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희망의 시작 - 누구를 찾느냐? (요한 20,1-2. 11-18) - 2287

Author
Stella
Date
2021-07-27 22:37
Views
539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2287

2021년 7월 22일 목요일

누구를 찾느냐 ?(요한 20,1-2.11-18)

 

“여러분은 이 타락한 세대로부터 자신을 구원하십시오.”(사도 2, 40)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요한 20, 15)

 

추세를 거슬러 산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 보이는 것을 취하지 않고 안 보이는 것을 믿음으로 고백하고 산다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원래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외로운 삶입니다. 세상을 거슬러 하느님을 바라 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들 그렇게 살아가는 세상에서 그래도 나는아니야.’ 하고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무덤 앞에서 주님의 시신이 사라진 것을 보고서 울고 있는 여인에게.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하고 하고 물으시는 예수님의 질문의 뜻을 생각하게 합니다.

예수님의 죽음으로 끝이라고 생각한 여인이 주님의 무덤을 찾았습니다. 시신의 사라짐을 보고서 우는 여인의 모습에서 주님에 대한 사랑을 봅니다. 사랑은 찾고 사랑은 응답합니다. 주님에 대한 나의 사랑을 점검해 보게 됩니다. 타락한 세상에서 타협하고 살아가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사도행전 2장 38절에서 베드로 사도는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사도 2, 38) 하고 말합니다.

이 타락한 세상에서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서, 예수님의 부활에 참여하는 삶의 조건으로 우리가 성령을 선물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 성령의 선물을 받기 위한 조건으로서 베드로 사도는 회개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를 용서 받아야 한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를 더 깨닫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면 우리가 지은 죄를 용서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 타락한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구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개와 세례가 바로 성령을 받는 조건인 것입니다. 내가 주인인 삶에서 하느님께서 주인이 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무질서한 생활에서 질서 잡힌 생활로의 전환이 회개입니다. 무엇이 우리의 삶을 무질서하게 만듭니까? 욕심입니다. 교만입니다. 집착입니다. 세상이 중심이 되는 삶입니다. 이러한 삶에서 질서 잡힌 삶으로의 전환의 중심에는 감사함이 있습니다.

감사는 사탄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게 하는 가장 좋은 무기입니다. 감사는 겸손함에서만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사는 이웃을 사랑할 수 있게 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합니다. 감사가 없으면 불평과 불만이 생기지만 감사는 우리가 모든 불평과 불만에서 해방되게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마리아 막달라는 베드로와 사도요한에게 무덤이 비어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이 소식을 알린 막달라 마리아는 사도들과 함께 무덤으로 되돌아 옵니다. 요한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음을 알지만 베드로와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슴을 깨닫지 못합니다. 사도들이 돌아간 뒤에도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의 시체가 없어진 것 때문에 무덤 밖에서 울고 있습니다.

마리아는 자신 앞에 서 계신 예수님을 알아 보지 못합니다. 왜일까요? 자신이 생각하는 예수님을 찾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규정지어 놓았던 예수님을 찾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누구를 찾느냐?” 하는 이 질문은 우리에게 너의 생각 속에 규정지어 놓은 예수님을 찾지 말고 예수님의 눈으로 예수님을 찾아야 한다고 가르치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실수하는 것은 불완전한 우리가 완전하신 하느님을 우리의 생각과 관념으로 규정 지을려고 하는 것입니다.

여전히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그녀에게 예수님께서 “마리아야!”하고 부르십니다. 비로소 마리아는 예수님을 알아봅니다. 여기서 우리는 ‘양들은 목자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부른다.’(요한 10,3)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나는 착한 목자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요한 10, 14)

착한 목자의 양으로 살아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낯선 목자를 따라가는 그러한 양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매 순간 회개하며 죄를 용서받는 삶이 바로 낯선 목자, 즉 사탄의 유혹에서 벗어나는 삶을 살아가게 할 것입니다. 자신의 목자를 알아보는 삶을 살아가게 할 것입니다.

타락한 세상에서 나를 구원하기 위해서 오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의 삶의 주인되시는 삶을 살 수 있는 은총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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