라 주위에 성공을 이룬 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세상적인 축복을 이룬것은 성공한 삶이 아니라 감사하며 더욱 자신을 채찍질해야하는 삶의 시작인 것입니다.

한없이 추락해버린 우찌야, 찬란히 빛나던 별이었기에 더욱 안타까운 우찌야가 그다지 낯설게 느껴지지 않은 이 사순시기....

주님, 당신을 향한 믿음으로 뜨거웠던 적이 언제였을까요?  올라가기는 어려워도 추락하는것은 어렵지 않았던 저의 신앙생활을 되돌아보니 가슴 한 켠이 아려옵니다. 식어져버린 믿음, 교만하고 나태한 생활을 보시고 '어찌하다 하늘에서 떨어졌느냐?'하며  탄식과 슬픔으로 꾸짖으시는 당신의 음성이 들리는듯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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