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시작 - 거저 받았으니거저 주는 삶 (마태 10,7-15) - 3677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3677
2025년 7월10일 목요일
거저 받았으니거저 주는 삶 (마태 10,7-15)
“7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8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마태 10, 7-8)
'인생은 부메랑과 같다' 고들 말합니다. 이 말의 의미는 우리가 세상에 던지는 모든 것, 선이든 악이든, 언젠가는 다시 우리에게 돌아 온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두 말은 오늘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파견하시며 주신,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는 말씀의 의미와 상통한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이 말씀은 단순히 물질적인 나눔을 넘어서, 우리가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모든 은혜, 곧 생명과 건강, 재능과 믿음까지도 아낌없이 나누어야 할 책임이 있음을 일깨워 줍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권한,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고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는 능력과도 깊이 연결됩니다. 이 모든 능력은 하느님 나라의 현존을 보여주는 표징이며, 우리가 그분의 도구로서 이 세상에서 봉사해야 할 이유가 됩니다.
오늘 독서 창세기에서 요셉과 형제들의 감동적인 재회 장면을 보게 됩니다. 유다는 요셉 앞에서 자신들의 아버지 야곱의 고통과 염려를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막내 동생인 베냐민이 아버지에게 얼마나 소중한 아들인지, 그를 잃으면 아버지가 얼마나 깊은 슬픔에 잠길지를 간절히 설명합니다. 유다의 진심 어린 모습은 요셉의 마음을 움직였고, 결국 요셉은 더 이상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형제들 앞에서 자신이 요셉임을 밝힙니다.
이 장면에서 요셉은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회상하며 "하느님께서 나를 여러분보다 앞서 보내신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는 자신의 불행한 경험조차 하느님의 크신 섭리 안에서 해석합니다. 하느님께서 자신을 먼저 이집트로 보내시어 형제들과 가족을 살리려는 큰 계획을 세우셨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이는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하느님의 선하신 뜻이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요셉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깊은 영적인 통찰을 제공합니다. 우리의 삶에도 때로는 이해하기 힘든 고통과 시련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실망스러운 상황에 놓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요셉이 자신의 모든 고통을 하느님의 섭리 안에서 재해석했듯이, 우리 또한 우리의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하느님의 큰 계획 안에서 바라보는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겪는 어려움조차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선하신 목적을 위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너희는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는 복음의 말씀은 요셉의 삶을 통해서도 드러납니다. 요셉은 비록 노예로 팔려 왔고 감옥에 갇히는 고난을 겪었지만, 결국 이집트의 총리가 되어 온 땅의 기근으로부터 수많은 사람들을 구원했습니다. 그가 받은 지혜와 능력은 온전히 하느님으로부터 온 것이었고, 그는 그것을 자신의 이익이 아닌 하느님의 뜻과 백성의 구원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 우리의 시간, 재능, 물질적인 소유,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가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사랑과 자비는 우리만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것들을 이웃과 나누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사용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병든 이들을 방문하고, 외로운 이들의 친구가 되어주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손을 내미는 작은 행위들이 바로 우리가 거저 받은 것을 거저 주는 삶의 구체적인 실천입니다.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면서 다시 한번 하느님께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우리가 받은 은혜를 이웃과 아낌없이 나누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각자의 삶이 하느님 나라를 선포요, 그분의 사랑과 자비가 세상에 흘러넘치게 하는 통로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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