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희망의 시작 - 성 대 레오 교황 학자 기념일(루카 17, 1-6) - 3781

Author
신부님
Date
2025-11-08 13:01
Views
401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3781

2025년 11월 10일 월요일

성 대 레오 교황 학자 기념일(루카 17, 1-6)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루카 17, 5)

오늘은 대 성 레오 교황학자의 기념일입니다. 오늘 축일을 맞으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축하를 드립니다.

믿음은 지혜의 출발점입니다. 믿음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볼 수 있게 합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볼 수 있게하는 믿음이기에 우리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능력도 갖게 합니다.  우리가 믿음을 고백하는 그 순간 하느님의 능력이 성령을 통해서 우리에게 작용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들이 주님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루카 17, 5)하고 말하는 것이 마음 속 깊은 곳에 잠겨 옵니다.

우리는 말씀을 통해서 하느님을 만납니다. 성경 말씀은 믿음이 없는 사람이 읽을 때는 죽어 있는 활자에 불과하지만 믿음으로 읽는 사람에게는 하느님과 함께하는 삶을 살게합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는 말씀이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제1독서 지혜서에서 저자는 이렇게 권고합니다.

“1 세상의 통치자들아, 정의를 사랑하여라. 선량한 마음으로 주님을 생각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그분을 찾아라. 2 주님께서는 당신을 시험하지 않는 이들을 만나 주시고당신을 불신하지 않는 이들에게 당신 자신을 드러내 보이신다.” (지혜 1,1-2)

지혜는 인간의 머리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깨끗한 마음에서 비롯되는 은총입니다. 지혜의 영은 거짓이나 불의와 함께 머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혜서는 이렇게 이어집니다.

“6 지혜는 다정한 영, 그러나 하느님을 모독하는 자는 그 말에 책임을 지게 한다. 하느님께서 그의 속생각을 다 아시고 그의 마음을 샅샅이 들여다보시며 그의 말을 다 듣고 계시기 때문이다. 7 온 세상에 충만한 주님의 영은 만물을 총괄하는 존재로서 사람이 하는 말을 다 안다..” (지혜 1,6-7)

즉, 지혜는 하느님의 영, 곧 성령의 현존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이 깊어질수록 우리는 세상의 지혜가 아닌,
하느님께서 주시는 지혜를 얻게 됩니다.
믿음과 지혜는 서로를 밝히는 두 등불이며,
그 빛이 있을 때 우리는 죄의 어둠과 복수의 본능에서 벗어나
용서와 사랑의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그러한 일을 저지르는 자!” (루카 17,1)

이는 인간이 한계적 존재임을 인정하시면서도,
그 한계를 정당화하지 말라는 가르침입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죄로 이끄는 순간, 그 상처는 깊고 치명적이기에
예수님께서는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던져지는 편이 낫다’고까지 하십니다. 그만큼 남을 죄짓게 하는  죄의 무게를 경고하신 것입니다.

이어지는 말씀에서 예수님은 또 이렇게 이르십니다.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용서해 주어야 한다.”(루카 17,4)

그때 제자들이 외칩니다.

“주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그들은 용서의 어려움을 느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다면
그 믿음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힘이 된다고 하십니다.
믿음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역사하신다는 확신 위에 세워진 순명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자상함을 체험하는 하루입니다.  자기 위주의 사랑이 아닌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배려하는 사랑이 참 사랑임을 깨우쳐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용서 역시 이런 관점에서 바라 보게 되면 좀 더 쉬워질 것이라는 확신이 생깁니다. 다시한번 오늘 축일을 맞으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축하를 드립니다. 다시 한번 오늘 축일을 맞으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축하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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