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희망의 시작 - 양과 목자의 삶 (요한 10, 22-30) - 2532

Author
신부님
Date
2022-05-08 21:21
Views
629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2532

2022년 5월9일 화요일

양과 목자의 삶 (요한 10, 22-30)

“27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28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그리하여 그들은 영원토록 멸망하지 않을 것이고, 또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요한 10, 27-28)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최근 몇년사이에 유행하면서 이 말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 말이 이렇게 유행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말이 유행하면서 다시 한번 느끼는 것은 잘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새삼깨닫게 됩니다. 잘 산다는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하느님의 뜻에 따라서 바르게 사는 것을 말할 것입니다. 이 말은 시간과 상황에 따라서 살 가는 것의 기준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나는 착한 목자다.’(11절)라고 말씀하십니다. 착한 목자란 11절에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양’들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내 놓습니다.  그리고 ‘양’들은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목소리를 알아듣는다’는 말은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알아듣고, 그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을 말합니다.

주석성경의 요한복음 10장 15절의 설명을 보면, 성경의 전통에서 사람들끼리 서로 안다는 것에는 사랑도 포함된다고 합니다. 예수님과 그분을 믿는 이들을 한데 묶는 ‘앎’은, 성자와 성부를 한데 묶는 사랑에서 비롯되고 또 그 사랑으로 충만해진다고 합니다.  십자가 위의 죽음이 이 사랑을 드러내는 지고의 표현이라고 합니다(13, 1; 15, 13).

따라서 ‘나는 그들을 알고’라는 말은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양들인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와  깊은 일치의 관계를 맺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동시에 사랑은 상호적인 것이기에 우리 역시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과 일치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일치하기 위해서는 바로 회개의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이를 통해서 죄를 용서 받아야 합니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게 된다(사도 2, 38) 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의 길을 가시면서 이러한 모범을 따르라고 우리에게 모법을 보여주십니다. 그 모범은  바로 베드로 사도의 말씀을 통해서 잘 알 수가 있습니다.

”그는 죄를 저지르지도 않았고, 그의 입에는 아무런 거짓도 없었다. 그분께서는 모욕을 당하시면서도 모욕으로 갚지 않으시고 고통을 당하시면서도 위협하지 않으시고, 의롭게 심판하시는 분께 당신 자신을 맡기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죄를 당신의 몸에 친히 지시고 십자 나무에 달리시어, 죄에서는 죽은 우리가 의로움을 위하여 살게 해 주셨습니다. 그분의 상처로 여러분은 병이 나았습니다.”(1베드 2, 22-24)

이 말씀을 들으면서 깨닫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당하시는 모습을 보면, 아무런  죄를 저지르지 않았지만 어떠한 변명도 없이 고난을 당하십니다. 오로지 당신을 의롭게 심판하시는 분께 자신을 맡기십니다. 하느님의 뜻에 따른 바른 삶의 전형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나약한 저희들에게는 불가능한 삶인 것처럼 보이지만 성령께서 이러한 삶을 살아 가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신다는 확신을 갖습니다. 동시에 말씀이 우리에게 이러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허락해 주심을 믿습니다.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면서  목자의 목소리를 잘 듣는 양처럼, 하느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우리의 삶을 통해서 말씀이 이웃에게도 전해지는 축복의 통로가 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불가능이 가능해 지는 것 안에서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삶을 기대해 봅니다.

Total 2,091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2051
희망의 시작 -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에 (루카1,57-66 . 89) - 2570
신부님 | 2022.06.22 | Votes 5 | Views 654
신부님 2022.06.22 5 654
2050
희망의 시작 - 참목자이며 예언자인 삶(마태 7, 15-20) - 2569
신부님 | 2022.06.21 | Votes 4 | Views 632
신부님 2022.06.21 4 632
2049
희망의 시작 -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마태 7, 6. 12-14) - 2568
신부님 | 2022.06.20 | Votes 4 | Views 677
신부님 2022.06.20 4 677
2048
희망의 시작 - 축복의 통로가 되는 삶 (마태 7, 1-5) - 2567
신부님 | 2022.06.19 | Votes 5 | Views 583
신부님 2022.06.19 5 583
2047
희망의 시작 - 질문하는 신앙인(마태 6, 24-34) - 2566
신부님 | 2022.06.17 | Votes 5 | Views 646
신부님 2022.06.17 5 646
2046
희망의 시작 - 잘 사는 것과 못 사는 것의 의미 (마태 6, 19-23) - 2565
신부님 | 2022.06.16 | Votes 5 | Views 565
신부님 2022.06.16 5 565
2045
희망의 시작 - 주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는 (마태 6, 7-15) - 2564
신부님 | 2022.06.15 | Votes 6 | Views 562
신부님 2022.06.15 6 562
2044
희망의 시작 - 하느님 만을 바라 보는 삶(마태 6, 1-6, 16-18) - 2563
신부님 | 2022.06.13 | Votes 4 | Views 614
신부님 2022.06.13 4 614
2043
희망의 시작 -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삶(마태 5, 43-48) - 2562
신부님 | 2022.06.13 | Votes 7 | Views 682
신부님 2022.06.13 7 682
2042
희망의 시작 -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 기념일에(마태 5, 38-42) - 2561
신부님 | 2022.06.12 | Votes 8 | Views 778
신부님 2022.06.12 8 778

Enquire now

Give us a call or fill in the form below and we will contact you. We endeavor to answer all inquiries within 24 hours on business 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