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 3주일 강론 -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는 삶(루카 24, 13-35)

Author
kchung6767
Date
2017-05-03 08:24
Views
44

부활 제 3주일 강론


2017년 4월 30일 일요일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는 삶(루카 24, 13-35)


"아,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루카 24, 25- 26)


인간의 고정관념은 죽은 이들 가운데서 산 이를 찾게 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인간적인 관점을 하느님의 관점으로 바꾸게 합니다. 부활을 사건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이제는 부활 신앙으로 살아가게 합니다. 믿음의 눈은 생명을 보지만 불신의 눈은 생명 속에서도 죽음을 보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나타나십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이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이들이 갖고 있던 고정관념이 이들의 눈을 닫아 버렸기 때문입니다. 영광의 메시아를 찾았는데  십자가가 나타난 것입니다. 이라힌 인간이 만든 고정관념은 빈무덤의 “표징”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말을 믿을 없게 했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그토록 희망을 걸었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처형되시자, 절망하다시피 되어, 그 동안 자신들이 걸어왔던 “제자의 길”을 다 청산하고, 그들 삶의 옛 터전이었던 엠마오로 힘없이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죽음을 끝으로 생각한 사람들의 모습니다. 닫혀진 시간을 살게 되면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들은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다가오는 시간을 기대하면서 기다리면 죽음 너머에 있는 부활이 보일 것입니다. 과거로 돌아가던 이들에게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이 변화는 그들 자신의 힘으로가 아니라, 그들에게 다가오신 “부활하신 주님”에 의해서 일어나는 변화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두 제자에게 “길을 걸으면서 무슨 이야기들을 그렇게 하고 있느냐?”(17절), “무슨 일이냐?”(19절), “아,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25-26절)세 가지의 질문을 던지시면서 이들의 눈을 뜨게 하십니다.  바로 이 세 질문은 이천년이 지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적용이 되는 질문입니다.


이 세 질문 가운데 “믿는데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하시는 말씀이 여전히 부활을 사건으로 생각하고 이성으로 분석하고 있느냐 하는 말씀처럼 들려옵니다.  이어서 예수님께서 이들이 갖고 있는 의문점에 대해서 그리스도가 영광스럽게 되기 위해서는 먼저 고난을 겪어야 하는 것이 하느님의 섭리 임을 말씀하시면서 예수님께서 왜 고난을 받으셔야 하는 가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십니다. 미사 때의 말씀의 전례와 같이 생각됩니다.


예수님께서 그들과 식사를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빵을 드시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들에게 떼어서 나누어 주십니다. 바로 이 순간 그들의 눈이 열립니다. 예수님을 알아 보았습니다. 이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알아보는 순간에 예수님은 사라지십니다. 이 때 비로소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성경을 설명해 주실 때 그들의 마음이 타오르는 체험을 한 것을 깨닫습니다. 


엠마오의 두 제자의 이야기를  보면서  우리의 신앙 여정에서 우리의 신앙을 흔들리게 하는 유혹에 대면하게 될 때 이를 이겨나갈 수 있는  세 가지의 방법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그 첫째 방법은 말씀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과거에 하느님께서 베푸신 사랑을 기억하게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의 길은 「성체성사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의 길은, 신앙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새로운 한 주간을 시작하면서 주님께서 알려주시는 이 세가지의 길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삶을 살고자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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