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5/2018 바룩 이야기 두번째 ( 바룩 4:28 )

Author
윤영주
Date
2018-05-15 03:05
Views
139
5/15/2018

너희 마음이 하느님을 떠나 방황하였으나 이제는 돌아서서 열 배로 열심히 그분을 찾아야 한다.

바룩 4:28

As your hearts have been disposed to stray from God, so turn now ten times the more to seek him.

Baruch 4:28

참회기도에 이어 바룩은 지혜에 관한 권고를 합니다. 이스라엘이 원수들의 땅에서 살며 남의 나라에서 늙어 가는 곳은 지혜의 샘을 저버렸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하느님만이 슬기를 아시고 그것을 이스라엘에게 주신다고 말하십니다.슬기는 하느님의 명령과 율법을 기록한 책으로 슬기를 붙드는 이는 살고 그것을 저버리는 자는 죽는다고 말합니다. 바룩은 유배자들에게 재앙을 내리신 주님께서 너희를 기억해 주시도록 용기를 내어 하느님께 부르짖으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돌아와서 열 배로 열심히 그분을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구원해 주시고 영원한 기쁨을 안겨주신다고 말하십니다.

바빌론 유배는 이스라엘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지않고 그럭저럭 살 수는 있었지만 예배를 드릴 수도, 짐승을 잡아 번제를 드릴 성전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제 돌아서서 열 배로 열심히 주님을 찾아야 할 때였습니다. 예레미야는 성전이 없는 먼 곳에서라도 기도를 통해 하느님께 가까이 갈 수 있다고 말한 것처럼 백성들은 하느님은 어디에서든지 계시고 유배지도 자신들의 성소가 될 수 있다는 신뢰를 가지게 됩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은 유배기간중에 에제키엘 집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들은 것처럼 예배와 가르침을 위해 집, 강가, 특정 건물들에서 모임을 가지게 됩니다. 이는 '함께 모이는'이란 뜻의 시나고그( synagogue ) 즉 '유다인의 회당'의 기원이 되었다고 보기도 합니다. 회당에서는 찬양, 기도, 말씀, 예배를 드렸지만 제사는 드리지 못하였습니다. 이후 회당은 수세기를 지나면서 파괴된 성전의 대체 장소로서의 의미는 아닐지라도 거룩한 장소로 여겨지게 됩니다. 제사를 드릴 수 없는 그들에게있어 성경연구가 더욱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고 랍비문학을 꽃피우는 계기가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안식일과 축제일을 지켰고 할례는 더욱 철저히 시행합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에 돌아와서도 이러한 모임을 계속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이 하느님을 떠나 방황한 것의 후회와 보속만큼, 자신들이 외면했던 하느님에 대한 그리움만큼 하느님을 찾고 가까이하려 합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한 번쯤 실패를 경험합니다. 조선 최대의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은 뛰어난 두뇌와 청렴결백을 지녔지만 당쟁과 모함 그리고  친인척이 천주교도인 것 때문에 18년을 귀양살이하며 보냅니다. 귀양살이는 그에게 깊은 좌절도 안겨주었지만, 최고의 실학자가 된 밑거름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는 귀양살이라는 정치적 탄압까지도 학문을 하라는 하늘의 뜻으로 받아들여 학문적 업적을 이뤄냅니다.  인내와 성실, 그리고 실패를 기회로 만들줄 아는 다산과 실패속에서 좌절하지않고 열 배로 하느님을 찾으려했던 하느님 백성. 그들로 인해 오늘날 우리는 주옥같은 저술을 접하게되고 그들의 생각과 신앙에서 교훈을 얻게 됩니다.

주님, 당신을 떠나 방황했던 이스라엘자손들 만큼이나 저도.... 젊은 날의 철없음때문에, 당신의 본질을 잘 알지못해, 세상 살이에 깊게 빠져서 당신을 떠난 날이 얼마나 많았는지 헤아려봅니다.

그 시간을 떠올려 보는 것이 가끔은 작고 가는 바늘로 가슴을 찌르는 것만 같습니다. 돌이킬 수없는 시간의 안타까움을 지니고 사는 것은 또 다른 아픔입니다.

주님, 당신을 찾지않았고 당신을 외면했던 시간의 열 배, 백 배로  당신께 가고자 조용히 당신께 기도합니다.

주님, 제가 변치 않는 마음을 지닐 수 있도록 항상 저를 굽어보소서.
Total 388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383
10/19/2018 제베대오의 아내 살로메 이야기 첫번째 ( 마태오 20:26 )
윤영주 | 2018.10.19 | Votes 0 | Views 59
윤영주 2018.10.19 0 59
382
10/18/2018 마리아 이야기 세번째 ( 루카 7:50 )
윤영주 | 2018.10.18 | Votes 0 | Views 77
윤영주 2018.10.18 0 77
381
10/17/2018 마리아 이야기 두번째 ( 요한 11:40 )
윤영주 | 2018.10.17 | Votes 0 | Views 78
윤영주 2018.10.17 0 78
380
10/16/2018 마리아 이야기 첫번째 ( 마태오 5:8 )
윤영주 | 2018.10.16 | Votes 1 | Views 96
윤영주 2018.10.16 1 96
379
10/15/2018 마르타 이야기 두번째 ( 요한 11:27 )
윤영주 | 2018.10.15 | Votes 3 | Views 101
윤영주 2018.10.15 3 101
378
10/12/2018 마르타 이이기 첫번빼 ( 루카 10:41-42 )
윤영주 | 2018.10.12 | Votes 1 | Views 105
윤영주 2018.10.12 1 105
377
10/11/2018 가나안 여인 이야기 ( 마태오 15:28 )
윤영주 | 2018.10.11 | Votes 2 | Views 100
윤영주 2018.10.11 2 100
376
10/10/2018 자캐오 이야기 ( 루카 19:10 )
윤영주 | 2018.10.10 | Votes 2 | Views 100
윤영주 2018.10.10 2 100
375
10/9/2018 하혈병 환자 이야기 ( 마르코 5:34 )
윤영주 | 2018.10.09 | Votes 1 | Views 101
윤영주 2018.10.09 1 101
374
10/8/2018 나병환자 이야기 두번째 ( 루카 17:13 )
윤영주 | 2018.10.08 | Votes 2 | Views 102
윤영주 2018.10.08 2 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