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2023

그분께서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시편 91 : 11

For he commands his angels with regard to you, to guard you wherever you go

Psalms 91:11

시편 91장 : 2

그리스도인들도 하루하루 사탄과의 싸움을 하며 살아갑니다. 하느님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싸우지만 늘 이기지도 않고 질 것이 뻔한데도 스스로 끌려가기를 자청하기도 합니다. 사탄의 유혹을 단호히 물리칠 수 있는 믿음과 용기가 왜 이리 부족할까요?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께서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 나가시어,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습니다. 사십 일을 밤낮으로 단식하신 뒤라 시장하신터에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 하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데리고 거룩한 도성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운 다음, 그분께 말하였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밑으로 몸을 던져 보시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소? ‘그분께서는 너를 위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리라.’ ‘행여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쳐 주리라.’”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이르셨다. “성경에 이렇게도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 ( 마태오 4장 )

사탄은 시편 91장의 말씀을 들어 예수님을 유혹합니다. 예수님을 지켜주는 천사가 있습니다. 몸을 던지면 예수님을 받쳐주는 천사가 있으니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유혹을 단호히 물리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철저히 인간이 되시기를 바라시기에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시고 인간과 같은 유혹을 받으셨습니다. 하느님의 아들이 지닌 능력을 포기합니다. 사탄은 예수님을 자꾸만 하느님의 아들로서만 지내시길 바라며 유혹합니다. 유혹에 넘어지시고, 예수님께서 인성을 포기하고 신성만이 사용하신다면 우리의 구원은 멀고먼 이야기로 그치게 됩니다.

우리도 인간의 몸에서 태어났습니다. 수없이 유혹을 받습니다. 사탄은 인간이 한계를 지닌 피조물로 살기만을 원합니다. 아담과 하와처럼 유혹에 약한 인간으로만. 우리는 반대로 신과 같은 거룩함을 닮아가려고 힘쓸때 구원은 가깝습니다. 하느님의 뜻은 신은 십자가에서 무력하게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처럼 되고, 인간은 신의 거룩함을 닮아 거룩하게 사는 것입니다

사탄은 예수님을 유혹했습니다. 예수님도 유혹한 사탄이 불완전한 인간을 유혹하기는 얼마나 쉬울까요?그래서 베드로사도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권고합니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의 적대자 악마가 으르렁거리는 사자처럼 누구를 삼킬까 하고 찾아 돌아다닙니다”. (베드로1서 5:8) 

“그분께서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라고 시인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천사를 파견하셨습니다. 하지만 우리 곁에는 으르렁거리는 사자도 있고 나를 지키는 천사도 있습니다. 내가 누구에게 손을 내미냐에 따라서 우리의 하루가, 우리의 인생이 달라집니다.

시인은 전염병과 사탄과의 싸움을 해야만하는 힘든 상황을 배경으로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가 하느님께 기대고 하느님의 도우심을 확신할 때 어려움은 더 이상 어려움이 아니고 어려움을 헤쳐나갈 힘을 얻게 됨을 말합니다.

주님, 오늘 하루 사탄과의 유혹에 쉬이 넘어지지 않도록 저를 단단하게 일으켜 세워 주소서. 

주님, 믿음이란 당신을 의지해 나가는 끝없는 영적 싸움임을 오늘도 다시 한 번 되새겨 봅니다. 주님 저를 도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