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희망의 시작 - 성 스타니슬라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요한 3, 31-36) - 3180

Author
신부님
Date
2024-04-09 05:02
Views
594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3180

2024 년 4월 11일 목요일

성 스타니슬라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요한 3, 31-36)

“아드님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그러나 아드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게 된다.”(요한 3, 31)

오늘은 성 스타니슬라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입니다. 오늘 축일을 맞으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매일 미사에 보면 성인에 대해서 이렇게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스타니슬라오 성인은 1036년 폴란드 슈체파누프시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집니다. 성인께서는 뛰어난 설교와 영성지도로 많은 사람들을 하느님께로 이끌었습니다. 성인께서는 폴란드의  크라쿠프의 교구장으로 활동하면서 폴란드 국왕의 불의와 폭정을 꾸짖고 파문하였습니다. 이에 국왕은 그에게 반역죄를 덮어씌우고, 1079년 4월 11일 미사를 봉헌하고 있던 그를 성당에서 끌어내어 살해하였습니다. 1253년에 시성된 스타니슬라오 주교는 폴란드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다 하고 싶어하는 자신이 원하는 삶의 모습이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무엇이든 하고 싶은 대로 해야만 직성이 풀립니다. 이것이 아이들의 특성입니다.

사람이 성장한다는 것, 성숙해진다는 것, 연륜이 깊어 간다는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보다는 마땅히 해야 할 것을 스스로 분별하고 실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나이가 들어서도 해야 할 일은 마다하고 단지 하고 싶은 일에만 골몰한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그런 사람이 진정한 의미의 어른일 수는 없습니다.

크리스챤으로 살아가는 우리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 안에서 내가 해야 하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이러한 삶을 가능하게 해 줍니다.

하느님에 대한  믿음은 현실을 넘어 저 미래를 바라보게 합니다. 이 믿음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볼 수 있게 합니다. 이 믿음은 하느님을 이웃에게 증거하는 삶을 살 수 있게 합니다.  이 믿음은 우리가 일상에서 대면하는 수 많은 고통과 시련을 저주와 원망이 아닌 축복으로 받아들이게 합니다. 이유는  강렬한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지금은 확실하게 보이지 않지만 하느님의 현존을 믿기 때문에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확신을 가질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암울하고 절망적인 상황을 넘어설 수 있는 것이 믿음입니다. 오직 밝은 미래를, 저 높은 곳을 바라봅니다. 이 확고한 믿음이 바로 인간에게 순명하지 않고 하느님께 순명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인간에 대한 사랑의 절정은 당신의 아드님을 통해서 드러납니다.

“아드님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그러나 아드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게 된다.”(요한 3, 36)

당신의 아드님께 전권을 위임하신 하느님께서는 그를 믿는 사람에게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십니다. 여기서 믿음과 순명은  떨어진 의미가 아닌 함께가는 의미입니다. 달리 말하면 믿음에는 바로 아드님께 순명하는 것이 전제되어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 순종하지 않는 사람은 생명을 보지 못하고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위에 머무른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기도합니다. 상황에 따라서 변하는 믿음을 갖고 살아가는 나약한 저희들을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사랑하여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어둠과 절망과 고통과 시련 속에서도 항구한 믿음으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의인은 성실함으로 산다고 했습니다. 바로 그 성실함이 믿음입니다. 스타니슬라오 성인의  성실한 믿음이  시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저희들에게 성실한 믿음의 삶을 살게하는 용기를 주는 하루이기를 희망합니다. 다시 한번 오늘 축일을 맞으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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