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희망의 시작 -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루카 10,1-12) - 1425

Author
kchung6767
Date
2018-10-03 02:18
Views
1292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1425

2018년 10월 4일 목요일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루카 10,1-12)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루카 10, 2)

오늘은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오늘 축일을 맞으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축하를 드립니다.

인재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유능한 인재를 찾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 유능한 인재의 기준이 하느님의 기준과 세상의 기준과는 너무나 다릅니다. 이 유능함이 도구적인 관점에서의 유능함입니다. 효율을 중요시하다 보니 인간이 보이지 않습니다. 인간은 사라지고 효율과 재화만 남습니다. 사랑은 사라지고 결과에 의한 보상 만이 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존엄성은 사라지고 메마른 능력 만으로 인간을 판단하는 이 세상에 오셔서 다시금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시켜 주시고자 합니다.  당신께서 제자들을 뽑으실 때와 오늘 제자들을 세상으로 파견하시면서 이러한 모범을 보여주십니다.

당신께서 파견하시는 제자들에게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없으니까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을 보내 달라고 청하여라.”하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은데 일할 사람이 없다는 말씀의 의미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일을 할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일을 할 사람의 조건은 세상일을 하는 사람의 조건과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잘 아시는  예수님께서는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하십니다. 동시에 우리의 삶의 모범을 통해서 일꾼들을 양성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당신의 제자됨의 삶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가르치십니다. 

이 험한 세상에 당신의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예수님께서는 참으로 아버지의 심정을 당신의 제자들에게 드러내십니다.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당신의 제자들을 보내신다.”고 하십니다. 꼭 필요한 것만 챙겨서 가라고 하십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생각을 하게 됩니다. 믿음의 중요성입니다. 하느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은 모든 것이 준비된 상태에서 하는 사람들이 아니랍니다. 그리고 부족한 상태에서도 평화를 빌어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함을 강조하십니다. 어떤 집에 머무르게 되면 주는 것을 먹고 마시라고 하십니다. 

이 모든 일들을 가르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예수님의 제자됨의 조건은 투신입니다. 평화의 사도가 되는 것입니다. 어떠한 조건하에서도 평화를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여행을 할 때마다 짐을 꾸린다고 몇일을 고민하는 자신을 들여다 봅니다. 언제는 가기 전에는 완벽하게 준비한다고 많은 시간을 소비합니다. 무엇을 가지고 갈까 하는 고민을 합니다. 결국에는 여행 당일이 되면 허겁지겁 짐을 싸서 떠납니다. 그런데 몇일 동안 고민하면서 싼 짐을 여행 중에 다 사용을 하느냐 하면 그렇지가 않습니다. 쓸데없는 것을 많이 가져왔슴을 다시금 확인합니다.

그렇다면 많은 것을 가지고 다닌다고 해서 마음이 편하냐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그냥 짐이 될 뿐입니다. 그래서 생각을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 가정 필요한 것은 바로 편하기 위한 준비가 아닌 내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가를 따지는 마음가짐입니다. 없으면 없는대로 살 수가 있는데 단지 없는 불편함을 참지 못하기에 짐을 늘리는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평화는 많이 소유함에 있지 않음을 깨닫습니다. 부족함 속에서도 평화는 있습니다. 부족함의 불편함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면 되는 것입니다. 이 부족함을 하느님께서 채워주신다는 확신을 갖는 삶이 중요합니다. 이 부족함을 감당함으로서 더 나은 제자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물질적은 풍요함을 추구하는 것이 청빈을 통한 물질로부터의 자유함을 배우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서로 사랑하면서 하느님의 일을 하는 사람의 조건에 대해서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나누는 삶의 중요성을 깨우쳐 주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물질로 부터 초연하는 삶을 배워야 함을 깨닫습니다. 참으로 모든 면에서 하느님 때문에 자유할 수 있는 삶, 불편함 속에서도 평화를 간직할 수 있는 지혜의 삶을 배우고자 합니다. 다시 한번 오늘 축일을 맞으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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