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완성하시는 예수님(마태 5, 17-19) - 1013

Author
kchung6767
Date
2017-06-13 12:11
Views
2488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1013

2017년 6월 14일 수요일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완성하시는 예수님(마태 5, 17-19)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 17)

인간에게는 불가능한 일도 주님께는 항상 가능하다는 믿음에 흔들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믿음을 고백하며 살아가면서도 상황에 따라서 믿음보다는 세상적인 논리와 이해관계를 선택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우리의 믿음을 흔들리게 하는 사탄은 참으로 지능적 입니다.  한 순간의 방심이 우리를 사탄의 유혹에 빠지게 합니다. 언제나 깨어 있어야 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허공을 떠 돌아 다니는 메아리가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열왕기 상 18, 20-39 에서는 바알의 예언자들과 엘리야 예언자 사이에 누구의 신이 참 하느님이신가를 두고서 대결을 벌입니다.  바알의 예언자의 수는 사백오십명입니다. 하지만 옐리야는 혼자입니다. 이러한 한계적인 상황에서 하느님께서는 엘리야 예언자를 통해서 당신께서 참 하느님이심을 드러내십니다.  세상에는 온갖 잡신이 많이 있습니다. 이 수 많은 잡신들이 바로 우상임을 입증해 보여 주시는 하느님이십니다.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의 보증이며 보이지 않는 실체들의 확증입니다.” (희브 11, 1) 는 말씀을 확인하게 됩니다.

내가 원하고 꿈꾸는 것들이 믿음이 없으면 어렴풋하게 보이고 확신이 없지만 믿음을 갖게 되면 자신이 원하고 바라는 일들이 명확해 지고 확신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믿음은 보이지 않는 실체들의 확증” 이라고 합니다. 보지 않는 실체들인데  어떻게 증거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보지 못했지만 본 것처럼 증거가 내 마음에 있게 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믿음은 바로 희미한 것을 명확하게 하고 보이지 않는 실체들이 마음 속에 실제로 존재하게 해 줍니다.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 하심을 느껴보신 적이 있습니까? 만약에 이러한 체험이 없으시다면 왜 하고 이유를 물으신 적이 있으십니까? 우리는 똑 같은 것을 보면서 사람들마다 다르게 느끼는 경우를 체험합니다. 보는 것과 듣는 것 역시 다를 때를 체험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시지만 어떤 사람은 하느님께서 자신과 함께 함을 느끼고 어떤 사람은 느끼지 못합니다.

스테파노가 순교할 당시에 성령이 충만해서 하늘을 바라봅니다. ‘하느님의 영광과 하느님 오른 편에 서계신 예수님이 보였다.’(사도 7, 54)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앉아계신 것이 아니고 서 계시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성부의 오른 편에 앉아계시는 예수님을 상상하는데 서 계시다는 것이 생소하게 들립니다. 언제나 스테파노의 영혼을 받기 위해서 준비하고 계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하느님을 생각합니다. 어쩌면 함께하시면서 우리가 부를 때는 더욱 가까이 계셔주시는 분이심을 깨닫습니다. 많은 위로가 됩니다. 이성으로 따지면 이해하지 못하는 사실을 믿음으로 이해하게 되고 위안을 받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오셨다고 합니다. 율법이나 예언서들의 근본 정신은 사랑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근본은 없어지고 껍질만 남게 됩니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다시 본질을 회복시키러 이 세상에 오셨다고 합니다. 사랑은 없고 껍데기만 있는 이 세상에 사랑을 완성하러 오신 예수님이십니다.

부활은 본질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십자가의 죽음이 끝이 아님을 우리에게 확신시켜 줍니다.  인간에게 죽음을 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을 보게합니다. 한계에서 영원으로 넘어감에 십자가가 있습니다. 이 십자가를 넘어서는 우리의 삶이 바로 새롭게 태어난 것이고 본질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이 순간 주님을 불러봅니다. 가슴이 뜨거워 옵니다. 사랑이 느껴집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주님께는  불가능함이 없다.’는 굳은 믿음을 갖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너희가 내 안에 머무르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무르면,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청하여라.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요 15:7)는 말씀을 마음에 담고서 불안과 두려움을 떨치고 주님 안에서 머무는 하루이기를 다짐합니다.

Total 2,651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51
남을 판단하지 않는 삶 (마태 7, 1-5) - 1023
kchung6767 | 2017.06.25 | Votes 4 | Views 2387
kchung6767 2017.06.25 4 2387
50
성 요한 세례자 탄생 축일에 (루카1,57-66 . 89) - 1022
kchung6767 | 2017.06.23 | Votes 3 | Views 2198
kchung6767 2017.06.23 3 2198
49
예수 성심 대 축일에 (마태 11, 28-30) - 1021
kchung6767 | 2017.06.22 | Votes 3 | Views 2340
kchung6767 2017.06.22 3 2340
48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님의 기도 (마태 6, 7-15) - 1020
kchung6767 | 2017.06.21 | Votes 3 | Views 2218
kchung6767 2017.06.21 3 2218
47
하느님 안에 머뭄의 중요성(마태 6, 1-6, 16-18) - 1019
kchung6767 | 2017.06.20 | Votes 5 | Views 2254
kchung6767 2017.06.20 5 2254
46
영원을 향해서 열린 죽음을 사는 삶(마태 5, 43-48) - 1018
kchung6767 | 2017.06.19 | Votes 5 | Views 2150
kchung6767 2017.06.19 5 2150
45
악을 이기는 사랑(마태 5, 38-42) - 1017
kchung6767 | 2017.06.18 | Votes 4 | Views 2424
kchung6767 2017.06.18 4 2424
44
하느님을 증인으로 내 세우지 않는 삶(마태 5, 33 -37) - 1016
kchung6767 | 2017.06.16 | Votes 2 | Views 2393
kchung6767 2017.06.16 2 2393
43
신심이 깊은 사람의 삶의 양식(마태 5, 27-32) - 1015
kchung6767 | 2017.06.15 | Votes 2 | Views 1804
kchung6767 2017.06.15 2 1804
42
성스러운 의로움과 세속적인 의로움의 차이(마태5,20-26) - 1014
kchung6767 | 2017.06.14 | Votes 2 | Views 2470
kchung6767 2017.06.14 2 2470

Enquire now

Give us a call or fill in the form below and we will contact you. We endeavor to answer all inquiries within 24 hours on business 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