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희망의 시작 - 옛날은 가고 새날이 오라 (루카 2,36-40) - 3093

Author
신부님
Date
2023-12-28 06:31
Views
863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3093

2023년 12월 30일 토요일

옛날은 가고 새날이 오라 (루카 2,36-40)

“아기는 자라면서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졌으며,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루카 2, 40)

지난 한 해 동안 성경공부를 함께 해 주신 여러분들과 묵상 글을 일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했던 그 시간들이 저에게는 참으로 행복한 축복의 시간이었습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그리고 여러분들과 말씀의 의미를 나누면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용기와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한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교차점에 서서 다시금 미지의 시간 속으로 내 디뎌야 하는 우리들의 발 걸음 한 걸음 한 걸음이  주님의 축복의 발걸음이기를 기도를 드립니다.

사회는 성탄과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들뜸으로 분주합니다. 겉으로 들 뜬 이 분위기의 이면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고통받고 있는 여러분들이 있습니다.  육체적인 아픔이나 가난의 고통과 외로움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예수님을 바라봅니다. 금년 한해도 당신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이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게 해 주시는 에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중도에 그만두고 싶었던 여러가지 부정적인 이유가 있었슴에도 불구하고  또 한해를 은총 안에서 마치게 해 주심에 참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하느님 앞에선 인간이 얼마나 부족한 존재인가를 깨닫을 수가 있었습니다. 상황이 조금만 변하여도 그 변화에 일희일비하던 모습입니다. 아마도 모든 계획은 인간이 하고 이 계획을 이루어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심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새로운 시작과 함께 새로운 신앙의 옷으로 갈아 입으면서 또 함께 해주실 새분들의 모습을 그려보면서 예수님을 바라봅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주시는 예수님을 체험하면서 우리의 신앙은 깊어지고 우리의 교만은 더욱 겸손에로 향하여 나아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집니다.

세상을 바라보면서 하느님의 자리에 세상을 채웠던 나를 반성합니다. 이제 다시 원래의 자리로 바꾸어 놓고자 합니다. 내가 주인이 되고 세상이 주인이 되는 나에게서 이제는 하느님이 주인이 되시도록 하느님을 초대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고자 합니다.

한 해의 교차점에 서서 ‘옛날은 가고 새날이 오라’고 외치는 수녀님의 싯구가 기억납니다.  이 새날은 바로 나를 키우는데 필요한 모든 시간들이라고 합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가치 중립적인 것이라는 생각을 가집니다. 그 존재를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좋은 것으로도 나쁜 것으로도 바뀌게 됩니다.

눈이 가져다 주는 풍경은 참으로 아름답지만 이 눈이 가져다 주는 교통체증은 우리를 짜증나게 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주님께서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베풀어 주실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의 은혜에 힘입어 우리의 삶의 모든 것을 당신 안에서 선으로 만들어 가시는 하느님께서 아기 예수님이 튼튼하고 지혜가 충만하고 당신의 총애를 받으며 자라게 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그냥 나이를 먹는 우리가 아닌 당신의 총애를 받으여 당신 안에서 성장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Total 2,633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2563
희망의 시작 - 성 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마르  7,1-13) - 3125
신부님 | 2024.02.04 | Votes 6 | Views 764
신부님 2024.02.04 6 764
2562
희망의 시작 - 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마르 6,53 - 56) - 3124
신부님 | 2024.02.03 | Votes 5 | Views 736
신부님 2024.02.03 5 736
2561
희망의 시작 - 잘 쉬는 것의 의미(마르 6, 30-34) - 3123
신부님 | 2024.02.01 | Votes 3 | Views 659
신부님 2024.02.01 3 659
2560
희망의 시작 - 주님 봉헌 축일(루카 2,22-35) - 3122
신부님 | 2024.01.31 | Votes 4 | Views 669
신부님 2024.01.31 4 669
2559
희망의 시작 - 살아 있는 제물이 되는 삶(마르 6, 7-13) - 3121
신부님 | 2024.01.30 | Votes 5 | Views 724
신부님 2024.01.30 5 724
2558
희망의 시작 - 말씀의 실상(마르 6,1-6) - 3120
신부님 | 2024.01.29 | Votes 3 | Views 776
신부님 2024.01.29 3 776
2557
희망의 시작 - 믿음으로 구원 받는 삶(마르 5, 21-43) - 3119
신부님 | 2024.01.28 | Votes 2 | Views 786
신부님 2024.01.28 2 786
2556
희망의 시작 - 악마의 본성과 성령의 본성(마르 5,1-20) - 3118
신부님 | 2024.01.27 | Votes 3 | Views 768
신부님 2024.01.27 3 768
2555
희망의 시작 - 불안과 두려움의 근본 원인(마르 4,35 - 41)- 3117
신부님 | 2024.01.25 | Votes 6 | Views 856
신부님 2024.01.25 6 856
2554
희망의 시작 -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 기념일(루카 10,1-9) - 3116
신부님 | 2024.01.24 | Votes 4 | Views 742
신부님 2024.01.24 4 742

Enquire now

Give us a call or fill in the form below and we will contact you. We endeavor to answer all inquiries within 24 hours on business 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