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시작 - 존재의 원천을 생각하는 삶(마태 12, 1-8) - 3265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3265
2024년 7월 19일 금요일
존재의 원천을 생각하는 삶(마태 12, 1-8)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너희가 알 았더라면, 죄 없는 이들을 단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마태 12, 7)
탈무드에 이러한 말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부자는 자신의 몫에 만족하는 사람이고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은 모든 것에서 배우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참으로 가슴 깊이 와 닿는 말씀입니다. 저는 위의 말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세 요소를 가미한 사람은 하느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나라와 당신의를 먼저 구하는 사람은 그외의 것들을 그저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히즈키야 왕이 병이 들어 죽게 되었을 때, 주님께서 이사야 예언자를 통해 그에게 죽을 준비를 하라고 하십니다. 이에 히즈키야는 주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께서는 히즈키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의 눈물을 보시고 이사야를 통해 그에게 15년의 생명을 더해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히즈키야와 예루살렘을 아시리아 왕의 손에서 구원하시고 보호해 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새로운 질서, 새로운 사고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그 새로움은 ‘원천으로 돌아감’입니다. 인간을 사랑하셨던 그 하느님의 사랑에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의해서 창조 되었던 그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내가 포기해야 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살펴봅니다.
어부였던 사람들이 포기하고 예수님을 따랐던 모습을, 세관원이었던 레위가 포기하고 예수님을 따랐던 모습을 봅니다. 그리고 요한의 두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랐던 그 모습도 함께 봅니다. 이들은 과거를 뒤로하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세상을 놓고서 거룩함을 쫓아갑니다.
‘거룩함’이란 하느님과 연관을 맺는 것입니다. 따라서 세상과의 연관을 끊고서 나아가지 않으면 하느님과의 관계를 맺을 수가 없습니다. 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있습니다. 너무 많은 생각은 선택을 머뭇거리게 합니다. 이 머뭇거림이 하느님께로 나아가고자 하는 나를 잡습니다.
예수님을 따랐던 사람들은 ‘즉각적’이었습니다. ‘곧장’ 따라갔다고 합니다. 이 말이 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부분적인 포기로서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하고 난 뒤 혹은 준비를 하고’라는 이유는 새로운 사람이 되는 가장 큰 훼방꾼입니다. 새로움의 추구는 즉각적이고 전적인 투신을 의미합니다. 어려운 일이기에 주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인 당신이 바로 안식일의 주인이시랍니다. 안식일에 대한 모든 권한이 당신께 있슴을 보여주십니다. 따라서 안식일의 규정을 준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안식일의 존재의 이유인 것입니다.
인간에 대한 사랑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우선이고 인간이 우선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모든 제도는 인간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인데 이러한 제도나 규범이 오히려 인간을 도구화 시킨다면 그 제도는 존재의 가치를 상실하게 될 것입니다.
인간이 만든 인간을 위한 안식일인데 이 안식일이 인간을 안식일의 노예로 살아가게 합니다. 인간이 만든 것인데 인간의 주인행세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제 안식일이 존재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알려 주십니다. 안식일 그 자체보다 인간이 중요한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실 때 모든 창조물은 인간의 관리하에 두셨습니다. 그런데 이 관계가 뒤바뀜으로 죄가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사탄은 하느님의 위치에 인간이 존재하게 하고 인간의 위치에 하느님이 존재하는 것으로 바꾸헤 했습니다.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면 되는 그보다 더 많은 것을 소유하게 하는 욕심을 갖게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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