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희망의 시작 ㅡ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삶(마태 7, 21-29)-3565

Author
신부님
Date
2025-06-24 17:30
Views
724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3565

2025년 6월 26일 목요일

허늘에계신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삶 (마태 7, 21- 29)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 7, 21)

마하트마 간디는 "미래는 현재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에 달려 있다." 고 했습니다.  이 말은 우리의 미래는 막연한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고 행동하는지에 따라 달라지기에  오늘이라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의미 있게 보내야 함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의 표현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한 말을 꼭 지킬려고 하는 사람은 쉽게  그리고 함부로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말을 할 때 어휘를 선택함에도 신중하게 격려와 생명의 의미가 담긴 단어를 사용합니다.

겸손과 사랑의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주변에 사람이 모입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반석위에 집을 짓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참 지혜를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성공을 추구합니다. 그런데 그 성공의 기준이 어디에 있는가 생각을 해 봅니다. 어릴 때는 내가 남보다 비교해서 나은 삶을 살면 성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비교우위는 언제나 나의 불행을 담보하고 있슴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언젠가 또 더 나은 것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바로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어리석은 사람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슬기로운 사람은 주님 때문에 낮음을 추구합니다. 스스로 자신을 낮추는 겸손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삶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바로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슬기로운 사람들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참 성공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초대하십니다. 주님! 하고 말로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삶을 이 땅에서 실천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바로 지금 우리 모두가 그 삶을 살도록 초대하십니다.

당시의 사람들이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주님이신 하느님으로 믿는다는 일종의 신앙고백이었습니다. 따라서 위에서 ‘주님, 주님’하고 부른다는 것은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믿는다는 것과 동시에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으로 믿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고백하고 믿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즉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하늘나라에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야고버 사도는 "믿음에 실천이 없으면 그러한 믿음은 죽은 것입니 다(야고 2,17).”하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여기서 하느님의 뜻이란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자신이나 자신이 판단하는 사람들이나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자신을 들여다 보면 깨닫게 됩니다.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나름대로  한번 약속을 하면,  최선을 다해서 지킬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부족함이 많았슴을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지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못지켰을 때의 태도는 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못했을 때 자신이 지키지 못한 이유를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먼저 변명할 구실을 찾는 모습을 봅니다. 변명을 해서 덮다 보면 더욱 정교한 변명이 필요한 경우가 생깁니다. 거짓을 덮기 위해서 더 큰 거짓말을 해야 하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옛날에 천사와 악마가 한 마을에 살았답니다. 그런데 천사는 너무 못 생겼고 악마는 사람들이 반할만큼 잘 생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못생긴 자를 천사라고 불렀고 잘생긴 자를 악마라고 불렀습니다. 어떻게 사람들은 둘을 이렇게 구별했을까요? 그것은 사람들이 외모를 본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로 천사와 악마를 구별했기 때문이랍니다.

성경에 나오는 사탄은 우리가 상상하듯이 머리에 뿔이 달린 흉악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악마도 처음에는 천사로 만들어져서 아름다운 모습을 지니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마음에 교만함이 생겨졌을 때 악마로 변했습니다. 마음속에 욕심과 탐욕이 생길 때 천사가 마귀가 된 것입니다.

상냥한 말은 꿀 송이 목에 달콤하고 몸에 생기를 준다. (잠언 16, 24)

사악한 사람은 싸움을 일으키고 중상꾼은 친구들을 갈라놓는다. (잠언 16, 28)

위의 말들처럼 말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도 슬픔을 줄 수도 있습니다. 희망을 줄 수도 있고 절망에 빠지게도 합니다.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하는 말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아야 합니다.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면서  말로써 믿음을 고백하는 삶이 아니라 일상에서 믿음을 실행하는 삶을  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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