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3일 목요일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마태 5, 20)
당시의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자신들 나름대로 율법에 근거하여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들을 존경하고 있었던 것 역시 사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들을 비판하신 이유는 이들의 종교생활의 거룩함이 사랑에 근거한 거룩함이 아닌 남을 판단하고 자신을 내세우기 위한 거룩함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 역시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면서 본당이나 신심단체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봉사를 합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이 분들의 봉사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아쉬움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본인 역시 이러한 부분들을 부인할 수 없지만 나의 열심을 기준으로 이러한 기준을 채우지 못하는 형제 자매들을 단죄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를 드러내기 위한 봉사이지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봉사가 아니었슴 깨닫게 됩니다.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면서 우리와 우리 가족들 모두가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 안에서 나를 드러내기 위한 봉사가 아닌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거룩한 하루 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