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경암송

5/29/2023 시편 90장 : 5 ( 시편 90:13 )

Author
윤영주
Date
2023-05-28 20:54
Views
176

5/29/2023

돌아오소서, 주님, 언제까지리이까? 당신 종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시편 90:13

Relent, O LORD! How long? Have pity on your servants!

Psalms 90:13

시편 90 : 5

13절은 과거 이스라엘 사람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하느님께 범죄했던 것을 떠올리고 또한 분노하신 하느님을 떠올리며 쓴 구절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당시 자신을 생명의 책에서 지워달라고 하며 목숨까지도 내어 놓고 기도했던 모세는 우리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예수님을 떠올리게 합니다 ( 정신부님의 말씀입니다)

약속의 땅으로 가는 여정중에 이스라엘 자손들은 수없이 하느님을 배신하고 완악한 마음을 가져 하느님께 죄를 짓습니다. 그들은 모세가 십계명을 받으러 간 사이를 기다리지 못하고 우상인 금송아지를 만들어 하느님을 진노케 합니다. 목마르다고 아우성치고 고기가 먹고 싶다고 불평하고 모세를 시기하여 죄를 짓습니다. 이방신을 따라가다 죽음을 당하고 하느님의 권능을 믿지못해 사십년을 광야에서 헤매게 됩니다. 비단 이스라엘 민족만 하느님을 배신하고 죄를 짓고 살까요? 우리도 짧은 인생중 많은 시간을 죄와 더불어 살고 있습니다. 불완전한  인간은 누구나 깊은 내면속에 죄의 유혹에 몸을 맡기고 싶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사람은 죄를 두려워 하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죄에 빠져들기도 합니다. 아우구스틴성인은 이러한 우리의 슬픈 현실을 고백록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아우구스틴성인은 16세 때 친구와 함께 배밭에 들어가서 배를 도둑질합니다. 어느 날 밤 늦게 불량배들과 함께 한아름씩 배를 따서는 겨우 몇 개만 맛을 본 다음 돼지떼에게 던지고 말았습니다. 그는 이런 것을 하는 것이 즐거웠다고 말합니다그는 이런 자기의 범죄에 대하여 곰곰 생각하여 봅니다. “배를 따먹은 것은 배가 고파서일까 아니면 훔쳐서 팔고 싶어서였을까? 아무 이유도 없었습니다. 배를 따서 맛만 보고는 모두 버렸습니다. 그러면 왜 배를 따 먹었을까?” 그는 이 문제에 대한 대답을 인간 내면의 죄성에서 찾습니다. “내가 즐기고 싶었던 것은 훔친 물건이 아니라 도둑질 그 자체,죄 그 자체였나 봅니다. 나는 내가 망해 가는 것을 사랑했습니다. 나의 나쁜 짓을 사랑했습니다. 그 나쁜 짓으로 무엇을 얻는다는 것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 나쁜 짓 그 자체를 사랑한 것입니다.”

사탄이 사람을 유혹할 때 즐겨 사용하는 말은 네 마디라고 합니다. 첫 번째는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작은 죄를 허용하기 시작하면 큰 죄를 짓는것 어렵지 않게됩니다. 두 번째는 "딱 한 번인데 뭘"이라는 말입니다. 모세는 딱 한 번 죄를 지어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였음을 기억하실 겁니다. 세 번째는 "너는 아직 젊어"라는 말입니다. 하느님께서 죄를 들추신다면 젊음의 치기로 저지른 죄가 감추어질까요? 그리고 젊기때문에 회개할 시간이 많음에 마냥 안심해도 될까요? 오늘밤에 하느님께서 누구를 데려가실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네 번째는 "누구나 이렇게 사는데 뭘"이라는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때에 두 여자가 맷돌질하고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라고 말하셨음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사람은 이렇게 크게 인식하지 못한 채로 죄성에 빠져듭니다. 그러다가 자신의 한계에 부딪히거나 고난에 빠질때 하느님이 크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람은 자신을 스스로 의지하려 할 때 가장 나약합니다. 인간의 지식과 지혜는 하느님 눈에는 갓난아이의 사고만도 못할 것입니다. 인간이 지혜로우려면 하느님께 의지하여 자신의 부족함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리고 인간의 미래는 하느님께 속해있고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죄에서 자유러울 수 없는 한계적인 인간은 하느님께 자비를 구해야 할 것입니다. 자비를 구하는 인간의 눈빛과 기도하는 두 손을 가진 인간은 아름답고 숭고합니다. 다윗이 죄를 짓고 통회하며 하느님께 자비를 청할때그는 절대군주가 아니라 죄인일 뿐입니다. 하지만 눈먼 소경이 예수님께다윗의 자손이여,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외칠만큼 다윗이 위대한 건 그가 성군이었기 보다는 죄를 짓고 가슴을 찢으며 회개했던 아름다운 신앙인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주님, 당신께서 저의 죄를 헤아리신다면 저는 숨을 곳이 없습니다. 당신의 자비하심이 없으면 저는 제가 지은 죄의 무게에 눌리고 말겁니다. 

주님, 당신은 자비하시고 인자하시니 제가 죄를 짓고 돌아서면 언제라도 반겨주시는 사랑의 하느님이십니다. 그래서 당신은 들꽃처럼 허무하고 죄악으로 가득찬 저의 인생의 희망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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