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30일 토요일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루카 18, 14)

인간사의 모든 문제는 교만 때문에 일어난다고 해고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하늘나라는 하느님께서 주권을 가진 나라입니다. 하느님께서 통치하시는 나라입니다. 아담과 이브는 하느님의 통치에서 벗어날려고 했습니다. 자신들이 하느님과 같은 존재가 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아담과 이브의 교만으로 지은 죄 때문에 우리는 지금도 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아담 이브의 교만에 대한 반대의 모습으로 즉 겸손으로 인류를 죄의 지배로부터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교만은 하느님의 주권을 반대하지만 겸손은 인간의 주권을 하느님께 내어 놓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나의 삶의 주인이 되시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하느님의 나라를 살아간다는 것은 나의 삶의 주인이 하느님이 되시면 됩니다. 힘들고 어렵지만 우리는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지상에서 하늘나라를 살아갈 수 있는 존재들입니다. 나를 비우고 하느님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나의 이러한 노력이 나비효과를 일으킬 것입니다.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면서 우리와 우리 가족들 모두가 주님의 은총과 사랑 안에서 일상을 살아가면서 나를 죽이고 하느님께서 주인이 되시는 하늘나라를 체험하는 하루 되시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