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경암송

10/7/2021 성경속 사건 : 기근때문에 이주한 이사악부부 2 ( 마태오 5:5 )

Author
윤영주
Date
2021-10-06 21:13
Views
156
10/7/2021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마태오 5:5

Blessed are the meek, for they will inherit the land.

Matthew 5:5

기근을 피해 그라르에 머문 이사악은 땅에 씨를 뿌려 그해에 수확을 백 배나 올립니다. 이사악은 아브라함과 마찬가지로 떠돌아 다니는 유목민입니다. 농사를 지어본 적이 없던 이사악은 임시로 머문 땅에 씨를 뿌렸습니다. 무모한 사업에 손을 댄 것입니다. 그런데 결과는 믿기지 않은 성공입니다. 백 배의 수확을 올린 것입니다. 기적입니다. 그는 땅에 씨를 뿌렸지만, 실상은 믿음의 밭에 씨를 뿌린 것이고 그 밭에서 백 배의 열매를 맺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에서 좋은 땅에 떨어진 씨는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서른 배의 열매를 맺었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이사악에게 복을 내려주신 것입니다. 출생부터 기적으로 시작한 그는 하느님께서 함께 하시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음을 체험했고 믿음을 실천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주님께서 그에게 복을 내려 주시니 그는 큰 부자가 됩니다. 

그러자 그곳에 함께 살던 필리스티아인들은 많은 가축과 하인들을 거느린 그를 시기하여 예전 아브라함의 종들이 판 우물을 모두 흙으로 메워 버리며 말합니다. "이제 그대가 우리보다 휠씬 강해졌으니 우리를 떠나 주시오.” 그러자 이사악은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우물을 다시 팝니다. 필리스티아인들이 다시 나타나 그 우물은 자기네 들것이라 우기자 다시 떠나기를 반복합니다. 다섯번째 우물을 판 후, 그때는 시비를 걸어오지 않게 되었으나 이사악은 다시 떠납니다. 그날 밤 주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시어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하시며 다시금 자손번성의 약속을 상기시켜 주십니다. 이사악이 또 다시 우물을 파자 아비멜렉이 나타나 "우리는 주님께서 그대와 함께 계시는 것을 똑똑히 보았소"라며 평화로운 계약을 맺자고 제안합니다. 그들과 이사악이 평화조약을 맺자마자 또 다시 우물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픕니다. 필리스티아인들은 부자가 된 이사악을 시기하여 우물을 막어 버리고 떠나라고 말합니다. 중동지역은 지금도 일년 강우량이 200미리 정도라고 합니다. 물이 귀한 그곳에선 오아시스 하나를 두고 부족간 싸움을 하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물은 생존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평생 하나의 우물도 파지 못하므로  남이 파놓은 우물에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생명같은 우물을 파면 누군가 빼앗아 버립니다. 이사악은 그때마다 시비하지 않고 조용히 양보하고 떠납니다. 많은 사병을 거느렸을 거부인 이사악은 경쟁과 분쟁보다 관대함과 양보를 선택합니다. 그렇게 옮겨 다닐때마다 다시 시작해야하는 두려움이 그에게 왜 없었을까요? 그는 두려움도 하느님께 맡기고 묵묵히 우물파는 사람이 됩니다. 그렇게하여 이사악은 성경에서 가장 우물을 많이 판 사람이 되었고 결과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게 됩니다. 초기공동체시대에 박해를 피해 여기저기 흩어져가면 그곳에서 복음이 전해져 생명의 물을 마시게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계속해서 우물을 파지만 곧 우물을 뺏기게 되는 이사악을 보고 그를 쫒아낸 사람들의 마음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사악을 몰아내고 우물을 빼앗은 우리보다 우물을 빼앗기고 바보처럼 물러난 이사악은 어찌하여 가는 곳마다 축복을 받게 되는 것일까?” 그들은 그 의문에 대한 해답을 하느님에게서 얻습니다.  아비멜렉은 하느님께서 함께 하는 이사악을 보고 평화로운 계약을 체결하자고 제안했습니다.우물사건을 통해 전교란 말보다 행동이 앞서야함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예가 아닐까 합니다

