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희망의 시작 - 사랑한다는 것은( 요한 15, 12-17) - 2541

Author
신부님
Date
2022-05-18 22:19
Views
1100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2541

2022년 5월 20일 금요일

사랑한다는 것은( 요한 15, 12-17)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요한 15, 12)

성경에서의 새롭다는 의미는 항상 하느님이 주인이 되실 때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새 땅과 새 하늘의 개념 역시 하느님께서 통치하시는 공간을 의미합니다.  우리 인간에게도 이러한 개념은 유효할 것입니다. 새로운 인간이란 바로 자신 주인이 되는 삶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살의 주인이 되 때를 의미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의 이웃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새로운 계명의 모습입니다. 이 새로운 계명의 핵심은 바로 예수님의 아버지에 대한 철저한 순명에 기인함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 순명이 바로 자신을 버리고 인간이 되시고 십자가에 달려서 죽기까지 해야하는 삶입니다.

이러한 순명을 통해서 우리는 아버지 하느님과 성자인 예수님과의 밀접한 결합과 이러한 사랑의 결합에서 우러 나오는 사랑의 이상적인 모습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 사랑의 관계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새로운 계명의 핵심인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께서 주시는 이 새로운 계명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나에 대한 사랑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의 나에 대한 사랑의 체험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삶의 주인이 되게하고 이웃을 사랑하게 하는 힘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계명은 ‘당신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이말은 10절에서 하신 “내 계명”이라는 말씀의 설명일 뿐만 아니라 13장34절에서 예수님께서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고 하신 말씀의 반복이기도 합니다.

저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실 때 요한 복음 3장 16절에 나오는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말씀과 필립피서 2장에 6-8절에 나오는 예수님의 순명에 관한 말씀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요한 3, 16)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여느 사람처럼 나타나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필립 2, 6-8)

하느님의 인간에 대한 사랑과 예수님의 인간에 대한 구원의 활동의 핵심은 바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권위적인 사랑이 아니라 바로 인간의 삶의 현장에서 인간의 눈높이에 맞추는 사랑에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이 인간들에 의해서 십자가에 달려서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뻔히 아시면서도 그러한 인간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당신의 아들을 보내셔서 죽게하시는 것은 인간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사랑의 모습입니다. 어느 부모가 자신들의 아들을 남을 위해서 죽게하겠습니까?  오로지 하느님 만이 하실 수 있는 사랑입니다.

예수님 역시 하느님과 본질이 같으심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저 십자가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낮추는 비움의 삶을 통해서 우리를 죄와 죽음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해 주십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사랑은 비움과 겸손 그리고 순명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슴을 보게 됩니다.

요즈음 많은 부부들이 갈라섭니다. 그런데 그 갈라섬의  이유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여러분들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그 문제들 때문입니다. 너무나 평범한 이유 때문에 갈라서는 것입니다. 잘 들어주지 않는 것. 상대를 무시하는 말투등등 입니다.

사랑은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아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작금의 사회는 그와 반대의 삶이 대세임을 보게 됩니다. 상대에 대한 관심보다는 자기위주의 관심을 갖고 살아갑니다. 사랑도 자기위주로 합니다. 내가 상대가 되어주는 것이 사랑의 출발점입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실천하는 하루 하루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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