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참 예언자와 거짓 예언자(마태 7, 15-20) - 1025

Author
kchung6767
Date
2017-06-27 12:59
Views
2285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1025

2017년 6월 29일 수요일

참 예언자와 거짓 예언자(마태 7, 15-20)

15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 든 이리들이다. 16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가시나무에서 어떻게 포도를 거두어들이고, 엉겅퀴에서 어떻게 무화과를 거두어들이겠느냐?(마태 7, 15-16)

지금의 세상은 참과 거짓의 경계가 허물어져 이를 구분한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습니다. 인간의 본성 안에서 존재하는 어둠은 이 둘의 기로에서 교묘하게 어둠을 선택하게 합니다.  깨어있지 않으면 선을 선택한다는 것이 어둠을 선택하게 합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은 어둠에서도 빛을,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거짓 속에서도 진실을 찾는 사람입니다. 하느님의 능력에 의존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주어가 아니고 하느님이 주어인 삶을 사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좁은 문을 통과하는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우리가 참 목자이며 참 예언자인가?’ 하는 질문을 하십니다.  자신의 양들을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내어 놓는 사람입니다. 참 목자이며 참 예언자들은  자신의 삶을 통해서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사람입니다.  사랑, 기쁨, 평화, 성실, 온유, 절제, 그리고 인내, 호의, 선의가 드러나는 삶입니다. 세상을 넘어야 가질 수 있는 삶의 열매들 입니다. 하느님 안에서 만이 얻을 수 있는 참과 거짓의 기준이 되는 요소들 입니다.

예언자를 정의 할 때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거짓 예언자를 조심하라고 말씀하십니다.아마도 당시에도 거짓 예언자들이 있었나 봅니다. 이들은 하느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지도 않았으면서 하느님의 사명을 받은 것처럼 말씀을 전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참 예언자와 거짓 예언자의 차이는 종이 한 장입니다. 우리 자신이 참 예언자도 될 수 있고 거짓 예언자도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거짓 예언자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우리에게 온다고 합니다. ‘양의 옷차림’이라 하면 겉으로 자신이 목자인척 하는 것입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참 예언자 보다는 거짓 예언자의 말에 더 잘 속아 넘어갑니다. 이들은 양의 옷 이면에 자신의 탐욕을 감추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양의 탈을 쓴 거짓 예언자를 어떻게 알아  볼 수 있느냐 하면,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맺는 열매’를 보고서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열매’라 함은 예언자들의 활동의 결과를 말합니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는 이들의 활동을 통해서 하느님께로 사람들이 인도되어 가는 것과 반대로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으로 판명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거짓 예언자는 고발하는 사람의 모습을 띄고 있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남을 고발하는 사람들은 논리적이고 현란한 미사여구를 사용하면서 듣는 사람을 현혹 시킵니다. 이렇게 고발하는 하는 사람의 말을 듣고 있으면 정말 그가 고발하는 사람이 나쁜 사람인 것처럼 들려옵니다. 깨어있지 않으면 넘어갑니다.

우리 자신 안에서도 이러한 사탄의 작용은 일어납니다. 사탄은 조금씩 조금씩 우리가 악의 방향으로 나아가게 유혹합니다. 처음에는  ‘이정도 쯤이야, 혹은 한 번쯤은…’등과 같이 우리가 허용하는 악의 범위를 조금씩 조금씩 넓혀가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러한 범위를 넓혀가다 보면 어느 순간에 우리 자신이 하느님으로부터 너무 멀리 왔 있슴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18절의 말씀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는 말씀은 17절의 말씀 “좋은 나무는 모두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 는 말씀을  반복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을 보면, 처음에는 나쁜 사람이었다가 회개를 하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그 반대의 경우도 있슴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도 이러한 인물들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유다 이스카리웃과 사도 바오로를 들 수가 있습니다. 이 두 분은 처음에는 좋은 사람이었다가 나쁜 사람으로  또 한 사람은 나쁜 사람이었다가 좋은 사람을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18절의 말씀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19절의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모두 잘려 불에 던져진다.” 말씀을 통해서 더 잘 이해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18절의 말씀을  ‘나쁜 열매를 맺는 나무가 좋은 나무일 수는 없고, 좋은 열매를 맺는 나무가 나쁜 나무일 수는 없다.”로 바꾸어서 이해한다면 더욱 뜻이 명쾌해질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저에게 나는 참 목자의 삶을 살고 있는가 질문합니다. 모든 것을 잃는 것이 모든 것을 얻는 삶임을 증거하는 하루를 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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