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경암송

10/13/2021 성경속 사건 : 축복권을 둘러싼 분쟁 2 ( 집회서 3:1 )

Author
윤영주
Date
2021-10-12 21:08
Views
133
10/13/2021

얘들아 아버지의 훈계를 들어라. 그대로 실천하며 구원을 받으리라

집회서 3:1

Children, listen to me, your father, act accordingly, that you may be safe.

Sirach 3:1

눈이 먼 이사악은 별미를 들고 온 야곱에게 재차 에사우냐고 확인합니다. 야곱은 자신이 에사우임을 강조하자 이사악은 별미인 고기와 포도주를 먹고  땅을 기름지게 하고 곡시과 술을 풍성하게 해주리라는 축복과 더불어 “뭇 민족이 너를 섬기고 뭇 겨레가 네 앞에 무릎을 꿇으리라. 너는 형제들의 지배자가 되고  네 어머니의 자식들은 네 앞에 무릎을 꿇으리라.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에게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으리라”라며 야곱을 축복해 줍니다.  곧이어 사냥에서 돌아와 별미를 준비한 에사우가 이사악에게 가서 축복해달라고 말합니다. 깜짝 놀란 이사악은 야곱에게 속아서 이미 그에게 축복해 주었다고 말하자 에사우는 비통에 차서 울부짖습니다. “이제 저를 두 번이나 속였으니, 야곱이라는 그 녀석의 이름이 딱 맞지 않습니까? 저번에는 저의 맏아들 권리를 가로채더니, 보십시오, 이번에는 제가 받을 축복까지 가로챘습니다.” 이사악은 목놓아 우는 에사우에게 “네가 살 곳은 기름진 땅에서 저 위 하늘의 이슬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리라. 너는 칼을 의지하고 살면서 네 아우를 섬기리라. 그러나 네가 뿌리칠 때 네 목에서 그의 멍에를 떨쳐 버릴 수 있으리라.”라는 축복 아닌 축복을 해줍니다. 

이 일로 인해 에사우는 야곱에게 앙심을 품고 아버지가 죽으면 야곱을 죽여 버려야지하고 마음속으로 생각합니다. 이사악은 아내와 아들에게 속았습니다. 에사우 못지않게 비통해하며 배신감에 치를 떨며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났을지 생각해보지 않았을까요? 

태어날 때부터 남자다운 에사우는 솜씨 좋은 사냥꾼인 들사람이 되었고 아곱은 온순하여 천막에서 주로 지내며 살았습니다. 이사악은 에사우와 야곱을 볼 때마다 아버지를 떠올리고 이복형인 이스마엘과 자기 자신을 비교했을 것 같습니다. 광야에서 활잡이로 살며 힘과 용기를 지닌 형에 대한 부러움과 시기심, 아버지가 번제물로 바치려고 했을 때 반항 한 번 하지 못했고 우물을 팔 때마다 싸움 한 번 못해보고 빼앗긴 자신의 유약함에 대한 실망과 패배감….야곱이 자신의 유약함을 물려받았다면 에사우는 자기가 가져보지못한 남자다움을 소유했습니다. 에사우를 볼 때마다 그는 자랑스럽고 깊은 만족감을 느꼈으리라 봅니다. 

에사우는 이사악의  꿈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그는 에사우를 편애했고 아버지의 사랑에서 소외된 야곱을 레베카는 위로하며 사랑해 줍니다. 그의 그릇된 편애가 종국에는 일이 저지르게 만든 것입니다.

아버지는 가장 잘 난 자식을 사랑하고 어머니는 가장 못난 자식을 사랑한다고 합니다. 이사악은 기대에 못미치는 야곱을 차별 대우하면서도 당연하듯 행동합니다. 이사악의 그러한 이면에는 아버지에 대한 떨쳐버리지 못한 부담감또한 자리하고 있지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당대에 이룬 재력, 자식을 기꺼이 바칠 수 있는 신앙심, 조카인 롯이 사로잡혔을때 한달음에 달려가 집안의 사병만으로 연합군을 무찔렀던 용기와 담대함을 지닌 아버지는 경원의 대상이자 영원한 타인같은 존재였을 것입니다. 

흔히 부자관계는 남자대 남자 간의 미묘한 힘의 관계가 역학적으로 얽혀있다고 합니다. 너무나 잘난 아버지를 둔 이사악은 아버지와 자기를 비교해보며 무력감에 빠졌을 것이고 아버지보다 어머니인 사라와 더욱 친밀한 관계를 가집니다. 성경은 이사악이 레베카를 아내로 맞아들이면서 어머니를 여윈 뒤에 위로를 받게 되었다고 기록한반면 아버지가 죽었을 때는 단지 이스마엘과 함께 막펠라 동굴에 안장하였다고 할 뿐 심경에 대한 기록은 없습니다. 아버지와 일정거리를 두고 살았던 자기처럼 야곱도 레베카와만 정을 나누며 삽니다. 자신의 과거모습을 그대로 답습하는 야곱이 그래서 더욱 못마땅했을 것이고 아버지를 이기지못한 좌절감을 에사우를 보며 보상받으려 한 것 같습니다 

에사우와 야곱이 태중에 있을 때부터 하느님께서는 야곱을 선택하셨다는 것을 당연히 이사악도 알았겠지만 에사우에 대한 사랑은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멀리하게 만듭니다. 하느님의 뜻을 거스리려는 이사악의 가정에 먹구름이 감돌았고 가족 구성원들 모두 갈등과 상처로 힘들어지게 됩니다.

주님, 비록 자식을 편애하였지만 육신의 아버지에게도, 영적인 아버지에게도 순종하며 살았던 이사악을 보며….살다보면 정도를 걷지 않고 그릇된 생각과 그릇된 결정을 할 때가 있습니다.하느님 아버지의 훈계를 거슬릴 때 그런 실수를 많이 합니다.

주님, 매사에 기도하며 당신의 뜻을 살피고 당신의 뜻에 따라 실천할 수 있는 믿음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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