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2022

사람은 누구나 위에서 다스리는 권위에 복종해야 합니다

로마서 13:1

Let every person be subordinate to the higher authorities.

Romans 13:1

아론의 지팡이에서 싹이 나다

코라의 일행이 벌을 받아 죽은 후 온 공동체가 모세와 아론에게 몰려와 "당신들은 주님의 백성을 죽였소"하고 투덜거립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코라의 자손들이 벌을 받은 것을 보고도 모세와 아론에게  불평과 원망을 늘어 놓습니다. 이들에게는 모든 나쁜 결과를 남의 탓으로 돌리는 나쁜 습관이 있습니다. 불평하는 사람은 모든 것이 불평의 조건으로 보여 감사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도 원망과 불평으로 인해 하느님은 보이지않고 나쁜 마음은 독소처럼 온 몸에 퍼집니다. 그로 인해 하느님께서는 격분을 하십니다.

주님께서는 불평한 이들을 한순간에 없애 버리시겠다고 하시며 재앙을 내리십니다. 아론은 모세의 명으로 재앙이 이미 시작된 백성들 사이로 향로를 들고 뛰어가 속죄 예식을 거행하자 재난이 그칩니다. 이 재난으로 죽은 이가 만 사천칠 백명이나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투덜거림을 멈추게 하시고자 주님께서는 좀 더 확실한 표징을 보여주십니다. 주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각 집안의 수장에게서  지팡이 하나씩 열 두 개를 거둔 다음 수장의 이름을 각기 지팡이에 새기게 하고 아론의 이름은 레위 집안의 지팡이에 새기게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증언판 앞에 놓고 이튿날 확인해보니 레위 집안을 대표하는 아론의 지팡이에 싹이 나오고 꽃이 피고 편도 열매가 익어 있었습니다. 생명이 없어진 마른 지팡이에서 생명이 약동합니다.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 되는 기적을 일으키시어 하느님께 속한 사람은  생명의 길에 들어선 사람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하느님께서 세우신 권위는 하느님께서 지켜주심을 보여주시고 하느님께 선택받은 사람을 따라야한다는 것또한 보여주십니다. 주님께서는 아론의 지팡이는 증언판에 보존케하여 반역자들에게 표징이 되도록 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복종하는 법을 배웁니다. 군사부일체라하여 군주와 스승과 아버지를 한 몸이라 하여 존경하여왔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비해 존경보다는 비판을 하려하고 복종보다는 자신의 주장과 권리를 내세워 목소리를 높이는 것에 점점 가치를 두려고 합니다. 자식에게 매맞는 부모가 늘어가고 학부모나 학생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한 교사들을 치유하기 위해 시도별로 '교원치유센타'를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상이 많이 달라졌지만 성경에서는 위에서 다스리는 권위, 인간 제도에 복종하라고 말합니다. 군주와 스승과 아버지뿐만 아니라 교계제도, 직장상사등 우리가 존경하고 복종해야만 대상은 많습니다. 그러나 윗사람이라고해서 항상 옳지만은 않음을 우리는 잘 압니다. 권위만 내세우고 무책임하고 비도덕적인 사람도 많습니다. 나와 가치관이 다르고 코드가 맞지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어렵고 힘겹다 하더라도 인내하며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언젠가는 그들이 우리에게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맡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세상에서 참으로 많은 부모님과 같은 존재를 두게 될 것입니다.

주님, 군주와 스승과 아버지를 동격으로 존중한다면 하느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당신에게 우리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나요?

주님, 제가 젊었을 때는 자기주장이 강하고 비판적인 사람들을 부러워 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름에 따라 관계와 제도에 순응하며 물처럼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부러워 하게 되었습니다.

주님, 제가 위에서 다스리는 권위에 복종할 줄 아는 겸손함을 허락해 주시고 아래 사람을 다스릴 때는 권위주의는 관용을 베풀줄 아는 아량을 허락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