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신심이 깊은 사람의 삶의 양식(마태 5, 27-32) - 1015

Author
kchung6767
Date
2017-06-15 11:26
Views
1803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1015

2017년 6월 16일 금요일

신심이 깊은 사람의 삶의 양식(마태 5, 27-32)

“29 네 오른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30 또 네 오른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마태 5, 27-28)

신심이 깊은 사람들은 어떠한 사람들일까 생각해 봅니다. 야고버 사도는 명쾌하게 어떠한 사람인지에 대해서

“26 누가 스스로 신심이 깊다고 생각하면서도 제 혀에 재갈을 물리지 않아 자기 마음을 속이면, 그 사람의 신심은 헛된 것입니다. 27 하느님 아버지 앞에서 깨끗하고 흠 없는 신심은, 어려움을 겪는 고아와 과부를 돌보아 주고, 세상에 물들지 않도록 자신을 지키는 것입니다.”(야고 1, 26-27) 하고 알려 줍니다.

즉 하느님 뜻에 합당한 말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이웃의 불쌍한 사람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상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자신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알려 줍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선포하며 이 말씀을 실천하며 말씀의 능력으로 세상의 유혹을 이겨나가는 사람이 신심이 깊은 사람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면서 유혹이나 악에 대면하게될 때 수동적으로 대처하기 보다는 적극적이며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함을 가르쳐 주십니다. 악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실천함으로서 악을행할 기회를 없애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에는  여자는 인격적인 대우를 받지 못했습니다. 여자는 재산에 속해있었습니다. 그래서 남의 여자는 남의 재산에 속해 있었기에 ‘남의 아내를 탐내지 마라’.와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마라’는 원래 같은 계명( “이웃의 집을 탐내서는 안 된다. 이웃의 아내나 남종이나 여종, 소나 나귀 할 것 없이 이웃의 소유는 무엇이든 탐내서는 안 된다.” 탈출 20, 17)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당시의 사람들이 자신이 소유물로 생각했던  여자를 한 인격체로 인정하십니다.  그래서 간음하는 것을 남의 재산을 탐내는 범죄가 아니라 한 인간의 인격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것으로 인정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간음의  죄에 대해서 엄격한 기준을 갖고 계십니다. 이는 간음을 행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마음을 먹는 것까지도 단죄하시는 것입니다. 죄는 뿌리채 뽑아야 한다는 것이 예수님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죄를 뿌리채 제거하기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좀 더 적극적인 방법을 사용하십니다. 바로 ‘사랑’의 실천입니다.

사랑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상대를 배려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은 십계명의 원래의 취지를 즉 하느님의 인간에 대한 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살인을 어떻게 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남의 여자와 혹은 남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겠습니까?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새로운 계명으로 ‘서로 사랑하여라’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러한 사랑의 실천에 있어서 자신들이 원하는 방법으로서의 사랑이 아닌 에수님 당신께서 우리를 사랑하셨던 것처럼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은 적극적이고 긍정적이며 능동적으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찾는 사람들입니다. 영원한 삶에 대한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희망의 존재입니다. 주님께서 함께한다는 확신을 갖고 살기에 불안과 두려움이 없습니다. 반면에 세상적인 이익과 명예를 추구하는 사람은  언제나 불안과 긴장과 두려움 속에서 살아갑니다.

사탄은 이렇게 세상적인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주님 안에서 살아가기를 원하는 사람들까지도 절망과 좌절로 이끌어갑니다. 일치하게 하기 보다는 분열을 조장하고 격려하기 보다는 좌절하게 합니다. 긍정의 이유보다는 부정의 이유를 찾게 만듭니다.

이러한 사탄의 모든 전략을 일거에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은 사랑의 방법입니다. 그것도 예수님께서 사랑하셨던 삶입니다.

눈이 죄를 짓게 하면 뽑아버리고 오른 손이 죄를 짓게하면 잘라버리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동일한 논리입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죄를 짓지 않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이웃도 사랑할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사랑은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에서 , 하느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에서 우러나오는 것임을 우리는 잘 압니다.

사랑은  성령의 열매입니다. 이 사랑의 열매는 성령의 도우심이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예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으면 실천할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내 삶의 주인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이 한 순간에 될 수가 없습니다. 연습이 필요합니다. 인내가 필요합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야고버 사도의 말씀에 따라서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실천하며 말씀의 능력으로 세상의 유혹을 이겨나가는 삶을 살고자 다짐합니다.  이러한 삶을 살기위해서 성령의 도우심에 의탁하는 하루를 살고자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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