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시작 - 연중 제 23주간 - 마음의“에파타!”가 필요한 믿음(마르 7장 31-37)..

Author
kchung6767
Date
2018-09-08 12:03
Views
381

연중 제 23주간 미사


2018년  9월 9일 일요일


마음의“에파타!”가 필요한 믿음(마르 7장 31-37).


 


“저분이 하신 일은 모두 훌륭하다.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시는구나.”(마르 7, 37)


 


우상 숭배와 하느님을 경외하는 것은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나를  창조하신  하느님을 믿는 것과 내가 창조한 하느님을 믿는 것의 차이입니다. 우리 주변을 둘러 보면 스스로 만든 하느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 참으로 많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깨어 있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피조물이 창조주를 알 수가 없슴은 너무나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이란 이해되지도 않고 보이지 않고 확실하지 않은 것을 믿는 것입니다. 


믿음이 없거나 부족한 사람에게 하느님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분의 목소리 역시  들리지도 않습니다. 복음을 선포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들에게 하느님은 보입니다. 그분의 목소리도 들립니다. 용감하게 복음을 선포할 수도 있습니다. 


믿음으로 살아간다고 하면서 하느님을 보지 못하고 그분의 말씀을 듣지 못하고  그분을 선포하지 못하는 사람은  바로 하느님 안에서 소경이고 귀머거리이고 벙어리입니다.


오늘 복음을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을 만나기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믿음'을 가져야 함을 강조하십니다. 복음서를 통해서 보면 예수님께서 믿음이 전제가 될 때 기적을 행하시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몇가지의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 나병환자를 치유해 주실 때나 중풍병자를 치유해 주실 때 자신의 믿음이나 주변 사람들의 믿음을 보시고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마태 9,1-2; 마르 2,5; 루가 5,20)하고 치유해 주십니다. 마찬가지로 두명의 눈 먼 사람을 고치실 때도 애원하는 그들에게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희는 믿느냐?”하고 물으십니다. 때 “예, 믿습니다.”하는 대답을 들으시고 “너희가 믿는 대로 되어라.”(마태 9,27-3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12년 동안이나 하혈병으로 고생하던 부인이 예수님의 옷자락만이라도 만지면 치유가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접근하자 예수님은 “여인아,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하시며 돌려 보내셨습니다. 12살 먹은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리기 위해 가는 도중 아이의 죽음이 알려졌을 때도 예수님은 회당장에게“걱정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하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베드로가 물위를 걸어 예수께 나아가려다 두려움이 생겨서 물에 빠졌을 때 그를 구해 주시면서 “왜 의심을 품었느냐? 그렇게도 믿음이 약하냐?”하시며 그이 부족한 믿음을 나무라십니다(마태 14,22-31; 마르 6,45-52; 요한 6;15-21).


 바로 오늘 복음 이전에 나오는 시리아 페니키아 여자의 믿음을 보시고 그녀의 더려운 영이 들린 딸을 구해 주십니다. 이 여자가 마귀 들린 딸을 구해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을 때 처음에는 ‘먼저 자녀들을 배불리 먹여야 한다고 거절하시다가 그녀의 집요한 요청에 그녀의 딸에게서 마귀를 쫒아내여 주십니다.(마르7,24-30)


 또 어떤 사림이 간질병에 걸려있는 아이를 데리고 예수님께 와서 무릎을 꿇고서 말합니다. "“주님, 제 아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간질병에 걸려 몹시 고생하고 있습니다. 자주 불 속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또 자주 물속으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제자들에게 데려가 보았지만 그들은 고치지 못하였습니다.”그러자 예수님께서 “아,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세대야!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느냐? 내가 언제까지 너희를 참아 주어야 한다는 말이냐? 아이를 이리 데려오너라.” 하고 이르셨다. (마태 17,20) 그리고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 가라.’ 하더라도 그대로 옮겨 갈 것이다.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마태 17장 2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백부장의 믿음은 예수님을 감동 시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의 믿음을 보시고는 이스라엘에서 이와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을 본적이 없다고 칭찬하십니다. 백인대장이 자기 하인의 병을 낫게 하여 주기를 청하자 주께서는 “가서 고쳐 주마”하셨음에도 백인대장은 “한 말씀만 하시면 제 하인이 낫겠습니다.”하며 수고스럽게 오실 필요까지 없음을 말하는 그를 보시고 그 믿음을 칭찬하시며 “네가 믿는 대로 될 것이다.”(마태 8,5-13; 루가 7,1-10; 요한 4,43-54)하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귀가 들리지 않고 반 벙어리인 사람을 사람들이 예수님께 데려와서 안수를 해 주기를 청합니다. 이들의 마음 속에는 예수님께서는 귀먹고 반 벙어리인 사람을 치유해 주실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사람에게 손가락을 두 귀에 넣으시고 침을 발라 그의 혀에 대십니다. 그리고 하늘을 우러러 보시며 ‘에파타’하고 말씀하십니다. 이 사람의 귀가 열리고 입이 열립니다.


우리는 일상을 살아가면서 나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어거스틴 성인은 “주님을 찾기 위해서 알프스 산을 넘거나 바다를 건널 필요는 없고 다만 네 안에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동시에 성인께서는 “지나가는 예수님을 무서워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못 알아보는 것은 무서운 일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내가 살아가고 있는 삶의 현장에 계시고 우리 마음 안에 자리 잡고 계십니다. 우리의 삶의 주변에 너무나 가까이 계시는 예수님을 알아 뵙지 못함은 아직도 우리가 장님이기 때문입니다. 


이 어둡고 힘들고 어려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너무나 눈과 귀를 닫게하고 입을 닫게 하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눈으로 예수님을 보고 귀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입으로 예수님을 선포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에게는 확고한 믿음이 요구됩니다.


바로 이 순간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에파다!”


 우리의 마음눈과 귀와 입이 열립니다.


 새로운 한 주간을 시작하면서 내가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서 주님을 만나고자 합니다. 나의 눈과 귀를 닫게하는 모든 세상적인 유혹에 쓰러지지 않는 굳은 믿음으로 살아가는 한 주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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