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경암송

1/17/2023 시편 3, 4장 : 2 ( 시편 3:4 )

Author
윤영주
Date
2023-01-16 22:13
Views
159

1/17/2023

그러나 주님, 당신은 저를 에워싼 방패, 저의 영광, 저의 머리를 들어 올려 주시는 분이십니다.
시편 3:4

But you, Lord, are a shield around me, my, glory, you keep my head high.

psalms 3:4

시편 3,4장 : 2

다윗은 압살롬이 성문 앞에서 임금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에게 호감을 주며 민심을 기울게 하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아차리지 못했을까? 다윗은 왕권이 안정되자 민심을 살핀다거나 긴장하며 나라를 꾸려나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사울은 죽는 날까지 전쟁터를 누볐지만 주변민족들을 복속해버린 다윗은 전쟁을 하지도 않고 평온하게 나라를 다스리게 됩니다. 자식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도 잘 모릅니다. 임금의 역할이 타성이 되어버렸던 것 같습니다. 압살롬사건은 예견된 비극일 수 있지만 느슨해진 자기관리의 결과일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다윗을 다시 깨어있게 합니다.

다윗은 이미 죽은 장남 암논, 버림받아 처령한 신세가 된 타마르, 자기를 죽이러오는 삼남 압살롬 모두에게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자기가 저지른 죄에 대한 댓가를 자식들이 치르고 있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고 그래서 그는 더욱 비참했을 겁니다. 다윗은 자기 가족에게 일어난 비극이 자기의 죄로부터 연류되었음에 다시 한 번 깊이 참회했을 것입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모성인은 "우리가 양으로 남아 있는 한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 비록 우리가 늑대 천 마리에 에워싸인다 할지라도, 우리는 정복하고 승리한다. 그러나 우리가 늑대가 되는 즉시 우리는 패배한다. 우리는 늑대를 기르지 않고 양을 기르는 목자의 지지를 잃기 때문이다." 

양은 목자없이 하루도 살 수 없습니다. 양이 목자없이 독립하려고 한다면 양은 생명을 지킬 수 가 없습니다. 양은 목자에게 순종하고 목자의 보호를 받으려고 해야 합니다. 목자와 대결하기 위해 늑대가 되려고 한다면 참패입니다. 다윗은 목자의 도움없이 살 수 없는 양임을  절감합니다. 젊은 군대인 압살롬에 에워싸인다 해도 자기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연약한 양임을 고백하고 도움을 청할 때 하느님은 목자가 되어주실 것입니다

다윗은 이전에 사울에게 쫓길때 기도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사울의 군대가 다윗을 에워쌀 때 그 지독한 외로움속에 빠졌을 때 다윗이 도와달라고 부르짖을 수 있는 분은 하느님밖에 없었습니다. 사울군대의 칼과 창에 맞설 수 있는 무기는 방패였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방패막이가 되어주신 것입니다.지금도 압살롬군대에 맞서 방패가 되어주실 분은 하느님이라는 것을 알고당신은 저를 에워싼 방패라고 고백합니다. 항상 어려움에서 구해주신 분은 하느님이셨음을 떠올리며 이전에도 하나님께서 위기에서 벗어나게 하셨으니 현재의 당면한 위기에도 구원하실 것을 믿습니다. 성경구절은 과거시제가 아닌 미래완료형입니다. 아직 승리한 것도 아니지만 다윗은 그렇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하느님과의 깊은 신뢰와 돈독한 관계가 없으면 나올 수 없는 고백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윗은 고통의 깊은 심연속에서 희망을 끌어올립니다. 고통속에 함몰되어 마냥 슬퍼하며 두려워하지만은 않습니다. 다윗이 나를 괴롭히는 자 어찌 이리 많습니까하고 부르짖은 것은 이 괴로움에서 나를 살려달라는 호소였고 희망을 갈구한 것입니다. 희망은 아픔이 없었으면 볼 수 없는 것입니다. 고통을 통해 한 발 더 나아가게되니 어쩌면 고통도 행복도 하나일 수 있습니다. 이로써 다윗은 하느님과의 관계를 재정비하게 됩니다.

긴 세월을 살다보면 쓰디쓴 고통의 바다에 내던져질 때가 있습니다. 이 때 절망하여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것은 유혹입니다. 하지만 유혹에 약한 나약하고 하찮은 사람이 되지 않게 위해, 그래도 남은 삶에 대한 희망을 걸고 바닥에 치고 올라오려는 눈물겨운 노력을 주님께서는 가상히 여겨줄 겁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바다속에 내던져진 머리를 들어 올려주십니다..

주님, 세상에서 저를 지키기위해 발버둥치기보다 온전히 당신께 맡길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하소서 

주님, 토마스 머튼 수사님의 기도를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하려 합니다. 

예수님, 제가 원하는 것은 점점 더 많이 모든 것을 주님께 포기하는 것입니다.
가면 갈수록 제가 어디로 가는지 더 모르겠습니다. 저를 인도하시고 완전히 다스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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