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희망의 시작 - 평안하냐?(루카 24, 36- 48) - 2868

Author
신부님
Date
2023-04-10 17:27
Views
974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2868

2023년 4월 13일 목요일

평안하냐?(루카 24, 36- 48)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47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48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루카 24, 46 - 48)

팬데믹이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 되면서 우리의 일상도 팬데믹 이전의 삶으로 돌아왔습니다. 팬데믹 때문에  거의 모든 일들을 비대면으로 처리하던 우리가 다시금 대면으로 모든 것을 처리하게 되었습니다.

대면 미사를 그리워 하던 우리가 다시금 성당에서 마스커를 벗고서 미사에 참여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팬데민 이전보다는 미사 참여하는 신자분들의 숫자가 줄었지만 그래도 시간이 가면서 정상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는 강한 희망을 가져 봅니다. 이 희망의 근저에는  지난 주 부활 대축일 미사에 참여하신 여태가지 최고 많은 신자 분들의 미사 참여에 있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팬데믹 이전의 미사 참여자 수를 넘어서 여태까지 최고로 많은 신자분들께서 미사에 참여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참여가 한번의 이벤트성으로 끝나지 않기를 희망힙니다.

예수님께서 왜 사도들을 부르셨는 지에 대한 이유는 당신께서 하신 모든 일에 대한 증인이 되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은 이천년이 지난 지금의 우리들에게도 적용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살아갔셨던 삶과 죽음 그리고 부활의 증인이 된다는 것이 바로 사도의 사명인 것입니다. 이러한 삶에는 죽음마저도 담보되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죽음이 먼저가 아닌 부활에서 죽음을 바라보는 사람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복음 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평안 하냐?”하고 물으십니다. 부활 대 축일을 지내면서 되돌아 보면,  사순시기를 지내면서 나름대로 계획했던 일들이 많이 이루어졌슴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든 일들을 선으로 이끌어 주신다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감사할 일들 입니다.

주님께서 “평안 하냐?”하고 물으심에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평안하다고 답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자주 부르는 찬양곡인 ‘마라나타’ 의 가사 중에 “우리 주님 다시 오실 길을 만들자 -  십자가를 들-고 땅끝까지 우린 가리라” 하는 가사가 있습니다. 이 가사를 부를 때마다. 이 길을 우리가 아닌 바로 내가 만들어야 하는구나 그리고 십자가를 들고 땅 끝까지 우리가 가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가 가야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면서 부활의 참 의미에 대해서 묵상해 봅니다. 우리의 거듭남은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키시기 위해서 자신을 포기하셨던 예수님처럼 우리의 자기 중심적인 삶을 포기하는 것에서 출발함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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