현대는 극단적 이기주의 사회입니다. 양보하면 바보스러워보이고 손해본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일시적 손해가 우리의 인생을 크게 뒤걸음치게 하는 일은 흔치않습니다. 소학에서는 "평생토록 길을 양보해도 백 보에 지나지 않을 것이며 평생토록 밭두렁을 양보해도 한 마지기를 잃지 않는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명상록에서 “할 수만 있다면 양보하라. 그리고 역부족의 일이라는 생각이 들 땐 호의를 베푸는 마음으로 임하라. 신들조차도 이러한 부류의 인간들에게는 관대하다”라고 말합니다. 채근담에서는 "좁은 지름길에서는 한 걸음 멈추어 남을 가게 하고 맛 좋은 음식이 있을 때에는 삼분을 감해서 남에게 양보하며 맛보게 하라. 이것이 바로 세상을 살아가는 최상의 방법"이라 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은 롯에게 땅의 선택권을 양보했고 이사악은 우물을 양보했습니다. 그들의 양보뒤에는 온유한 마음도 있겠지만 하느님에 대한 신뢰와 약속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을 겁니다.

주님, 타인을 위해 자신의 것을 양보하는 이사악의 관대함과 대인의 풍모를 닮고 싶다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주님, 빼앗기지 않으려고 지지않으려고 손을 꽉 쥐면 두려움이 가깝고, 온유함 마음을 가지고 손을 펼치면 평화가 가깝다는 이치를 마음속에서 떠나지않게 해주소서. 타인의 마음을 열게 하는 것도, 당신의 마음을 여는 것도 온유함임을 잊지않고 살아가게 해주소서

주님, 오늘 하루 괴로워 눈물흘릴 일이 있을지라도, 힘겨운 결정을 내려야 할 일이 있을지라도 온유한 당신을 바라보고 당신께 희망을 걸어보려합니다
Total 1,823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1823
New 4/26/2024 성경속 조연및 엑스트라 : 솔로몬 세번째 ( 잠언 4:6 )
윤영주 | 2024.04.22 | Votes 0 | Views 6
윤영주 2024.04.22 0 6
1822
New 4/25/2024 성경속 조연및 엑스트라 : 솔로몬 두번째 ( 열왕기상 3:9 )
윤영주 | 2024.04.22 | Votes 0 | Views 6
윤영주 2024.04.22 0 6
1821
New 4/24/2024 성경속 조연및 엑스트라 : 솔로몬 첫번째 ( 집회서 3:19 )
윤영주 | 2024.04.22 | Votes 0 | Views 5
윤영주 2024.04.22 0 5
1820
New 4/23/2024 성경속 조연및 엑스트라 : 요압 두번째 ( 베드로전서 2:16 )
윤영주 | 2024.04.21 | Votes 0 | Views 7
윤영주 2024.04.21 0 7
1819
New 4/22/2024 성경속 조연및 엑스트라 ; 요압 첫번째 ( 집회서 24:22 )
윤영주 | 2024.04.21 | Votes 0 | Views 8
윤영주 2024.04.21 0 8
1818
4/19/2024 성경속 조연및 엑스트라 : 나탄 ( 사무엘하 7: 14 )
윤영주 | 2024.04.16 | Votes 0 | Views 5
윤영주 2024.04.16 0 5
1817
4/18/2024 성경속 조연및 엑스트라 : 아도니야  ( 시편 143:10 )
윤영주 | 2024.04.16 | Votes 0 | Views 7
윤영주 2024.04.16 0 7
1816
4/17/2024 성경속 조연및 엑스트라 : 아비삭 ( 마태오 6:27 )
윤영주 | 2024.04.16 | Votes 0 | Views 8
윤영주 2024.04.16 0 8
1815
4/16/2024 성경속 조연및 엑스트라 : 리츠바 두번째 ( 마태오 18:18 )
윤영주 | 2024.04.16 | Votes 0 | Views 8
윤영주 2024.04.16 0 8
1814
4/15/2024 성경속 조연및 엑스트라 : 리츠바 첫번째 ( 이사야 2:22 )
윤영주 | 2024.04.16 | Votes 0 | Views 8
윤영주 2024.04.16 0 8

Enquire now

Give us a call or fill in the form below and we will contact you. We endeavor to answer all inquiries within 24 hours on business 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