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희망의 시작 - 회개는 자신의 모름을 인정함에서..(루카 15, 1-10) - 2375

Author
신부님
Date
2021-11-03 03:04
Views
1392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2375

2021년 11월 4일 목요일

회개는 자신의 모름을 인정함에서..(루카 15, 1-10)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하느님의 천사들이 기뻐한다.”(루카 15, 10)

가끔 나는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를까 하고 생각을 해 봅니다.  안다는 것과 모른다는 것은 종이 한 장 차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참으로 안다는 것은 참으로 모른다는 것을 인정함에서 출발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 말할 때 나의 무지함을 알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무지함을 알 때 우리의 삶은 참으로 윤택해 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타인의 존재를 인정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회개’란 자신의 모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은 예수님을 만날 때마다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에 대해서 못마땅해 합니다. 왜 이들이 예수님 앞에만 서면 작아지고 예수님을 견제할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삶이 그들의 생각과  그들의 삶과 너무나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예수님 때문에 자신들의 기득권이 훼손 되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생각을 바꾼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우리는 잘 압니다. 정치의 계절이 되기만 하면 유행하는 단어가  ‘개혁이나 혁신’이라는 단어 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와 혁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정작 자신들은 이러한 개혁이나 혁신의 대상에서 제외합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지도자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스스로 변화하는 아픔을 감수해야 합니다. 지도자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이러한 자신의 변화를 통해서 국민에게 희망과 비젼을 제시해 주어야 합니다. 나의 행복이 아닌 다수의 행복을 통해서 자신이 행복해 지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것은 놓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것을 포기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이웃을 위해서 내어 놓는 사람, 모든 사회적인 제도나 시스템이 참으로 인간을 위해서 존재해야 함을 강조하는 사람이 반가울 수가 없을 것입니다.  다수의 희생 위에 자신의 행복을 쌓았던 사람들이 좋아 할리가 없슴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세리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이들과 함께 식사하는 것을 보고서 투덜거리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내 마음 속에도 이들의 모습이 남아 있슴을 깨닫습니다.

예수님의 비유의 말씀을 묵상해 봅니다. 나는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에 속하고 잃어 버린 동전 한 닢이기도 할 것입니다. 달리 표현하면 ‘회개’가 필요한 존재입니다. 하느님께서는 ‘회개’가 필요한 내가 다시 회개를 하고 당신께로 돌아오면 크게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말씀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죄인들과 세리들과 함께 하시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 하느님께서 그들과 함께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 바로 이 삶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삶임을 깨닫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이러한 삶을 보고서 사회적인 강자로 살아가는 바리사이들이나 율법학자들이 회개 하기를 원하십니다. 이들의 회개가 하느님을 참으로 기뻐하게 할 것입니다. 이 세상의 구원의 완성은 이들의 회개를 통해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바로 나의 회개가 하느님을 기쁘게 함을 깨닫습니다. 나의 회개를 통해서 이 세상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은 예수님을 만날 때마다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에 대해서 못마땅해 합니다. 흔히 우리 말로 딴지를 겁니다. 왜 이들이 예수님 앞에만 서면 작아지고 예수님을 견제할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삶이 그들의 생각과  그들의 삶과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 때문에 자신들의 기득권이 훼손 되지나 않을까 하는 피해의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이러한 삶을 보고서 사회적인 강자로 살아가는 바리사이들이나 율법학자들이 회개하기를 원하십니다. 이 세상의 구원의 완성은 이들의 회개를 통해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 입니다. 바로 나의 회개가 하느님을 기쁘게 함을 깨닫습니다.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면서 로마서 12장 17절부터 21절까지를 묵상해 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이 오늘 하루 나의 삶에 적용되는 하루이기를 다짐합니다.

17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에게 좋은 일을 해 줄 뜻을 품으십시오.  18 여러분 쪽에서 할 수 있는 대로, 모든 사람과 평화로이 지내십시오. 19 사랑하는 여러분, 스스로 복수할 생각을 하지 말고 하느님의 진노에 맡기십시오. 성경에서도 “복수는 내가 할 일, 내가 보복하리라.” 하고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20 오히려 “그대의 원수가 주리거든 먹을 것을 주고, 목말라하거든 마실 것을 주십시오. 그렇게 하는 것은 그대가 숯불을 그의 머리에 놓는 셈입니다.” 21 악에 굴복 당하지 말고 선으로 악을 굴복시키십시오(로마 12, 14-21)
Total 2,638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2638
New 희망의 시작 -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위한 선택의 요소(요한 15, 18 - 21) - 3200
신부님 | 2024.05.02 | Votes 1 | Views 41
신부님 2024.05.02 1 41
2637
New 희망의 시작 -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에 (요한  14, 6-14) - 3199
신부님 | 2024.05.02 | Votes 2 | Views 177
신부님 2024.05.02 2 177
2636
New 희망의 시작 -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요한 15, 9-11) - 3198
신부님 | 2024.04.30 | Votes 4 | Views 383
신부님 2024.04.30 4 383
2635
New 희망의 시작 - 청원기도의 전제조건(요한 15, 1 - 8) - 3197
신부님 | 2024.04.29 | Votes 4 | Views 406
신부님 2024.04.29 4 406
2634
New 희망의 시작 -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와 세상이 주는 평화(요한 14, 27-31) - 3196
신부님 | 2024.04.28 | Votes 3 | Views 431
신부님 2024.04.28 3 431
2633
희망의 시작 -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요한 14, 21-26) - 3195
신부님 | 2024.04.27 | Votes 4 | Views 477
신부님 2024.04.27 4 477
2632
희망의 시작 - 그 보다 더 큰일과 예수님의 이름으로의 의미(요한 14, 7-14) - 3194
신부님 | 2024.04.25 | Votes 6 | Views 533
신부님 2024.04.25 6 533
2631
희망의 시작 - 하느님께서 준비하시는 영광을 보게하는 믿음(요한 14, 1-6) - 3193
신부님 | 2024.04.24 | Votes 5 | Views 509
신부님 2024.04.24 5 509
2630
희망의 시작 -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에(마르 16,15-20) - 3192
신부님 | 2024.04.23 | Votes 2 | Views 537
신부님 2024.04.23 2 537
2629
희망의 시작 - 청빈은 가난이 아닌 자유함이다 (요한복음 12, 44~50) - 3191
신부님 | 2024.04.22 | Votes 5 | Views 553
신부님 2024.04.22 5 553

Enquire now

Give us a call or fill in the form below and we will contact you. We endeavor to answer all inquiries within 24 hours on business 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