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희망의 시작 - 생명의 빵이신 예수님(요한 6,30 - 35) - 3521

Author
신부님
Date
2025-05-04 17:12
Views
755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3521

2025년 5월 6일 화요일

생명의 빵이신 예수님(요한 6,30 - 35)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요한 6, 35)

우리는 일상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만남을 갖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만남의 연속의 삶이지만 자신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만남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를 생각해 봅니다. 도구적인 만남과 인격적인 만남의 차이일 것입니다.

최근 우리 신자들 사이에서 많은 분들이 성경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성경공부를 하는 이유는 지적인 축적을 위함이 아니라 성경을 통해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기 위해서 일 것입니다.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란 말씀 안에 숨겨진 예수님의 삶의 참의미를 찾아 이를 우리의 일상에서 실천하는 것을 말합니다.

공관 복음서와 요한복음서와의 큰 차이는 예수님께서 당신 자신이 메시이심을 드러내지 않으실려고 하시는 것과 공개적으로 드러내심과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가 빵의 기적을 통해서도 드러납니다.

공관복음서에서는 빵의 기적을 굶주리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예수님의 애틋한 마음으로 행하신 기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면  요한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당신 자신을 ‘생명의 빵’으로 의도적으로 기적을 통해서 계시하시고있는 것입니다.

믿기위해서 기적을 요구하는 사람들과 믿음을 통해서 기적을 체험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믿기 위해서 기적을 요구하는 사람들은 믿음 생활을 하면서 조금의 위기만와도 더 큰 기적을 요구합니다. 마약에 중독되는 것처럼 기적 중독증에 걸리게 됩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상상외로 많음을 우리 신앙인들 사이에서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이들의 이러한 신앙을 우리는 기복신앙이라고 합니다. 조건적인 신앙입니다. 기적을 찾아서 이곳 저곳을 떠돌아 다니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믿음으로서 기적을 체험하는 사람들은 위에서 언급한 사람들과는 너무나 다른 신앙생활을 합니다. 자기가 딛고 있는 삶의 현장에서 믿음으로 기적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사랑으로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언제나 감사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예수님의 생명의 숨을 자신의 것으로 실천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 표징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이미 예수님께서 오천명을 먹이시는 기적을 행하셨슴에도 불구하고 또 기적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조상들이 먹었던 만나와 같은 증거를 요구합니다. 모세는 하느님께 청해서 하느님께서 만나를 내려주었지만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이 바로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고  바로 생명을 주는 빵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구약 당시에는 배고픔과 목마름에서의 해방이 구원을 의미했습니다. 따라서 오늘 예수님의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요한 6, 35) 고 하시는 말씀은 당신이 바로 구원자이심을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새 인간을 입고서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들어간 스테파노는  최초로 순교하신 분이십니다. 은총과 능력이 충만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어떠한 사람도 그가 전하는 복음안에서 드러나는 지혜와 성령에 대항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스테파노를 고발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옛 인간의 모습이 드러난다면 스테파노의 얼굴에서는 원래의 인간의 모습 즉 하느님의 모상이 드러납니다. 스테파노를 고발하는 사람들에게 동조하는 사람들이 새 인간의 모습을 스테파노의 얼굴에서 발견하는 것입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나의 모습 안에서 새 인간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나를 통해서 새 인간의 얼굴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삶의 모습이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삶은 바로 그분과의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서 만이 가능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나에게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필립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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