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2020 성경속 부부 이야기 : 즈카르야와 엘리시벳 첫번째 ( 루카 1;13 )
Author
윤영주
Date
2020-01-09 21:27
Views
692
1/10/2020
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르야야.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루카 1:13
Do not be afraid, Zechariah, because your prayer has been heard.
Luke 1:13
즈카르야와 엘리사벳 첫번째
유다 임금 헤로데 시대에 즈카르야라는 사제와 아론의 자손인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있었습니다. 이 둘은 하느님 앞에서 의로운 이들로 주님의 계명과 규정에 따라 흠 없이 살아가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사제인 즈카르야와 그의 아내인 엘리사벳 사이에는 아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아이를 더 이상 가질 수도 없었습니다. 아이를 낳지 못한 노사제의 나이많은 아내인 엘리사벳. 그녀는 사라나 라헬이나 한나처럼 힘든 삶을 살아갔을 것입니다. 구약 시대에 아이를 낳지 못하는 것은 수치였습니다. 대를 잊지못하는 미안함과 안타까움, 노후를 보살펴줄 아들이 없는 쓸쓸함과 걱정, 마치 죄인인양 수근거리며 손가락질하는 주변사람들의 조소를 참아야하는 슬픔과 괴로움….평생을 절망과 괴로음속에 살았던 그들 부부입니다. 이들은 하느님 앞에서 참으로 흠없이 살았던 사람들이기에 이들이 아이를 갖지 못한 것은 당시의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하느님의 저주를 받았기 때문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들은 아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그러한 시각을 갖고서 이들을 바라보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들은 꼭 그러한 시선을 의식해서 만은 아니라 참으로 아이를 갖기를 원했습니다.
어느 날, 사제인 즈카르야가 성소에서 분향하고 있을 때 주님의 천사가 그의 앞에 나타납니다. 그는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런 그에게 천사는 “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르야야.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터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터이지만 많은 이가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이다”라며 요한의 탄생을 예고하고 말하기를 요한은 태중에서부터 성령으로 가득 할 것이며 큰 인물이 되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사제이면서도 하느님의 권능을 의심한 즈카르야는 이 일이 일어나는 날까지 벙어리가 되어 말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가브리엘 천사의 말에 따라 요한이 탄생할 때까지 벙어리로 지내게 됩니다.
인간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가브리엘 천사의 말에 즈카르야는 순간적으로 하느님의 능력을 믿지 못합니다. 하느님 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하느님께 청을 하였지만 실제로 이루어진다는 것에 의심을 가집니다. 하느님의 능력에 의존하면서도 하느님의 능력이 드러날 때는 다시 유한한 인간의 지성으로 판단하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즈카르야의 모습을 통해서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즈카르야는 믿지 않았기에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 말을 못하게 됩니다. 우리의 모습입니다. 믿음의 양면성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즈카르야가 말을 못하게 되는 것에는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하느님의 더 큰 뜻이 숨겨져 있음을 알게 됩니다. 즈카르야가 말을 못하게 된 것은 믿지 않은 것에 대한 벌이 아닌 것입니다. (정신부님의 말씀입니다)
늙을 때까지 아이를 갖기 위해 기도했던 즈카르야부부. 그들 부부는 기도의 서두에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라고 했을지 모릅니다. 아브라함은 백살에 이사악을 얻었고 이사악은 육십에 에사우와 야곱을 얻었습니다. 그렇게 기도했으면서 그들 조상의 탄생이야기는 옛날옛적 호랑이 담배피우던 시절에 살았던 현실감없는 이야기로만 치부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런 비현실적인 기적이 즈카르야 자신에게도 펼쳐집니다. 평생을 간절히 기도하다가, 이젠 체념하며 살았을 그들에게 하느님께서는 놀랍게 응답하십니다.
인생의 최대소망은 그리 쉽사리 이루어지지 않나봅니다. 우리는 기도하면서 빨리 응답받기를 원합니다. 내가 정해놓은 시간에, 내가 원하는 시간에 응답이 없으면 포기하고 실망하고 때로는 분노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인생의 어떤 목표를 세우고는 1년, 10년, 평생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면서 당연하다고도 생각합니다. 반면 기도에는 참을성과 인내심을 발휘하기를 꺼려합니다. 로마서에서는 "인내는 수양을, 수양은 희망을 자아냅니다. 그리고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라는 말씀을 새겨보았으면 합니다.
주님, 인내하며 기도하게 해주소서. 그리고 기도하면서도 때로는 의심하는 믿음의 부족을 고쳐주소서.
