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시작 -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원하느냐?(마태 13, 44 - 46)

Author
kchung6767
Date
2017-07-29 14:35
Views
338

연중 제 17주간 강론


2017년 7월 30일 일요일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원하느냐?(마태 13, 44 - 46)


“44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 두고서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45 또 하늘 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 46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자, 가서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하여 그것을 샀다.”(마태 13, 44-46)


갑자기 하느님께서 나에게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원하느냐?”하는 질문을 하신다면 나는 어떻게 대답 할 것인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위의 물이 갖는 7가지의 덕을 달라고 청할까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물의 덕 이전에 나도 솔로몬이 청했던 ‘듣는 마음’을 청하고자 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는 마음, 주님의 지혜를 듣는 마음입니다.  이를 통해서 하느님을 닮아가고자 합니다.


참으로 백성을  사랑했던 지혜의 사람인 솔로몬은 하느님께서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하는 질문에   “ 7 주 저의 하느님, 당신께서는 당신 종을 제 아버지 다윗을 이어 임금으로 세우셨습니다만, 저는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아서 백성을 이끄는 법을 알지 못합니다. 8 당신 종은 당신께서 뽑으신 백성, 그 수가 너무 많아 셀 수도 헤아릴 수도 없는 당신 백성 가운데에 있습니다. 9 그러니 당신 종에게 듣는 마음을 주시어 당신 백성을 통치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어느 누가 이렇게 큰 당신 백성을 통치할 수 있겠습니까?”(열왕 상 3, 7-9) 하고 이렇게 답을 합니다.


먼저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하면서  자신의 백성을 잘 다스리기 위해서 자신에게 필요한 듣는 마음을 달라고 청합니다. 참으로 백성을 사랑하고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솔로몬의 응답에 감동을 받으십니다.  그래서 그의 뜻대로 해 주십니다. 이유는 바로  “자신을 위해 장수를 청하지도 않고, 자신을 위해 부를 청하지도 않고, 네 원수들의 목숨을 청하지도 않고, 그 대신 이처럼 옳은 것을 가려내는 분별력을 청하였으니, 자, 내가 네 말대로 해 주겠다.”(열왕 상 3, 11-12) 하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자신의 개인적인 이익이나 성취를 청하지 않는 솔로몬의 마음이 하느님의 마음을 감동시킵니다. 다시금 나는 무엇을 해 달라고 청했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신앙인으로 살아가면서 이웃과 하느님께 선익이 되는 것이 아닌지금 당장 나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것을 청했을 것입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제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 그분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로마 8, 29)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이란 사람 쪽에서 표현한 것이고, 부르심을 받은 이들이란 하느님 쪽에서 표현한 것입니다. 야고버 사도는 “시련을 견디어 내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렇게 시험을 통과하면, 그는 하느님께서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화관을 받을 것입니다.”(야고 1, 12) 하고 말씀하십니다.


따라서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모든 시련을 이겨낸 사람을 말할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모든 것'이란 고난, 탄식, 희망, 성령의 간구 등을 의미합니다. '선'은 '구원'을 뜻합니다. 그래서 그 모든 일들이 '함께 작용하여' 구원이라는 목적을 달성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그분의 계획', 즉 하느님의 계획에 의한 일이기 때 문에 확실하게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지금 우리 모두는 각자 나름대로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감당하고 살아갑니다. 어떤 때는 하느님의 현존에 대한 의심이 들 정도로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바로 이 모든 것이 바로 나를 구원에로 이끌어가는 것들이라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이러한 믿음을 통해서 우리는 언제나 감사하며 살아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는 것을 압니다. 우리 인간은 보물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고 있기에 이것을 찾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댓가를 치를 것입니다. 따라서 이 보물보다 더 가치가 있고 중요한 하늘나라를 우리가 체험하고 알게 된다면 우리는 이 보물을 찾기 위해서 우리의 모든 것을 내어 놓을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러한 보물을 볼 수 있는 눈과 귀를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눈과 귀는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어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열린 마음이 필요합니다. 


이제 하느님께서 나에에 너는 내가 무엇을 해 주기를 원하느냐 하는 질문을 하신다면 “들을 수 있는 귀를 주십시오.”하고 솔로몬의 대답을 나 역시 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한 주간을  시작하면서 하느님께 청합니다.  들을 수 있는 귀를 주시고 참된 것을 볼 수 있는 눈을 주시어 이 세상에서 참으로 귀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해 주시고  그것을 쫓아서 모든 것을 내어 놓는 삶을 살아가는 한 주간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주님께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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