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희망의 시작 - 이중적인 삶을 극복하는 삶(마태 23,27-32) - 1079

Author
kchung6767
Date
2017-08-29 07:14
Views
1638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1079

2017년 8월 30일 수요일

이중적인 삶을 극복하는 삶(마태 23,27-32)

“너희도 겉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인으로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다.”(마태 23, 28)

하느님 보시기에 합당한 삶을 살아 간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일도 우리의 삶의 일부가 되어 버리면 참으로 쉬운 일이 될 수가 있습니다.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삶을 배우기 위해서 전 삶을 투자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오늘 예수님을 바라 봅니다. 예수님께서는 저에게 겉과 속이 같은 사람이 되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속과 겉이 같은 사람을  의인이라고 말합니다.  신부가 되는 것은 쉬웠지만 신부답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신앙인들이 신앙을 가지는 것은 쉽지만 신앙인 답게 산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 한 순간이라도 속과 겉이 다른 위선의 삶을 살지 않도록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살아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의 위선에 대해서 계속해서 비판을 하십니다. 

오늘은 이들의 위선에 대해서 예수님께서는 ‘회칠한 무덤’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당시의 유대인들은 과월절이 다가오면 무덤을 하얗게 회칠을 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민수기 19,16절  “들에 있다가, 칼에 맞아 죽은 이나 저절로 죽은 이, 또는 사람의 뼈나 무덤에 몸이 닿는 이는 모두 이레 동안 부정하게 된다.” 고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규정에 따라서  사람들이 무덤에 접촉해서 7일간 부정 타지 않게 하기 위함은 회칠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회칠한 무덤이 멀리서 보면, 아름답게 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들의 위선을 겉은 아름답게 보이지만 속은 죽은 사람들의 뼈와 온갖 더러운 것으로 가득차 있는 회칠한 무덤과 같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자신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 하느님을 찾을 수 있다는 것도 축복입니다. 주변의 사람들을 보면, 자신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하느님을 원망하고 떠납니다. 그런데 반대로 하느님께 매달리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인 것입니다.

시편 42장의 암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는 그 간절함으로 하느님께 의탁하게 되면 자신의 모든 두려움에서 벗어나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게 된답니다. 하느님께서 함께하시는데 무엇이 두렵습니까. 불안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하느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세상을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하느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사람은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은 바로 나의 피난처이시고 성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을 바라보고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면 불안과 공포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불안과 공포가 다가오거든 하느님께 내어 맡기고 큰 소리로 찬양을 해봅니다. 찬양은 불안과 공포를 제거하는 위대한 힘이 되어 주시는 것입니다.

겉과 속이 다른 위선자들은 이러한 간절함으로 기도를 바칠 수가 없습니다. 오로지 예수님을 바라보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기도입니다. 오늘 하루 이러한 간절함으로 나의 모든 근심과 걱정을 하느님께 내려 놓고자 합니다. 오로지 하느님 만을 찾는 타는 목마름으로 일상을 살고자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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