주님, 제가 당신께 청하는 기도가 저의 이기심에서 나오는 기도가 아니라 당신의 뜻에 합당한 기도이기를 바라오며 언젠가는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라는 응답을 들을 수 있기를 청합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르야야.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루카 1:13
Do not be afraid, Zechariah, because your prayer has been heard.
Luke 1:13
즈카르야와 엘리사벳 첫번째
유다 임금 헤로데 시대에 즈카르야라는 사제와 아론의 자손인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있었습니다. 이 둘은 하느님 앞에서 의로운 이들로 주님의 계명과 규정에 따라 흠 없이 살아가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사제인 즈카르야와 그의 아내인 엘리사벳 사이에는 아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아이를 더 이상 가질 수도 없었습니다. 아이를 낳지 못한 노사제의 나이많은 아내인 엘리사벳. 그녀는 사라나 라헬이나 한나처럼 힘든 삶을 살아갔을 것입니다. 구약 시대에 아이를 낳지 못하는 것은 수치였습니다. 대를 잊지못하는 미안함과 안타까움, 노후를 보살펴줄 아들이 없는 쓸쓸함과 걱정, 마치 죄인인양 수근거리며 손가락질하는 주변사람들의 조소를 참아야하는 슬픔과 괴로움….평생을 절망과 괴로음속에 살았던 그들 부부입니다. 이들은 하느님 앞에서 참으로 흠없이 살았던 사람들이기에 이들이 아이를 갖지 못한 것은 당시의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하느님의 저주를 받았기 때문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들은 아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그러한 시각을 갖고서 이들을 바라보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들은 꼭 그러한 시선을 의식해서 만은 아니라 참으로 아이를 갖기를 원했습니다.
어느 날, 사제인 즈카르야가 성소에서 분향하고 있을 때 주님의 천사가 그의 앞에 나타납니다. 그는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런 그에게 천사는 “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르야야.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터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터이지만 많은 이가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이다”라며 요한의 탄생을 예고하고 말하기를 요한은 태중에서부터 성령으로 가득 할 것이며 큰 인물이 되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사제이면서도 하느님의 권능을 의심한 즈카르야는 이 일이 일어나는 날까지 벙어리가 되어 말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가브리엘 천사의 말에 따라 요한이 탄생할 때까지 벙어리로 지내게 됩니다.
인간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가브리엘 천사의 말에 즈카르야는 순간적으로 하느님의 능력을 믿지 못합니다. 하느님 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하느님께 청을 하였지만 실제로 이루어진다는 것에 의심을 가집니다. 하느님의 능력에 의존하면서도 하느님의 능력이 드러날 때는 다시 유한한 인간의 지성으로 판단하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즈카르야의 모습을 통해서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즈카르야는 믿지 않았기에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 말을 못하게 됩니다. 우리의 모습입니다. 믿음의 양면성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즈카르야가 말을 못하게 되는 것에는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하느님의 더 큰 뜻이 숨겨져 있음을 알게 됩니다. 즈카르야가 말을 못하게 된 것은 믿지 않은 것에 대한 벌이 아닌 것입니다. (정신부님의 말씀입니다)
늙을 때까지 아이를 갖기 위해 기도했던 즈카르야부부. 그들 부부는 기도의 서두에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라고 했을지 모릅니다. 아브라함은 백살에 이사악을 얻었고 이사악은 육십에 에사우와 야곱을 얻었습니다. 그렇게 기도했으면서 그들 조상의 탄생이야기는 옛날옛적 호랑이 담배피우던 시절에 살았던 현실감없는 이야기로만 치부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런 비현실적인 기적이 즈카르야 자신에게도 펼쳐집니다. 평생을 간절히 기도하다가, 이젠 체념하며 살았을 그들에게 하느님께서는 놀랍게 응답하십니다.
인생의 최대소망은 그리 쉽사리 이루어지지 않나봅니다. 우리는 기도하면서 빨리 응답받기를 원합니다. 내가 정해놓은 시간에, 내가 원하는 시간에 응답이 없으면 포기하고 실망하고 때로는 분노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인생의 어떤 목표를 세우고는 1년, 10년, 평생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면서 당연하다고도 생각합니다. 반면 기도에는 참을성과 인내심을 발휘하기를 꺼려합니다. 로마서에서는 "인내는 수양을, 수양은 희망을 자아냅니다. 그리고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라는 말씀을 새겨보았으면 합니다.
주님, 인내하며 기도하게 해주소서. 그리고 기도하면서도 때로는 의심하는 믿음의 부족을 고쳐주소서.
주님, 제가 당신께 청하는 기도가 저의 이기심에서 나오는 기도가 아니라 당신의 뜻에 합당한 기도이기를 바라오며 언젠가는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라는 응답을 들을 수 있기를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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