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경암송

1/16/2024 성경속 조연및 엑스트라 : 벤야민 지파 사람들 두번째 ( 필리피 4:7 )

Author
윤영주
Date
2024-01-15 19:02
Views
75

1/16/2024

그러면 사람의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

필리피 4:7

Then the peace of God that surpasses all understanding will guard your hearts and minds in Christ Jesus.

Philippians 4:7

벤야민 지파 사람들 두번째

이스라엘 사람들은  시간이 조금 지나자 곧 후회합니다. 이스라엘의 12지파중 벤야민지파의 남자들은 육백명만 살아남았기 때문입니다. 살아남은 벤야민 지파 사람들과는 혼인관계를 맺지않기로 맹세했기에 이스라엘중에서 한 지파가 완전히 멸종할 지경에 이르릅니다. 그들은 혼자 살던지 이방인여자와 결혼하던가 해야할 판입니다. 이스라엘원로들은 미츠바집회에 참석치 않은 야베스 길앗 주민들을 치기로 결의하여 그곳 성읍의 모든 남자, 남자의 잠자리를 아는 모든 여자, 어린 아이까지 모두 죽입니다. 그러나 사내를 모르는 어린 처녀 사백 명은 살려둡니다. 동족인 벤야민의 살아 남은 자들에게 아내를 구해주고자 림몬 바위로 사람을 보내어 벤야민 자손들에게 평화를 선언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융통성없는 정의감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시킨 것입니다. 그들이 생각하기에 맹세는 파기할 수 없고 그러다보니 야베스 길앗 주민들이 죽임을 당하고 그곳의 어린 처녀들은 살아남아서 가족잃은 슬픔속에  혼인하게 됩니다.

옛날옛날에 착한 나무꾼은 사냥꾼에게 쫓기고 있던 사슴을 구해줍니다. 사슴은 보답으로 연못에서 목욕하는 선녀들의 날개옷중 한개를 감춘다음 하늘로 올라가지 못한 선녀와 결혼하라고 알려줍니다. 사슴이 일러준 대로 나무꾼은 연못으로 갑니다. 목욕을 마친 선녀들이 모두 하늘로 올라가고 옷을 잃어버린 선녀 한 명이 울고있자 나무꾼은 집으로 데려가 결혼하여 살게 됩니다. 선녀가 옷을 잃어버린 날은 나무꾼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운이 좋은 날이고 선녀의 입장에서 보면 발등을 찍고싶은 날입니다. 어쩔 수없는 상황에 처한 불운한 여인의 약점을 이용한 반강제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하늘나라에 있는 가족이 보고싶기는 해도 선녀의 경우는 아주 나쁜 경우는 아닙니다.

하지만 야베스 길앗의 어린 처녀들의 경우는 최악입니다. 성읍의 모든 사람들, 아빠와 엄마, 오빠, 언니, 남동생이 죽어가는 것을 목격해야만 한 것은 어린 처녀에게 있어 극한의 고통입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일으켰을 어린 처녀들이 한 둘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가족이 다 죽임을 당해도 그녀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남자의 잠자리를 알지 못한 순진한 소녀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여자들의 결혼연령이 12, 13인것을 고려해보면 아직 결혼하지 않은 소녀라면 11세미만의 어린 소녀들입니다. 그 어린 소녀들이 충분히 통곡할 여유도 없이 원치 않은 결혼을 해야만 합니다. 그 소녀들과 결혼한 남자들또한 가족과 친구들을 잃은 사백명의 용사들입니다. 용사들 중에는 젊은 사람도 있었겠지만 아버지뻘이나 작은할아버지뻘되는 남자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과 어린 소녀들은 결혼식이라는 절차도 없이 부부의 연을 맺으며 폐허가 된 성읍에서 눈물의 새출발을 하게 되지나 않았을까요.

아직도 지구상 여러 곳에서는 미성년 강제혼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륜지대사에 본인의 의사는 중요치 않습니다. 여성의 인권이 많이 신장되었다고 하지만 중동이나 아프리카등지에서는 아직도 여성을 소유물 취급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강제허위 혼인신고가 일년에 천 건이 넘는다고 합니다. 어느날 호적을 보면 결혼 한 적이 없는데도 유부녀로 되어있다고 합니다. 돈을 노린 경우나 헤어진 연인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속임수를 쓴 경우입니다. 짝사랑하던 여자를 강간하고 강제로 혼인신고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현대판 강제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야베스 길앗의 어린 신부들을 생각하면 옛날에 태어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만 생각하기엔 웬지 씁쓰름합니다. 살다보면 미운정 고운정 쌓여서 살아가는 것이 여자의 인생이었고, 남편을 주인처럼 받들면서 자식을 많이 낳아주는 것에 보람을 느꼈을 당시의 여인들을 보며.… 남편과 대등한 위치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내가 감사해야할 이유는 너무나 많습니다. 하지만 차고 넘치는 감사의 이유는 당연시하면서 불평을 일삼는 저 자신이 그 어린 소녀들보다 초라하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하느님께서 벤야민지파를 존속케 하신것에는 그들이 선택한 결혼의 방식이 바르지 못해다하더라도 그들의 결혼을 축복하시고 그들의 후손을 축복하셨습니다. 그래서 눈물로 시작했을 그들의 결혼도 당신의 평화안에서 가정을 꾸리고 미래를 도모하며 살았을 것입니다. 그들이 가족에 대한 애도를 하고 반성도 하며 다시금 새출발을 할 때 당신께 많이 의지하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항상 인간의 생각을 뛰어넘는 당신은 언제 어디서건 당신의 자녀들을 지켜주시기 때문일 것입니다.

주님, 제 마음과 생각을 당신께 향하게 하소서. 당신께서 허락하신 평화가 제 안에서 은은히 빛나게 하소서.

주님, 제 안에서 빛나는 은밀한 평화가 사라지지 않게 하시어 평화가 감사가 되고 감사가 제 영을 당신께로만 향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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