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시작 -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 (요한 1, 47-51) - 3745
이른아침에 읽는 말씀 - 3745
2025년 9월 29일 월요일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 (요한 1, 47-51)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요한 1,51).
오늘 우리는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입니다. 오늘 축일을 맞으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눈에 보이는 힘과 권력, 그리고 물질을 기준으로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강한 자만 살아남고, 약한 자는 쉽게 잊혀지고 무시 당하는 구조 속에서 사람들은 끊임없이 경쟁하며 불안해 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힘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은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탈무드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사람이 가진 힘은 바람과 같아 쉽게 흩어지지만, 하느님께 붙든 힘은 영원하다.” 또한 고사성어 가운데 “창해일속(滄海一粟)”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광대한 바다 속의 좁쌀 한 알이라는 뜻으로, 인간의 힘과 존재가 얼마나 보잘것없는지를 보여주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힘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다니엘 예언자는 밤의 환시 속에서 그 답을 봅니다.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 하늘의 구름을 타고 나타나 연로하신 분 앞에 인도되고, 그에게 통치권과 영광과 나라가 주어집니다. 그분의 나라는 영원하며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고 합니다(다니 7,13-14).
인간의 나라와 권력이 무너져도, 하느님의 나라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요한 1,51).
다니엘의 환시가 바로 예수님 안에서 성취되었다는 선언입니다. 예수님께서야말로 하늘과 땅을 잇는 다리, 영원한 통치자이십니다. 그리고 천사들은 그분의 사명을 드러내는 하느님의 사자들입니다.
오늘 기념하는 세 대천사, 미카엘·가브리엘·라파엘은 모두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자신들의 임무를 수행 합니다.
미카엘은 하느님의 정의를 지키며 악과 싸우는 천사입니다. 그는 우리에게 세상 속에서 믿음을 지키고 악의 세력과 맞설 용기를 일깨워 줍니다.
가브리엘은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천사입니다. 그는 우리도 복음을 선포하는 도구로 부름받았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라파엘은 치유와 위로를 전하는 천사입니다. 그는 고통받는 이들과 상처 입은 이들에게 다가가 동행하는 삶을 살도록 이끕니다.
천사들의 힘은 스스로의 것이 아니라 오직 하느님께서 주신 힘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간의 힘도 한계가 있지만, 믿음을 통해 하느님께 붙들릴 때, 우리는 천사와 같은 사명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 힘은 눈에 보이는 권력이나 물질보다 훨씬 더 강력한 힘입니다.
오늘 이 축일은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부르심을 줍니다. 신앙인으로 수리 모두가 , 천사들처럼 하느님의 뜻을 섬기고 세상 안에서 하느님을 증거하는 삶을 살라고 하는 초대입니다. 세상의 힘은 바람처럼 흩어지지만, 하느님 안에 있는 힘은 영원합니다. 우리가 그분 안에서 살아갈 때, 미카엘의 용기와, 가브리엘의 기쁜 소식, 라파엘의 치유가 우리의 삶을 통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오늘 축일을 맞으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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