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기도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보게 한다(요한 14, 7-14) - 985

Author
kchung6767
Date
2017-05-12 11:03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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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985

2017년 5월 13일 토요일

기도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보게 한다(요한 14, 7-14)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요한 14, 11 -14)

 

어떤 사람이 “기도는 하느님의 마음을 변화시키기 전에 기도하는 사람의 마음을 먼저 변화시킨다.” 고 말했습니다. 기도를 하면 세상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눈이 바뀌는 것입니다. 세상에 대한 나의 생각이나 관점이  바뀌는 것입니다. 이제는 평소에 보지 못하던 것이 보이고 들리지 않던 것이 들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기도는 내 중심의 관점에서 하느님의 중심의 관점으로 바뀌게 합니다. 기도는  하느님의 뜻을 찾는 것이며 동시에 이 기도는 하느님을 닮게 하는 것입니다.  바로 기도는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사랑의 표현입니다.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탈출하는 과정에서 하느님께서 그들을 베푸신 큰 기적을 체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불편함을 느낄 때는 하느님을 원망하고 불평 불만을 틀어놓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믿음의 부족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들은 여전히 주어진 것에 만족하며 자신의 주체적이며 창조적인 삶을 포기한 노예근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를 돌아보는 삶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는 삶입니다.

 

탈출기 17장 8절에서 16절을 보면, 아말렉 족과 이스라엘이 전쟁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기서 모세가 손을 들고 있으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의 군대가 전투에서 이기고 손을 내리면 집니다. 그래서 아론과 후르가 모세의 손이 내려오지 않도록 손을 바쳐줍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승리합니다. 바로 기도의 힘이고 하느님의 포로됨의 힘입니다.

 

이러한 모세의 행위를 두고서 스바니아 예언자는   “16 그날에 사람들이 예루살렘에게 말하리라. “시온아, 두려워하지 마라. 힘없이 손을 늘어뜨리지 마라.” 17 주 너의 하느님, 승리의 용사께서 네 한가운데에 계시다. 그분께서 너를 두고 기뻐하며 즐거워하신다. 당신 사랑으로 너를 새롭게 해 주시고 너 때문에 환성을 올리며 기뻐하시리라.” (스바 3, 16-17) 하고 말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을 하느님께서 어떻게 대하시는가를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다른 민족들의 빛으로 세우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나의 능력으로는 부족하지만 예수님께서 함께하신다면, 가능한 일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 오면서 참으로 중요한 일은 바로 믿음이고 순명입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고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마태 5, 13-14)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마음 속에 계속 남아 있습니다. 이 어두운 세상을 보면서 “나는 정말 세상의 빛인가?”하는 반성이 됩니다.

 

세상의 빛으로 살아 간다는 원대한 삶이 아니라 나 혼자도 추스러기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처럼 예수님께 대한 믿음이 약했슴을 깨닫습니다. 나는 믿음을 갖고 살아간다고 하면서도 정작 그 믿음이 나의 일상 삶과 유리된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황에 따라서 삶의 주인이 바뀌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일도 하게될 것(요한 14, 11)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굳은 믿음이 태산도 옮긴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의 믿음은 위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더 큰 일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더 큰 일이란 예수님보다 더 큰일을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이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과 같은 일들을 말할 것입니다.

 

우리가 더 큰 일을 하기 위해서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믿음과 함께 기도가 필요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기도한다는 것은  예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믿음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루터는 믿음과 신뢰가 동반되지 않는 기도는 소용없는 기도라는 뜻에서 “기도 중에 믿음과 신뢰가 없으면 그 기도는 죽은 기도이다.”라고 말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요 14, 13)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기도하면 무조건 모든 것을 다 이루어 주시겠다는 말씀이 아님을 압니다. 이유는 ‘당신의 이름’이라는 말을 통해서 알게 됩니다. '내 이름 으로' 라는 말은 단순히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라는 뜻이 아니고, 예수님께서 중심이 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동시에 예수님의 뜻에 맞게 기도하라는 뜻입니다.

 

존 번연은 “당신이 기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당신은 이미 그리스도인이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기도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이란 더 이상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또  “기도는 내 영혼의 방패요, 기도는 하느님께 드리는 제물이요, 기도는 사탄을 향해 휘두르는 채찍이다.” 라고 말합니다.

 

기도하면 하느님은 기뻐하시고 사탄은 두려워 도망가고 피해버립니다. 그렇습니다. 이러한 것을 기도하는 사람은  체험적으로 알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닮아간다고 하듯이 결국 예수님에 대한 사랑의 표시인 기도는 우리를 예수님과 닮게 만듭니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고 소금이라고 말씀하실 때 그 빛과 소금은 기도와 믿음의 생활을 통해서 맺게되는 열매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 열매는 바로 다른 사람들이 우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계신 우리 아버지를 찬양하게 되고(마태 5, 16) 땅끝까지 구원을 가져다 주는 우리가 다른 민족들에게는 빛이 되게 할  것입니다.(사도 13, 47)

 

오늘 하루도 기도를 통해서 나의 믿음이 깊어지고 기도하는 나를 두고서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며 즐거워하시는 하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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