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희망의 시작 - 참 행복에 이르는 8가지의 길 (마태5,1-12) - 2248

Author
신부님
Date
2021-06-05 21:01
Views
1319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2248

2021년 6월 7일 월요일

참 행복에 이르는 8가지의 길 (마태5,1-12)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마태 5, 3)

사랑이 그립고 필요한 시간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무엇인 가를 갈망하고 살아갑니다. 내가 참으로 원하고 갈망하는 것이  이루어지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갈망하고 원하는 것이 참 행복을 보장해 줄 것 같지만 사실을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러한 열망이나 원함은  성취되고 나면 또 생겨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 인류의 삶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몇백년이 걸려도 할 수 없던 일들이 최근 2년 사이에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긍정의 요소도 있고 부정의 요소들도 있습니다.  참으로 분별과 지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바로 이런 시기에 예수님께서는 진복 8단을 통해서 저희들에게 이러한 지혜를 알려 주십니다. 

이 가르침이 산에서 행한 설교이기 때문에 우리는 ‘산상수훈’(마태 5-7장)이라고 말합니다. 루카복음 사가는 이 가르침이 평지에서 일어난 것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평지설교’라고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우리에게 공식적인 첫 번째 가르침에서 참 행복에 이르는 8가지의 길을 우리에게 알려주십니다. 그만큼 우리 인간이 행복을 갈망하고 살아가고 있으며 이 행복이 하늘나라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행복에 이르는 가르침에 있어서 가난한 마음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래서  시작도 마침도 바로 ‘가난한 마음’입니다.

첫 번째의 행복선언은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하늘나라가 바로 그들의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여기서 사용하고 있는그리스어 ‘마카리오이’는  ‘행복하다’ 는 뜻입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사용하고 있는 이 행복은 물질이나 재화를 두고서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로지 하느님과 관계 안에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물질이 인간의 참행복을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님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신학자들은 이 산상수훈을 하늘나라의 문을 열어주는  성품으로 표현 하기도 합니다. 

첫 번째 행복 선언에서 가난에 대해서  말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가난한 사람의 의미는 하느님께 전적으로 의탁하고 살아가는 사람을 말합니다. 하느님께서 내 삶의 주인이 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물질을 추구하는 마음이 아닌 하느님을 간절하게 원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동사는 현재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이라도 하느님이 내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간다면 바로 그 순간부터 우리는 하늘나라가 나의 것이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의 행복선언은 ‘슬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위로를 받을 것이기 때문이랍니다. 슬퍼 한다고 다 위로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슬퍼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일을 한다고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을 보고 슬퍼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하느님의 일이 이루어지지 않음을 두고 슬퍼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들은 하느님으로부터 위로를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동사의 시제를 보면, 슬퍼하는 것은 현재형입니다. 그리고 그 보상은 미래입니다. 그런데 현재 행복하다고 합니다. 이 동사의 시제형에 관심을 두면 비록 지금 슬퍼해도 미래에 이루어질 일 때문에 지금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슬퍼하는 것은 과거의 일어난 일, 혹은 현재의 일 때문입니다. 비록 지금은 슬프지만 그 슬픔은 축복받은 슬픔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위로가 보장된 슬픔이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의 행복선언은 ‘온유한 사람’입니다.  주님안에서 성실한 삶을 통해서 얻게되는 열매입니다. 온유한 마음은 성령의 열매입니다. 성령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따듯한 마음을 뜻합니다.   바로 이러한 사람은 하느님의 땅을 차지 할 것이라고 합니다. 땅을 차지한다는 것은 상속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곧 하느님이 나의 아버지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행복한 것입니다. 온유한 마음은 바로 아들됨의 성품입니다.

네번째는 ‘의로움에 주리고 목말라 하는 사람’입니다. 지금 현재 하느님의 세상적인 정의의 개념을 넘어서 ‘하느님의 의로움’에 대한 간절한 열망을 말합니다. ‘거룩함’에 대한 열망입니다. 이러한 열망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은 결국에는 만족하게 될 것이기에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는 ‘자비로운 사람’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기에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이웃에게 자비를 베풀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바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사랑을 하는 사람은 사랑을 입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사랑을 입을 사람입니다. 행복합니다.

여섯번 째는 ‘마음이 깨끗한 사람’입니다. 이 마음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하느님을 보게될 것입니다. 세속에 물든 마음, 세상적인  출세나 물욕이나 권력과 명예에 물든 마음이 아닙니다. 세상을 넘어선 마음입니다. 사탄의 유혹을 넘어선 마음입니다. 하느님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일곱 번째는 ‘평화를 이루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합니다. 이유는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땅을 상속 받는 사람은 자녀들입니다. 따라서 땅을 상속 받는 사람도 하느님의 자녀들 입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평화를 이루는 사람과 온유한 사람’은 동일한 성품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결국 평화를 이루는 사람은 온유한 마음을 소유한 사람일 것입니다.

여덟번 째의 행복은 바로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은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합니다. 첫 번째의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받는 선물과 동일한 선물을 받습니다. ‘하늘나라’입니다

이 진복팔단은 결국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갖게 되는 행복으로 귀결될 수가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문제의 해결은 마음이 가난함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해결의 종착점이 바로 하늘나라인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지향점이 참 행복이라면 그 행복의 길은 ‘가난한 마음’입니다. 이 가난한 마음은 하느님께 전적으로 의탁하며 살아가는 마음인 것입니다. 이 마음이 우리를 참 행복의 근원이신 하느님께로 나아가게 해 줄 것입니다.

참 행복에 이르는 8가지의 길을 묵상하면서  마음이 가난한 사람으로서  하느님께 전적으로 의탁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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