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2018 토빗 이야기 첫번째 ( 토빗 3:6 )

Author
윤영주
Date
2018-04-10 06:17
Views
139
4/10/2018

주님, 명령을 내리시어 제가 이 곤궁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주님, 저에게서 당신의 얼굴을 돌리지 마소서.

토빗 3:6

Lord, command that I be released from such anguish, Do not turn your face away from me, Lord.

Tobit 3:6

오늘부터는 토빗에 관해 묵상해 보겠습니다.

토빗은 제2경전에 속하는 토빗기에 나오는 주인공입니다.  토빗기는 기원전 722년 아시리아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이 함락되자, 니네베로 잡혀갔던 토빗일가에 대한 교훈 소설로 저술시기는 기원전 2세기경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앞서 살펴보았던 니네베의 신탁에 관한 예언서로는 나훔과 요나서가 있다면 토빗기는 니네베에서 살았던 유다백성들의 삶과 하느님의 사랑을 보며 기원전 2세기경 그리이스와 로마에 의해 억압받았던 하느님백성들에게 신앙을 깨우쳐주고 희망을 주었습니다

토빗은 납달리 지파의 후손으로 자선을 베풀며 평생 진리와 선행의 길을 걸어간 사람입니다. 그는 다른 이스라엘자손들이 단에 마련된 금송아지에게 제물을 바칠 때, 그는 규정대로  축제때 예루살렘으로 십일조를 바치러 갔으며 일가에서 아내를 얻어 아들을 낳고 토비야라고 이름 짓습니다. 그는 포로로 니네베로 끌려와서도 마음을 다하여 하느님을 섬겨, 아시리아왕에게 필요한 물품을 사들이는 직책을 맡게됩니다. 그는 가난한 동족과 친척들에게 자선을 베풀었고 버려진 시신이 있으면 거두어 묻어줍니다. 그러나 그는 죽은 이들을 묻어준 일로 재산을 몰수당하고 도망치는 신세가 된 적도 있었으나 여전히 그는 그런 선행을 멈추지 않습니다. 그는 어느 날 낮잠을 자다가 참새 똥이 눈에 떨어져 완전히 시력을 잃고 맙니다. 그러자 그의 아내 안나가 품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게 됩니다. 토빗은 마음이 몹시 괴로워 탄식하고 울며 모욕을 당하며 사느니 목숨을 앗아가 달라는 기도와 함께 곤궁에서 벗어나게 해달라는 기도를 바칩니다. 바로 그날 메디아에 사는 라구엘의 딸 사라도 여종에게 모욕을 당한 후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울면서 기도합니다. 그녀는 일곱 남자에게 시집을 갔지만 신랑과 한 몸이 되기 전에 악귀가 남편들을 죽여 버렸던 것입니다. 바로 그 때 두 사람의 기도가 영광스런 하느님 앞에 다다르자 천사 라파엘이 두 사람을 고쳐 주도록 파견됩니다.

자선을 행하며 누구보다 올곧게 살아온 토빗이 비참한 처지에 놓입니다.  동족에게 배신당하고 눈이 멀게되는 잇따른 불행속에서도 토빗은 자신의 불행을 슬프지만  하느님을 원망하지않고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가난해도 죄짓지않고 살려고 애씁니다. 그는 절망의 상황에서도 주님은 의로우신 분이라고 고백하지만 현재 처한 자신의  치지가 괴로워 탄식합니다. 사라 역시 불운한 처지에서도 자비하신 주님을 찬미합니다. 그런 그들에게 주님께서는 탄식중에서도 당신을 찾는 고통받는 두 사람의 울부짖음에 응답하십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히브리어로 '하느님이 치유하신다"라는 뜻의 라파엘 대천사를 파견하십니다.

올곧게 살아갔던 의인 토빗에게 불행이 닥칩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처지를 슬퍼하지만 하느님을 원망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간혹 우리에게 닥친 불행을 대해 주위 사람들에게 화를 내며 하느님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미사를 거른적도 없는데, 기도도 매일하는데, 성당활동도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데….다른 사람들의 성공을 보며 화가 나기도 합니다. 그런 생각이 들때 우리는 기도해야함을 잊지는 않았을까요? 그럴 때 우리들도 기원전 2세기경 암울한 시대를 살았던 유다인들이 토빗기를 읽으며 위로와 희망을 얻었듯이 불행속에 던져진 의인의 기도를 보며 삶의 교훈으로 삼았으면 합니다

주님, 토빗처럼 모든 것을 잃었을 때에도 신앙만은 잃지 않게 저를 이끌어 주소서. 또한 모든 것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도 당신의 뜻을 찾을 수 있게 해주시고, 모든 상황이 절망적일 때도 당신께 희망을 걸며 살아갈 수 있도록 저를 굽어 살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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