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경암송

1/30/2023 시편 22장 :1 ( 시편 22: 1 )

Author
윤영주
Date
2023-01-29 19:21
Views
151

1/30/2023

저의 하느님저의 하느님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

시편 22 : 1

My God, my God, why have you abandoned me? 

Psalms 22:1

시편 22 : 1

시편 22장의 저자는 다윗이지만 언제 썼는지에 대한 기록은 없습니다. 22장의 내용을 보면 예수님의 수난사와 상당히 유사하여 이사야 53장과 더불어 예수님의 수난에 대한 예표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때문에 시편 22장을 제 5 복음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직전에 ‘엘리 엘리 레마 사박타니’라고 외치셨습니다.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보다 천년전에 생존했던 다윗의 시편을 기억하시면서 천 년의 간극을 뛰어 넘으셨고 지금 시편 22장을 읽는 우리는 역으로 예수님에서 다윗까지의 삼천년의 간극을 좁히며 그 시간안으로 들어가 묵상해 봅니다.

예수님의 수난보다 약 1000년전에 생존했던 다윗과 예수님께서 겪었던 고통의 양을 측정할 수는 없지만 하느님의 부재를 느낄만큼의 극심한 고통중의 외침이었을 겁니다. 예수님께서는 다윗이 겪었던 고통을 십자가에서 체험하셨기 때문에 똑같은 외침이 나왔을까요? 아니면 다윗이 예수님의 고통을 내다보고 자신이 겪고있는 고통을 하느님께서 알아주시기를 바라며 외쳤을까요?

우리도 고통이 극심할 때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라고 외치기도 합니다. 욥은 태어난 날을 저주하였고 신앙을 갖지못한 사람들은 ‘어머니 왜 나를 낳으셨나요’라고 절규하기도 합니다. 이유가 있는 고통이든 이유를 알 수 없는 고통을 겪는 사람들은 고통의 근원으로 들어가 보기도 합니다. 고통을 허락하신 하느님, 어머니가 나를 낳았기에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 분들에게 하소연합니다. 

예수님은 돌아가시면서 육체적인 고통도 고통이지만 말할 수 없는 절대적인 고독속에서 아파하셨을 겁니다. 제자들에게 배신당하고 동족들로부터 십자가에 못박으시오라는 외침을 들어야 했습니다. 다윗은 예수님과 비슷한 상황이거나 비슷한 감정을 가졌던 때가 언제였을까 생각해 봅니다. 사울에게 쫓기던 어느 순간? 압살롬에게 쫓기던 순간? 워낙 많은 고통을 겪은 다윗이라 이러한 절규를 토해 냈을 상황도 한 두번이 아니었을 겁니다. 하지만 사무엘상 30장에서 다윗은 예수님과 마찬가지로 동족에게 버림받고 그들이 다윗을 죽이려고 할 때와 상황이 유사하여 그 때와 연관지어 묵상해 보겠습니다.

다윗은 사울을 피해 유랑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 사이 사울의 목숨을 살려주기도했고 사울에게서 축복도 받았지만 여전히 사울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에는 다윗은 이러다가 사울손에 망하게 될 것으로 생각하여 부하 육백 명과 함께 필리스티아의 갓 임금, 마옥의 아들 아키스에게로 먕명합니다. 다윗이 거느리고 간 두 아내는 이즈르엘 여자 아히노암과 나발의 아내였던 카르멜 여자 아비가일이었고  부하들도 저마다 가족을 데리고 아키스와 더불어 살게 됩니다. 다윗은 아키스에게서 치클락 지방을 얻었고 아키스의 부하가 되어 신임을 얻게됩니다.

그 때 이스라엘과 필리스티아의 전쟁이 발발하자 아키스는 다윗에게 필리스티아군에 합류하여 이스라엘과 싸울것을 명합니다. 다윗은 출전하여 사울과 맞서게 되었는데 필리스티아의 왕들이 다윗은 믿을 수 없다며 아키스에게 다윗을 돌려 보낼 것을 요구합니다. 그렇게되어 사흘만에 치클락으로 돌아와보니 아말렉족이 치클락을 쳐 불을 지르고는, 다윗의 두 아내와 거기에 있던 여자들을 비롯하여 어린이와 늙은이 할 것 없이 모두 사로잡아, 끌고 간 후였습니다. “다윗과 그의 수하 군사들은 더 이상 울 기운조차 없을 때까지 목 놓아 울었다. 다윗은 큰 곤경에 빠졌다. 모든 군사가 저마다 아들딸을 잃고 마음이 쓰라려, 다윗에게 돌을 던져 죽이자고 수군거렸기 때문이다”( 사무엘상 30장).

사울과 원수가 되어 싸우지 않아도 된 것은 천만다행이나 가족이 있는 곳으로 돌아와보니 성읍은 불타 남은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유랑생활할 때나 망명해서도 힘이 되어주고 살아야 할 이유가 된 가족, 두 아내와 어린 자식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수하 군사들의 가족 모두도 보이지 않습니다. 성읍에 살해의 흔적이 없는 것으로보아 끌려갔음이 분명합니다. 아내들은 적군이 아내가 될 것이고 자식들은 노예가 될 것입니다. 너무나 기가 막히고 가슴이 미어져 한없이 목놓아 웁니다. 그러나 그것이 불행의 끝이 아닙니다. 성경은 다윗이 ‘큰 곤경에 빠졌다’라고 표현합니다. 목숨이 위험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적군이 아니라 동생같고 자식같고 친구같은 부하들이 자신을 죽이려 하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불행에 대한 화풀이로 자신을 죽이려 공모하는 것을 눈 앞에서 보게 됩니다.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 다윗은 이 상황에서 하느님을 연거푸 두 번이나 부르면서 하느님께 원망, 호소, 화플이, 참담함, 슬픔을 노래합니다. 믿고 의지했던 하느님이건만 지금은 하느님께 버림받은 느낌으로 탄식합니다.

주님, 다윗은 당신께서 자신을 버리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압니다. 하지만 버리셨습니까하고 부르짖습니다. 너무나 참담하여 잠시라도 눈을 떼어 버려두지 말라는 하소연이라 생각합니다

주님, 오랜시간 기도해도 응답받지 못하고, 처절하게 부르짖어도 침묵으로 일관하시는 당신에게 왜 나만 버려두시나요? 왜 나에게만 이렇게 가혹하시냐요?라고 말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주님, 다윗도 당신도 하느님께 절규하셨습니다. 그러니 저희가 당신처럼 절규할 때 부디 저희를 가엽게 여겨주소서. 저희는 다윗보다 휠씬 나약하다는 것을 기억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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