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경암송

12/4/2019 성경속 부부 이야기 : 토비야와 사라 첫번째 ( 마태오 19:6 )

Author
윤영주
Date
2019-12-04 21:46
Views
520
12/4/2019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마태오 19:6

Therefore, what God has joined together, no human being must separate.

Matthew 19:6

토비야는 토빗의 외아들이고 사라는 토비야의 아내입니다. 토빗이 장님이 된 이후 토비야는 아버지의 손과 발 역할을 합니다. 토빗은 고통중에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며 죽음을 간청하는 기도를 드린 후 토비야를 불러 유언을 합니다. 유언의 내용중에는 동족에게서 아내를 맞아들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믿을 만한 사람을 구하여 오래전에 메디아에 사는 가바엘에게 은 열 탈렌트를 맡겨 둔 것을 찾아오라는 당부를 합니다. 토비야은 메디아로 가는 길을 잘 알뿐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아자르야라고 칭하는 라파엘천사와 동행하게 됩니다. 라파엘과 동행하던 중, 라파엘의 조언으로 이상한 물고기를 잡아 마귀를 쫓는데 효험이 있다는 물고기의 염통과 눈병치료에 효험이 있다는 쓸개를 가지고 여행을 계속 합니다. 그들이 메디아에 이르자, 라파엘은 토비아에게 친족인 사라를 아내로 맞이하라고 조언합니다. 

사라는 어떤 여자일까요? 사라는 메디아에 사는 훌륭한 성품을 지닌 라구엘의 외동딸입니다. 사라는 현명하고 용감하며 대단히 아름다운 여자입니다. 현재 토비야와는 가장 가까운 친척이므로 토비야는 사라를 차지할 자격이 있고  그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을 권리도 있습니다. 모세법에 의하면 라구엘이 사라를 토비야에게 주기를 마다하거나 다른 남자에게 약혼시키면 사형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토비야는 모든 다른 사람에 앞서 사라를 아내로 맞아들일 권리가 있었던 것입니다.라파엘은 사라를 신부로 맞아들이기 위해 라구엘과 상의하겠다고 말하자 토비야는 망설입니다. 

사라는 이미 일곱 남자에게 시집을 갔지만 신랑과 한 몸이 되기 전에 악귀가 남편들을 죽여 버렸던 것입니다. 사라는 여종에게서 남편들을 죽이는 자는 바로 당신이라는 모욕적인 말을 듣고 슬퍼하며 목을 매려고 했으나 늙으신 부모님을 생각하여 목을 매는 것을 포기하고 주님께 다시는 모욕하는 말을 듣지 않게 해달라는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사라가 기도를 드릴 때 토빗도 죽음을 간청하는 기도를 드릴 때였습니다. 두 사람의 기도가 영광스러운 하느님 앞에 다다랐고 라파엘 천사가 두 사람을 고쳐 주도록 파견된 것입니다. 토빗에게는 눈을 뜨게 해주는 것이고 사라에게는 남편들을 죽인 아스모대오스라는 악귀를 내쫓는 것입니다.

자기도 그들처럼 죽게 되지 않을까 걱정하자 라파엘은 사라를 아내로 맞아들여 신방에 들어가면 물고기와 간과 염통을 잿불에다가 돌려놓으면 그 냄새때문에 마귀가 달아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라파엘 천사는 또한 사라는 세상이 생기기 전부터 토비야의 아내로 정해졌고 그녀가 아버지집안의 후손임을 알게되자 사라에게 마음이 끌리게 됩니다.

라구엘의 집에 도착한 토비야와 라파엘천사가 라구엘의 집에 당도하자 라구엘은 토비야을 기쁘게 맞아들입니다. 토비야는 라구엘에게 사라와의 결혼을 청하자 라구엘은 사라와 혼인한 남자들이 다 죽었다며 우려를 표명합니다. 그럼에도 토비야는 용기있게 사라를 아내로 맞이하겠다고 하자 라구엘은 모세 율법과 규정에 따라 사라를 토비야에게 아내로 준다는 혼인 계약서를 씁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배우자가 아닐까 합니다. 부모님과는 이삼십년을 함께 산다면 배우자와는 수십년을 함께하게 됩니다. 배우자의 조건도 시대에 따라 변하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사랑, 인생관과 신앙관의 일치가 아닐까 합니다. 토빗은 율법대로 며느리의 조건을 ‘친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같은 신앙을 가진 사람끼리의 결합입니다. 신앙이 같다면 갈등의 소지가 될 상황을 피해갈 수 있으며 인생관이 비슷할 수 있습니다. 시대가 변해도 사랑하는 마음과 인생관과 신앙관의 일치는 변하지 않는 결혼조건일 것입니다. 토비야역시 아버지의 뜻에 따르려고 했기에 사라가 친족임을 알자 결혼전부터 사랑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하느님께서 보내신 라파엘천사가 매파가 되어 중매결혼이 이루어집니다. 아버지의 불행으로 근근히 생활해가는 토비야와 불운한 운명으로 기가 꺽인 사라의 결합은 과연 어떠할지….성경속 많은 부부중 유일하게 천사가 매파가 된 결혼이라면 최고의 커플일 것입니다.

주님, 결혼을 앞 둔 사람이거나 자녀를 결혼시키려는 사람일 경우…집안, 재산, 학벌, 외모등 세상적인 기준으로 배우자를 선택하지 않고 당신께서 매파가 되면 어떤 배우자를 선택해 주실지를 생각해보게 해주소서

주님, 불운과 가난, 장애와 자연재해등 피할 수 없는 불행을 함께 이겨나갈 수 있는 배우자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결혼은 성사이므로 당신께서 맺어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 놓아서는 안된다는 당신의 가르침에 합당하게 살아가게 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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