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희망의 시작 - 의인들이 받게될 보상(마태 13, 36-43) - 3273

Author
신부님
Date
2024-07-28 16:49
Views
1337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3273

2024년 7월 30일 화요일

의인들이 받게될 보상(마태 13, 36-43)

“그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마태 13, 43)

회개란 무엇일까요? 회개는 단순히 우리의 잘못을 인정하고 후회하는 것을 넘어, 우리의 마음과 행동을 하느님께로 돌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회개는 우리의 죄를 깨닫고, 하느님의 자비를 구하며,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오늘의 독서 예레미야서 14,20-21에서 우리는 이 회개의 중요성을 볼 수 있습니다.

“20 주님, 저희의 사악함과 조상들의 죄악을 인정합니다.

참으로 저희가 당신께 죄를 지었습니다.

21 당신의 이름을 위해서 저희를 내쫓지 마시고

당신의 영광스러운 옥좌를 멸시하지 마소서.

저희와 맺으신 당신의 계약을 기억하시고 그 계약을 깨뜨리지 마소서..”

예레미야는 유다 백성의 사악함과 죄악을 인정하고, 하느님께 자비를 간청합니다. 이는 우리에게도 큰 교훈을 줍니다. 현대사회에서도 우리는 개인과 사회의 사악함과 죄악을 인정하고 회개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물질주의, 이기주의, 환경 파괴 등 여러 가지 죄악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죄악을 외면하지 않고, 하느님께 돌아가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마태오 복음서 13,43에서 우리는 충실한 삶의 결과를 보게 됩니다.

“그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마태 13, 43)

예수님은 밀과 가라지의 비유를 통해 최후의 심판에서 의인들이 하느님 나라에서 영광을 누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해처럼 빛날 것이다"라는 말의 의미를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해는 밝고 찬란하게 빛나며, 우리에게 빛과 생명을 줍니다. 해처럼 빛난다는 것은 하느님 나라에서 의인들이 영광스럽고 존엄한 존재로 빛날 것임을 의미합니다. 이는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하게 되는 것을 상징하며, 하느님의 자녀로서 받게 되는 축복과 영광을 나타냅니다.

해의 빛은 모든 어둠을 물리치고 밝게 비춥니다. 의인들이 해처럼 빛난다는 것은 그들이 하느님의 은총으로 인해 모든 죄악에서 벗어나 완전한 밝음과 순수함을 얻게 될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하느님과의 완전한 일치 속에서 살아가는 상태를 상징합니다.

해는 끊임없이 빛을 발하며 세상을 비추고 따뜻하게 합니다. 의인들이 해처럼 빛난다는 것은 그들이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을 풍성히 받게 되고, 그 사랑과 은총이 그들을 통해 세상에 퍼져나갈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그 사랑을 세상에 전하는 도구가 되어야 함을 상기시킵니다.

예레미야서와 마태오 복음서 모두 하느님의 자비와 공의를 강조합니다. 예레미야는 하느님의 자비를 간청하며, 마태오는 최후의 심판에서 의인들에게 영광이 주어질 것을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를 믿고, 그분의 공의를 신뢰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는 우리의 삶에서 정의를 실현하고, 약자와 소외된 이들을 돕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공의(God's justice)는 하느님의 정의롭고 올바른 판단을 의미합니다. 이는 하느님의 성품 가운데 하나로, 하느님은 항상 정의롭고 공평하게 판단하시며, 불의와 죄를 미워하시고 의와 선을 사랑하신다는 뜻입니다.

하느님의 공의는 모든 사람이 그의 행위에 따라 공정하게 심판받을 것이라는 확신을 줍니다. 이는 최후의 심판에서 모든 죄악이 드러나고, 의인들이 하느님 나라에서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와 공의를 신뢰하며, 정의롭고 바른 길을 선택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성실함(Sincerity or Diligence)과 충실함(Faithfulness or Loyalty)은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성실함은 정직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이는 개인의 내면적인 성품과 관련이 있으며, 정직성과 진실성을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일을 성실하게 한다는 것은 맡은 일을 정직하고 책임감 있게 완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충실함은 약속이나 의무, 관계에 대해 변함없이 성실하게 지키는 태도를 말합니다. 이는 주로 관계적인 측면에서 사용되며, 누군가에게 또는 무언가에 대해 신뢰하고 헌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친구에게 충실하다는 것은 그 관계를 변함없이 지키며 신뢰를 배신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 예레미야서와 마태오 복음서는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잘 알려 주고 있습니다.  회개와 충실함, 그리고 하느님의 자비와 공의를 중심으로  우리 삶을 되돌아보고, 하느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자비를 구하고, 그분의 공의에 따라 정의롭고 사랑으로 가득한 삶을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하느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나는 영광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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