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경암송

6/16/2022 성경속 사건 : 아합이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다 ( 아모스 5:15 )

Author
윤영주
Date
2022-06-15 21:11
Views
150
6/16/2022

너희는 악을 미워하고 선을 사랑하며 성문에서 공정을 세워라

아모스 5:15

Hate evil and love good, and let justice prevail at the gate.

Amos 5:15

아합이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다

북이스라엘의 이즈르엘 사람 나봇은 아합 임금의 궁 옆에 포도밭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합은 나봇에게 그 포도밭을 자신에게 팔라고 하였으나, 하느님 법에 충실한 나봇은 그 포도밭은 상속재산으로 받은 것이기 때문에 팔 수 없다고 말합니다.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땅을  함부로 팔지 말라고 율법에서 규정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속이 상하고 화가 난 아합이 음식을 들려고 하지도 않자, 그의 아내 이제벨이 나봇의 포도밭을 넘기게끔 하겠다고 말합니다.  자존심도 상하고 가지고 싶은 것을 소유하지 못한 남편의 분함 마음을 지켜보던 이제벨은 최악의 흉계를 꾸밉니다. 그녀는 아합의 이름으로 편지를 써서 인장으로 봉인하고 나봇이 사는 성읍의 원로들과 귀족들에게 보냅니다. 불량배를 시켜  나봇이 하느님과 임금을 저주하였다고 고발하게 한 다음 돌로 죽이라고 말합니다. 성읍의 원로들과 귀족들은 이제벨의 명령대로 행하여 그가 죽게 되자, 이제벨은 아합에게 나봇이 죽었으니 포도밭을 차지하려고 말합니다. 이는 다윗이 수많은 여인을 아내로 삼고 후궁으로 두었지만 밧 세바를 취하기 위해 간음과 살인죄를 저지른 것과 같습니다.

이제벨은 아합에게 있어 스승이며 어머니같은 아내입니다. 옆집아이와 싸움에 져서 풀이 죽은 어린아이한테 엄마가 아이의 손을 잡고 옆집 아이를 혼내주는 엄마의 모습과 같습니다. 포도밭을 차지하지 못해 밥도 못하고 있는 남편에게 임금이 신하 한 명을 어쩌지 못해서 그러냐며 ‘걱정마 내가 한 방에 해결해 줄께’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무능하고 나약한 남편위에서 이제벨은 하고싶은 대로 마음껏 권력을 휘드르며 악을 저지릅니다

그때에 주님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내립니다. 아합에게 딸린 사람으로서 성안에서 죽은 자들은 개들이 먹어 치우고 들에서 죽은 자는 하늘의 새가 쪼아 먹을 것이고 개들이 이제벨을 뜯어 먹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아합은 이 말을 듣자 제 옷을 찢고 맨몸에 자루옷을 걸치고 단식에 들어가 풀이 죽은 채로 돌아다니게 됩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그가 내 앞에서 자신을 낮추었으니 그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내가 재앙을 내리지 않겠다" 그러나 그의 아들 대에 가서 그 집안에 재앙을 내리겠다"라고 엘리아는 통해 선포하십니다.

이솝우화에 빈털터리가 된 양에 대한 우화가 있습니다. 개는 양에게 빌려 주지도 않은 빵을 달라고 억지를 부립니다. 양은 빵을 빌린 적이 없다고 주장하다 결국 재판관을 찾아갑니다. 그러나 개는 오히려 재판관에게 양이 빌려간 빵을 주지 않는다고 고소하며 미리 준비해 준 거짓증인들을 법정에 세웁니다. 늑대와 독수리, 솔개가 거짓 증언을 하게 되자 재판관은 양에게 그동안 빵을 갚지않은 이자와 재판경비까지 부담하라는 판결을 내립니다. 빵을 갚을 돈이 없었던 빈털터리 양은 추운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빵 값을 내기위해 털을 모두 깍습니다. 결국 양은 빌리지도 않은 빵을 갚기 의해 춥고 기나긴 겨울을 벌벌 떨며 지내게 됩니다.

탐욕, 거짓 증언 교사, 살인.... 하느님의 백성을 다스리는 왕과 왕비가 저지른 죄명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탐욕을 부리기도하고 거짓말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법정에서 거짓증언케 하는 것은 십계명에 위반되는 큰 죄입니다. 백성을 돌보며 착한 목자의 삶을 살아가야 할 왕이 힘없는 양에게 추운 겨울을 나게 한 개보다 더욱 잔혹한 목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윗이 밧 세바를 취하였을 때 밧 세바는 어떤 말도 하지 못합니다. 그녀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몰라도 절대권력을 휘둘렸던 이스라엘왕 앞에서 어떤 거부의 몸짓도 하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나봇역시 이제벨이 휘두르는 폭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밧 세바나 나봇이 현시대에 살고 있다면 어떤 태도를 보였을까 생각해 봅니다. 뿐더러 아직도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가 위축되어 있는 세상에서 더 이상 현대판 밧 세바와 현대판 나봇이 나오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주님, 나봇같은 사람이 억울함을 호소하지 않는 세상. 사자와 어린 양이 공존하며 살 수 있는 세상, 하느님보시기에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위해서는 우리 마음에서 탐욕을 덜어내고 사랑은 무한정으로 채울수 있게 되기를 청합니다.

주님, 타인의 고통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따스한 이웃사랑의 마음을 가지게 해주시어 하느님 보시기에 부끄럼없는 자녀가 되기를 청합니다.

주님, 저희 모두 나눔의 실천으로 힘없는 양이 굶주리며 겨울을 벌벌 떨게하는 일이 없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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