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시작 - 세상의 빛과 지혜가 되는 삶(루카 8,16-18) - 3739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3739
2025년 9월 22일 월요일
세상의 빛과 지혜가 되는 삶(루카 8,16-18)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나기 마련이다." (루카 8,17)
과거를 되돌아 보면, 참으로 감추고 싶은 부끄러운 일들이 많았슴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감추고 싶다고 해서 감추어지면 얼마나 좋겠습니다. 지울 수 없는 삶의 흔적이기에 부끄러움을 평생 안고 살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끄러운 삶의 흔적들을 하느님께서는 새로운 시작의 씨앗이 되게 하십니다. 당신의 은총을 통해서 입니다. 하느님의 은통인 용서와 사랑은 과거의 부끄러움을 뒤로하고 새로운 시작, 즉 세상의 빛이 되는 삶의 출발점이 되었슴을 감사드립니다. 하느님의 은총을 바로 받아들임에 효과가 드러납니다. 이 받아들임은 자신의 부족함을 겸손하게 인정하는 것입니다. 부끄러움이 바로 빛이 되게하는 기름이 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의 지혜가 담긴 책, 탈무드에 이런 이야기가 전해 내려옵니다.
한 랍비가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사람이 가장 귀히 여겨야 할 보물이 무엇인가?" 한 제자가 대답했습니다. "금과 은입니다." 또 다른 제자가 말했습니다. "고귀한 인장입니다." 그러자 랍비가 미소 지으며 말했습니다. "너희가 말한 것도 귀한 보물이지만, 가장 귀한 보물은 바로 '지혜'이다. 금과 은은 도둑맞을 수 있고, 인장은 파손될 수 있지만, 마음속에 있는 지혜는 누구도 빼앗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지혜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아들일 때만 깨달을 수가 있습니다.
오늘 독서인 에즈라기 1,1-6에서 우리는 페르시아 임금 키루스가 하느님의 마음을 움직이심에 따라 유대 백성에게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성전을 재건하도록 허락하는 놀라운 사건을 접합니다.
이는 70년 동안의 긴 어둠의 유배 생활이 끝났음을 알리는 희망의 빛이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방인 임금인 키루스가 하느님의 뜻을 깨닫고, 당신의 백성을 돕도록 움직였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하느님의 말씀과 섭리가 특정 민족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온 세상에 미치는 보편적인 진리임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때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사람들을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당신의 뜻을 이루십니다.
이어서 복음인 루카 8,16-18은 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이 지혜, 곧 복음의 등불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알려 줍니다.
예수님께서는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어두거나 침상 밑에 두지 않고, 등경 위에 올려놓아 모든 이가 빛을 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은 진리를 우리 마음속에만 간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한번 에즈라기에서 하느님께서는 키루스 임금과 이웃들의 마음을 움직여 당신의 뜻을 드러내셨습니다. 복음에서는 우리가 받은 하느님의 말씀이라는 빛을 세상에 드러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우리 모두 하느님의 말씀이라는 등불을 켜고, 그 빛을 우리의 삶 속에서 드러내어 이웃에게 길을 비춰주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말씀을 듣고 삶으로 실천할 때, 우리 안의 숨겨진 지혜와 은총이 빛으로 드러날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우리는 "가진 자는 더 받고"라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더욱 풍성한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면서 우리 마음속에 지혜의 등불을 켜고, 그 빛이 우리의 공동체를 밝히는 빛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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