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시작 - 연중 제 13 주일 - 원수를 사랑하는 예수님(루카9,51-56)

Author
kchung6767
Date
2019-06-29 13:26
Views
342
연중 제13주일

2019년 6월 30일 일요일

원수를 사랑하는 예수님(루카9,51-56)

53 그러나 사마리아인들은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그분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54 야고보와 요한 제자가 그것을 보고,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불러 내려 저들을 불살라 버리기를 원하십니까?” 하고 물었다.  55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그들을 꾸짖으셨다.(루카 9, 53-55)

복수하는 인간, 듣기만 해도 끔찍한 말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이러한 마음을 갖고 살아갑니다. 구약에서는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동태 복수법’에 대해서 말합니다. 동일하게 되갚아 주는 것을 말합니다. 강한 사람이 자기보다 약한 사람에게 더 많이 보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약한 사람은 강한 사람에게 자기가 덜 되갚을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원수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봅니다.

오늘 복음 전 부분에서는 비록 예수님을 따르지는 않지만 예수님께 호의적인 사람들(루카 49-50)에 대해서 어떠한 태도를 취해야 하는 갓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곧 교회에는 속하지 않지만 교회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태도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들에 대해서는 ‘막지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곧 그들은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반면에 오늘 복음에서는  우리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해야 하는 가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당시의 유다인들은 예루살렘 성전 만을 자신들의 유일한 성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반면에 사마리아인들은 예루살렘 성전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네들이 그리짐 산에 세운  성전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유다인들은 사마리아인들이  혼혈민족인 동시에 혼합종교를 신봉한다고 그들과 상종하는 것을 꺼렸습니다. 그 한 예로 요한 4, 9의  “선생님은 어떻게 유다 사람이시면서 사마리아 여자인 저에게 마실 물을 청하십니까?” 사실 유다인들은 사마리아인들과 상종하지 않았다.”하는 말을 통해서도 알 수가 있습니다. 동시에 사마리아인들은 유다인들이 자신들의 종교를 업신여기면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을 사마리아인들은 좋게 보지 않았던 것입니다. 특히 모든 유다인들이 예루살렘 성전으로 순례를 가는 축제기간 중에는 이러한 반감이 더욱 고조 되었던 것입니다.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님과 그들의 일행을 맞아들이지 않은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질투심과 명예욕이 강하고 다혈질적인 성격을 갖고 있었던 (마르 10, 35-40) 야고보와 요한형제가 그들을 맞아들이지 않는 사마리아인들에게 보복을 하고 싶은 마음을 갖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2 열왕기 1장에  나오는 엘리야가 한 일을 인용하면서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불러 내려 저들 을 불살라 버리기를 원하십니까?”하고 물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반응은 그냥 “그들을 꾸짖으셨다.”고만 성경은 전합니다. 그런데 주석성경의 설명에는 일부 다른 수사본들에서 이 말 뒤에 “그리고 이르셨다. “너희는 자신들이 어떠한 영에 속하는 지 모르느냐? 56 사람의 아들은 사람의 목숨을 멸망시키는 것이 아니라 구하려고 왔다.’는 말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러한 태도를 통해서 비록 우리에게 적대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하더라도 우리 역시 그들에 적대적인 감정을 갖고 그에 상응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십니다.

내가 미워하는 사람을 미워하는 것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만을 사랑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비록 우리를 반대하는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감정적으로 미움으로 반응하지 않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새로운 한 주간을 시작하면서  나를 반대하고 미워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작은 사랑을 실천하는 한 주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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