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희망의 시작 - 섬김의 삶이 주는 참 행복(마태 22, 34-40) - 3715

Author
신부님
Date
2025-08-21 07:28
Views
722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3715

2025 3 23 토요일

섬김의 삶이 주는 참 행복(마태 22, 34-40)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마태 23,11)

세상은 경쟁과 권력, 성공을 높이지만, 역설적으로 진정한 행복은 섬김 안에서 드러납니다. 공자는군자는 자신을 이기고 남을 이롭게 한다(君子克己利人)”라 했고, 탈무드에서는남을 위해 촛불을 밝히는 이는 자신도 어둠 속에서 빛을 얻는다고 말합니다. 섬김은 자기 소멸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풍요롭게 하는 길입니다. 우리가 이웃을 섬길 때,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가장 가까이서 체험하게 됩니다

룻은 남편을 잃은 젊은 과부였지만, 시어머니 나오미를 버리지 않고 끝까지 함께하며 충실한 사랑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녀는 모압이라는 이방의 땅에서 떠나, 전혀 알지 못하는 민족과 함께 살기로 결심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가족 간의 효심이 아니라, 하느님을 향한 신뢰에서 비롯된 섬김의 삶이었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보아즈는 룻의 헌신을 알아보고 환대합니다. 그는 이방 여인을 무시하거나 이용하지 않고, 보호하며 존중합니다. 그의 너그러움과 배려는 단순한 친절이 아니라 하느님의 법을 실천하는 섬김이었습니다. 이 만남을 통해 하느님께서는 새로운 생명을 주셨고, 그 후손이 다윗 왕으로 이어졌으며, 결국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로 이어집니다. 작은 충실함과 섬김이 역사의 큰 구원으로 연결된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의 위선을 꾸짖으십니다. 그들은 말로만 하느님의 율법을 가르치고, 사람들에게는 무거운 짐을 지우면서 자신은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권위는 자기 과시와 명예욕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마태 23,11)

참된 권위는 지위나 외적 형식에서 오지 않고, 겸손과 섬김 속에서 드러납니다. 예수님 자신이 그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그분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당신의 생명까지 내어 주셨던 분이십니다.

룻처럼 충실함으로 사랑을 선택할 때, 우리는 작은 섬김 속에서도 하느님의 구원의 역사에 참여하게  됩니다. 보아즈처럼 환대로 타인을 존중하고 품을 때, 하느님의 자비가 우리의 공동체 안에 드러나게 됩니다. 예수님처럼 겸손으로 낮아질 때, 참된 권위와 높음이 우리 안에서 실현됩니다.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참행복은 섬김의 삶안에서 드러납니다. 섬김은 나를 잃는 길이 아니라, 오히려 나를 찾는 길이며, 이웃과 함께 하느님 나라를 열어 가는 길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러한 섬김의 삶을 통해서  주님 안에서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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