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경암송

5/23/2023 시편 90장 : 1 ( 시편 90:1 )

Author
윤영주
Date
2023-05-22 21:38
Views
148

5/23/2023

주님, 당신께서는 대대로 저희에게 안식처가 되셨습니다.

시편 90:1

Lord, you have been our refuge through all generations.

Psalms 90:1

시편 90 : 1

오늘부터는 유일하게 모세가 저자로 되어있는 시편 90장을 묵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편 90장의 소제목은 '기도, 하느님의 사람 모세'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람이란 하느님께 속한 사람, 하느님의 의지대로 움직여지는 사람입니다. 모세는 전 인생을 하느님을 주인공으로 모셨으며 하느님의 초대에 응답한 사람입니다. 그는 세상을 선택하지 않고 하느님을 선택했습니다. 그는 주님께서는 대대로 안식처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안식처는 우리가 힘들고 어려울 때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입니다.(정신부님의 말씀입니다)

모세는 하느님을 뵈었던 사람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모세를이라고 불렀습니다. 사람으로서 모세만큼 하느님과 가까웠던 사람은 없었고, 모세만큼 하느님을 잘 아는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모세가 지은 시편90장은 유한한 인간의 눈에서 무한한 하느님을 바라보며 느끼는 경외와 신뢰와 사랑이 잘 나타나는 시편이라고 봅니다.

사람은 울면서 태어납니다. 비좁고 어두운 엄마의 탯속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살다가 갑자기 밝은 빛과 전혀 다른 공기, 시끄러운 세상의 소리를 듣게 되면 당연히 불안해서 울게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편안함과 생명의 소리였던 엄마의 심장박동소리를 듣지 못하게 되면 안식처가 사라진 느낌에 두려움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에덴 동산에서 쫓겨난 아담과 화와도 이런 불안감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담과 화와의 후예인 우리들도 인간의 불완전함을 알기에, 그리고 가끔은 하느님의 존재를 의심하며 불안과 두려움에 빠집니다. 때문에 본능적으로 인간은 불안을 해결할 안식처를 찾아가려 합니다. 

나폴레옹이 워털루 전투에서 패전한 뒤 세인트헬레나 섬에 유배돼 있을 때 자신의 지난 날을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합니다. "내가 스위스의 알프스 산맥을 넘을 당시, 잠시 전투가 그친 어느 주일 아침에 산 아래 조그만 교회에서 울리는 종소리에 이끌려 교회로 들어갔었지. 그 때 나는 눈물을 흘리며 인생 최고의 행복을 느꼈었다네"  천하의 나폴레옹도 전쟁의 승리로 행복을 찾은 것이 아니고 하느님안에서 안식을 찾았습니다. 발은 지쳤지만 영혼은 쉼을 얻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평안은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에게는 회귀본능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밖에서 놀다가도 해가 질때면 집으로 돌아옵니다. 루카복음의 방탕한 아들도 끝없이 추락한 이후에는 아버지의 집을 생각하고 돌아옵니다. 길을 잃은 애완동물들도 집을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명을 가진 존재는 자신이 돌아가야할 곳을 본능적으로 압니다. 우리의 영혼도 나를 보내신 분을 찾아가려고 합니다.  그곳에는 안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기가 엄마 품에서 평화를 얻듯, 아담과 화와이래 우리는 우리를 지으신 하느님안에서 안식을 얻습니다.

하루중 한 번이라도 안식을 찾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몸과 마음이 쉬고 살아갈 힘을 얻는 시간입니다. 그 시간은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일 수도 있고 기도하는 시간일 수도 있고 몸과 마음을 릴렉스할 수 있는 무위의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주님은 나의 피난처이며 은신처이며 평화이며 안식처임을 고백하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모세에게도,  이스라엘 민족들에게도,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도 주님은 세상이 주는 천근 만근의 무게에 짓눌린 우리의 무거운 어깨를 기댈 수 있는 참안식처'입니다.

주님, 세상이 주는 기쁨은 단번에 저를 매료시키기도 합니다. 그러나 움켜 잡으려다보면 어느새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고 없습니다.

주님, 젊은 날의 사랑은 저를 들뜨게하고 행복한 웃음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마주하는 시간이 쌓이다보니 웃음뒤에는 애증과 갈등도 뒤따라오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주님, 이제는 조금씩 당신의 사랑을 알아갑니다, 당신은 제가 때로는 혹독한 세상살이에 지쳐있을때 편히 모든 걸 내려놓고 쉴 수 있는 아늑하고 따뜻한안식처이십니다.

Total 1,802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1802
New 3/28/2024 성경속 조연및 엑스트라 : 압살롬 두번째 ( 잠언 4.25 )
윤영주 | 2024.03.27 | Votes 0 | Views 5
윤영주 2024.03.27 0 5
1801
New 3/27/2024 성경속 조연및 엑스트라 : 압살롬 첫번째  ( 에페소 6:4 )
윤영주 | 2024.03.26 | Votes 0 | Views 6
윤영주 2024.03.26 0 6
1800
New 3/26/2024 성경속 조연및 엑스트라 : 암논과 타마르 두번째 ( 집회서 7:35 )
윤영주 | 2024.03.25 | Votes 0 | Views 6
윤영주 2024.03.25 0 6
1799
New 3/25/2024 성경속 조연및 엑스트라 : 암논과 타마르 첫번째  ( 역대기하 24:20 )
윤영주 | 2024.03.24 | Votes 0 | Views 9
윤영주 2024.03.24 0 9
1798
3/22/2024 성경속 조연및 엑스트라 ; 밧 세바 네번째 ( 시편 51:14 )
윤영주 | 2024.03.21 | Votes 0 | Views 6
윤영주 2024.03.21 0 6
1797
3/20/2024 성경속 조연및 엑스트라 : 밧 세바 세번째 ( 시편 51:13 )
윤영주 | 2024.03.20 | Votes 0 | Views 7
윤영주 2024.03.20 0 7
1796
3/20/2024 성경속 조연및 엑스트라 : 밧 세바 두번째 ( 시편 51:9 )
윤영주 | 2024.03.19 | Votes 0 | Views 17
윤영주 2024.03.19 0 17
1795
3/19/2024 성경속 조연및 엑스트라 : 밧 세바 첫번째 ( 시편 51:7 )
윤영주 | 2024.03.18 | Votes 0 | Views 13
윤영주 2024.03.18 0 13
1794
3/18/2024 성경속 조연및 엑스트라 : 우리야 ( 사무엘하 11:11 )
윤영주 | 2024.03.17 | Votes 0 | Views 15
윤영주 2024.03.17 0 15
1793
3/15/2024 성경속 조연및 엑스트라 : 므피보셋과 치바 두번째 ( 에페소 4:32 )
윤영주 | 2024.03.14 | Votes 0 | Views 17
윤영주 2024.03.14 0 17

Enquire now

Give us a call or fill in the form below and we will contact you. We endeavor to answer all inquiries within 24 hours on business 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