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경암송

2/12/2024 성경속 조연및 엑스트라 : 사울 여덟번째 ( 잠언 14:32 )

Author
윤영주
Date
2024-02-11 21:25
Views
64

2/12/2024

악인은 제 악함 때문에 망하지만 의인은 죽음에서도 피신처를 얻는다

잠언 14:32

The wicked are overthrown by their wickedness, but the just find a refuge in their integrity.

Proverbs 14:32

사울 여덟번째

또 다시 필리스티아와 이스라엘 사이에 전쟁을 앞둡니다. 사울은 두려워서 주님께 여쭤보았으나 주님께서는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예언자를 통해서도 대답해 주시지 않습니다. 사무엘은 이미 죽어서 그에게서 조언을 들을 수 없습니다. 사울은 필리스티아 진영을 보고 두려워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사울이 더욱 두려운 것은 하느님의 침묵입니다. 

침묵이 견딜 수 없어 그는 율법에서 금했고 자기의 손으로 쫓아냈던 영매를 찾아갑니다.그는 스스로 왕의 옷을 벗어버리고 신분을 속이기 위해 옷을 갈아 입고 사람들의 눈에 띄지않으려고 밤에 움직입니다. 그의 인생도, 그의 몸과 마음과 영혼도 밤을 맞이합니다. 그가 한 행동은 죽음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혼백을 불러오는 여자는 사울의 부탁으로 사무엘을 불러 올립니다. 사울은 사무엘의 혼령에게 하느님께서 어떤 방법으로든 대답해 주시지 않기에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 달라고 청합니다. 사무엘은 "주님께서 이미 너를 떠나 네 원수가 되셨는데 어쩌자고 나에게 묻느냐?라고 말합니다. 이어 이 나라는 이미 다윗에게 주었고 너가 주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그분의 타오르는 분노를 아말렉에게 쏟지 않아 내일이면 이스라엘은 패배하고 너와 내 아들들이 나와 함께 있게 될 것이라고 예고합니다. 그러자 사울은 곧바로 땅바닥에 벌렁 나가떨어지고 맙니다. 혼백을 불러오는 여자는 사울을 위해 살진 송아지를 잡고 빵을 구워주자 그는 그것을 먹고 일어나 그 밤으로 길을 떠납니다.

자신에게서 떠나버리신 하느님, 영매를 통해 사무엘에게서 들은 어둡고 참담한 예언... 이 어두운 밤에 사울에게 스쳤을 기억의 편린들이 그를 더욱 후회로 괴롭게 만들었을 겁니다. 아말렉을 물리치고 완전 봉헌물로 바치지 않았던 자신의 과오, 하느님께 바치는 것이 아까워 쓸모없고 값없는 것만 바쳤던 치졸한 욕망, 다윗을 향한 광기어린 시기심, 그리고 밤을 틈타 영매를 찾아간 일.... 영원히 새벽이 오지 않았으면 좋으련만하는 부질없는 생각을 하며 다시 밤을 틈타 자신의 진영으로 돌아갔을 불쌍한 사울. 차츰차츰 어둠이 걷히고 밝음이 오지만 사울과 그의 일가는 한 발 한 발 죽음을 향해 갑니다.

사람은 술에 취하거나 노름을 해보면 성격이 드러나고, 곤경에 빠졌을 때 참 이웃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위기상황에 처하면 의인과 악인도 구분됩니다. 의인은 위기중에 더욱 하느님께 매달립니다. 비록 하느님께서 침묵하시더라도 침묵을 응답으로 받아들이거나 더더욱 기도하기를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악인은 바람에 흔들리는 겨와 같아 기도하기보다 점쟁이의 조언을 받아들입니다. 악인이라고 구분짓지 않아도 우리 신앙인들도 자주 점과 미신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넘어갑니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사울이 더욱 안타깝기만 합니다.

영매를 찾아간 사울을 보며 우리의 신앙을 재점검해 봅니다. 결혼, 진학, 취업등 궁금한 것이나 결정을 지어야 할 일이 있으면 적지않은 크리스도교인들도 점을 보거나 무당을 찾아갑니다. 역술가나 무당을 만나고 난 이후에 그들은 하지 말아야 할 일과 해야할 일을 잘 지킵니다. 그들이 역술가나 무당에게 바치는 돈은 때로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들은 때때로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보다 역술가나 무당의 조언을 잘 받아들이고 성당에 봉헌하는 봉헌금보다 많은 금액을 점을 보고 부적을 받고 굿을 하는데 바칩니다.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며 사는데는 불편함과 노력과 인내를 감수해야하기도 하지만 미신을 믿은 것은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되고 무속인을 찾아간 즉시 궁금한 것에 대한 대답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신앙인들도 사울과 마찬가지로 그러한 유혹에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미신은 결코 신앙이 아니며 우리를 구원해 줄 수 없는 그야알로 우상일 뿐입니다. 우리는 세례를 받을 때 미신적인 모든 행위를 끊어버린다고 고백하였음을 기억하였으면 합니다

주님, 죽음에서도 피신처를 찾을 수 있는 굳셈과 믿음을 허락해 주소서.

주님,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서 당신과 더욱 친근해질 수 있게 해주소서.

주님, 아직 살아 숨쉬고있어 당신께 기도할 수 있음을 감사하며 살게 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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