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희망의 시작 - 부활에서 죽음을 바라보는 삶(루카 24, 35- 48) - 2516

Author
신부님
Date
2022-04-19 22:27
Views
1211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2516

2022년 4월 21일 목요일

부활에서 죽음을 바라보는 삶(루카 24, 35- 48)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47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48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루카 24, 46 - 48)

오늘 복음의 내용은 예수님께서 왜 사도들을 부르셨는 지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니다. 즉,  당신께서 하신 모든 일에 대한 증인이 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살아갔던 삶과 죽음 그리고 부활의 증인이 된다는 것이 바로 사도의 사명인 것입니다. 이러한 증인이 되는 삶에는 죽음마저도 담보되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죽음이 먼저가 아닌 부활에서 죽음을 바라보는 사람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발현하셔서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말씀하십니다.   이 때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들이 길에서 겪은 일과 그분께서 빵을 떼실 때 부활하신 주님을 체험한 일들을 제자들에게 이야기를 해 줍니다. 하지만 이들은 이러한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여전히 마음으로 완전히 믿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들에게 “평화가 너희와 함께’하고 말씀을  하십니다. 그들은 너무나 무섭고 두려워 유령을 보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들이 여전히 부활하신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겠습니까? 자신들의 생각과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묵시록  20장 20절의 말씀을 봅니다. “그렇다, 내가 곧 간다.” 아멘, 오십시오 주 예수님!”  에수님께서 곧 오시겠다는 말씀에 교회는 “아멘, 오십시오 주 예수님! ” 하고 응답합니다.  ‘오십시오. 주 예수님’의 그리스어 원문은 아람어 ’마라타나’(코린 전 16, 22)를 그리스어로 번역한 말입니다. ‘

마라나타’ 무의식적으로 많이 사용했던 말씀입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이 말씀이 저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저를 움직입니다. 예수님께서 곧 오신다는 말씀에 나는 이렇게 ‘마라나타’하고 응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말씀의 참된 의미는 바로 내가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모든 말씀을 믿고 실천하면서 곧 오실 당신을 깨어서 기다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마라나타’라는 찬양 곡이 있습니다.  찬양 곡은 들을수록 주님에 대한 기다림이 더욱 강해지게 합니다. . 이 노래의 가사를 통해서 많은 은혜를 받기 때문일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 감정이 풍부해 지는지 요즈음은 눈물이 참 많아졌습니다. 혼자이기에 다행이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이 노래의 가사 중에. “우리 주님 다시 오실 길을 만들자 -  십자가를 들-고 땅끝까지 우린 가리라” 하는 가사가 있습니다. 이 가사를 부를 때마다. 이 길을 우리가 아닌 바로 내가 만들어야 하는구나 그리고 십자가를 들고 땅끝까지 우리가 가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가 가야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활 시기를 지내면서 다시 한번 회개란 예수님을 믿고 받아 들이는 것임을 그리고 이러한 회개를 통해서 구원을 받는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바로 이 구원이 죽음을 이기는 것이기에 두려움이 없습니다.  구원은 바로 평화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과 함께하는 삶의 특징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일들의 증인이 되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비록 나의 생명을 내어 놓아야 하는 삶이라 하더라도 부활신앙이 이를 이겨내게 할 것이라는 굳은 확신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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