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희망의 시작 - 일상에서 예수님을 발견하는 지혜(마태 25,31-46) - 3473

Author
신부님
Date
2025-03-08 23:55
Views
876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3473

2025년 3월 10일 월요일

일상에서 예수님을 발견하는 지혜(마태 25,31-46)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마태 25, 45)

우리 인간의 모습은 자신을 보호하는 원칙은 철저하게 지키면서 다른 사람을 배려해야 하는 원칙에는 너무나 인색하고 무관심함을 보게 됩니다. 건강한 사회일수록 자신을 보호하는 원칙이나 규정보다는 타인을 보호하고 배려하는 서어비스에 많을 관심을 보이고 있슴을 보게 됩니다. 성공한 기업들의 이면에는 이러한 정신이 기초하고 있슴을 보게 됩니다.

지금 우리가 체험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극심한 갈등은 바로  자신 만의 주장과 원칙과  이익 만을 고수하기 때문에 일어나고 있슴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알지만 그 실천이 어렵습니다. 자신에게 닥칠 피해가 너무나 구체적이기 때문입니다.

살아가면서 매 순간 세상적인 걱정과 염려로부터  자유하는  삶을 산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인간의 유한함에서 유래하는 이 염려와 걱정과 불안, 그리고 두려움에서 해방되는 삶은 오로지 주님 안에서 만이 가능한 삶입니다.  완전자에게 오로지 의탁하는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이렇게 인간의 유한함 때문에 생겨나는 모든 것들로부터 해방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눈과 귀와 입술과 그리고 마음을 열고 살도록 우리를 초대 하십니다. 열린 마음은 나의 모든 감각기관을 주님께로 향하게 할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최후의 심판에 대한 비유라고도 하고 양과 염소의 비유라고도 합니다. 25장에는 종말에 대한 세가지의 비유가  나옵니다. ‘열 처녀의 비유’ ‘탈렌트의 비유’, 그리고 오늘의 비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종말에 대한 말씀을 말씀하시면서 이 세 비유를 말씀하시는데 우리는 이 세 비유가 담고있는 뜻을 잘 이해함으로 해서 종말에 대한 더 나은 이해와 준비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세 비유의 세번째가 바로 오늘의 비유입니다.  이 비유에서 우리는 ‘믿음’과 ‘행동’은 분리된 개념이 아니라 한 개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흔히들 ‘믿음만으로 구원을 받는다.’ 고 하지만 이 비유에서는 ‘실천’에 대해서 말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극단적인 믿음으로만 즉 기복신앙으로만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삶’이 동반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반면에  믿음이 없는 극단적인 ‘행동’은 로마서의 바오로사도의 말대로 ‘율법주의’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믿음과 행동이 함께 함으로서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비유에서 예수님께서 강조하시는 것은 바로 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자에게 해 준 것이 바로 자신에게 해 준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세상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 바로 자신이라고 강조합니다.  믿음에 기초한 사랑의 실천이 바로 구원의 필수 조건이라는 것입니다.

종말론에 대한 이 세 비유는 베드로 전서 4장 7절에서 10절까지의 내용을 생각하게 합니다.  베드로 사도는 여기서 말합니다. 종말이 가까이 왔기 때문에 먼저 마음을 가다듬고 정신을 차려 기도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먼저 서로 한결같이 사랑하라고 합니다. 이 사랑은 많은 죄를 덮어 준답니다. 그리고 불평하지 말고 서로 잘 대접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각자 자신이 받은 은사에 따라, 하느님의 다양한 은총의 훌륭한 관리자로서 서로를 위하여 봉사하라고 합니다.

종말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은 종말의 노예가 되어 버립니다. 우리는 종말이나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이 종말을 주관하시는 하느님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성모님께서 ‘나는 주님의 종입니다.’하고 고백하는 그 말씀이 우리의 고백이 된다면 ‘종말’이나 ‘죽음’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기다림의 대상이될 것입니다.

하느님을 얼굴을 맞대고 볼 수 있는 그날이 바로 우리의 삶의 목적이고 지금 이 순간우리가 대면하고 있은 세상적인 것을 뛰어 넘을 수 있는 힘이 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시작이 있으면 마지막이 있고 출발점이 있으면 결승점이 있습니다. 인생에도 마지막이 있기에 이 순간의 삶이 중요합니다. 그 마지막이 새로운 삶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옳음은 미래가 아닌 지금 실천할 때 옳음이 의미를 가짐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바로 지금이 옳음이 의미를 갖게해야 하는 때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Total 2,91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2910
New 희망의 시작 -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마태 1,16.18-21.24) - 3481
신부님 | 2025.03.17 | Votes 0 | Views 26
신부님 2025.03.17 0 26
2909
New 희망의 시작 -지도자의 참 모습 (마태 23, 1-12) - 3480
신부님 | 2025.03.17 | Votes 3 | Views 287
신부님 2025.03.17 3 287
2908
New 희망의 시작 - 고통과 시련의 보자기 안에 담긴 축복(마태 6, 36-38) - 3479
신부님 | 2025.03.16 | Votes 4 | Views 467
신부님 2025.03.16 4 467
2907
희망의 시작 - 완전함 속에 담긴 하느님의 신비(마태 5, 43 -48) - 3478
신부님 | 2025.03.12 | Votes 4 | Views 740
신부님 2025.03.12 4 740
2906
희망의 시작 - 십자가의 사랑에서 오는 의로움(마태5,20-26) - 3477
신부님 | 2025.03.12 | Votes 3 | Views 679
신부님 2025.03.12 3 679
2905
희망의 시작 - 청하고 찾고 두드리는 삶(마태 7, 7-12) - 3476
신부님 | 2025.03.11 | Votes 5 | Views 617
신부님 2025.03.11 5 617
2904
희망의 시작 - 요나보다 더 큰 이(루카 11, 29-32) - 3475
신부님 | 2025.03.10 | Votes 4 | Views 746
신부님 2025.03.10 4 746
2903
희망의 시작 - 예수님께서 직접 가르쳐 주신 기도 (마태 6, 7-15) - 3474
신부님 | 2025.03.10 | Votes 3 | Views 593
신부님 2025.03.10 3 593
2902
희망의 시작 - 일상에서 예수님을 발견하는 지혜(마태 25,31-46) - 3473
신부님 | 2025.03.08 | Votes 3 | Views 876
신부님 2025.03.08 3 876
2901
희망의 시작 -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에 감사하는 삶(루카 5, 27 - 32) - 3472
신부님 | 2025.03.07 | Votes 4 | Views 713
신부님 2025.03.07 4 713

Enquire now

Give us a call or fill in the form below and we will contact you. We endeavor to answer all inquiries within 24 hours on business 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