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희망의 시작 -  다름을 인정하고 하나되는삶을 추구하는 믿음(루카7, 18-23) - 2410

Author
신부님
Date
2021-12-13 22:08
Views
829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2410

2021년 12월 15일 수요일

 다름을 인정하고 하나되는삶을 추구하는 믿음(루카7, 18-23)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 (루카 7,23)

신앙인으로 살아가면서 나의 생각과 하느님의 생각이 다름을 참으로 뼈저리게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너무나 당연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성과 상식으로만 접근하면 하느님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성은 기적을 만들지 못하지만 믿음은 기적을 만들어갑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히브리서 11장 1절의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의 보증이며 보이지 않는 실체 들의 확증입니다." 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십니다.

믿음은 내가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게 합니다. 나의 이성으로는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듣고 이해하게 해 줍니다. 믿음은 세상에서 하느님을 발견하게 해 줍니다. 내가 믿음으로 변화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바로 나의 이웃들에게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현존을 증명해 주는 것입니다.  모든  성인 성녀들은  우리에게 하느님의 현존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감옥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여러가지의 일들에 대해서 당신의 제자들을 통해서 듣습니다. 자신의 이성과 상식으로는 이해하지 못하는 메시아의 상을 확인하기 위해서 예수님께 당신의 제자를 보내어 예수님께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하고 물어보게 합니다.

감옥에 있던 요한 역시 예수님이 참 메시아 이신지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유는 자신이 기대했던 메시아는 심판하시고 정치적인 속박으로부터 해방 시키시는 정치적인 메시아인데 지금 이 땅에 오신 메시아는 용서와 구원의 메시아 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에게 "내가 메시아다," 또는 "아니다." 라고 명쾌하게 대답을 하지 않으시고 제자들이 직접 보고 들은 것, 즉, 질병과 병고와 악령에 시달리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고쳐 주시고 또 많은 눈 먼 사람들을 볼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들에게 "요한에게 가서 너희가 보고 들은 것을 전하여라. 눈먼 이들이 보고 다리 저는 이들이 제대로 걸으며, 나병 환자들이 깨끗해지고 귀먹은 이들이 들으며, 죽은 이들이 되살아나고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는다. 그러시면서 당신께 의심을 품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일들은 바로 이사야가 이미 수백 년 전에 메시아가 오면 일어나는 일들로 예언했던 일들이 예수님 당신을 통해서 일어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이는 간접적으로 당신이 메시아 이심을 확인시켜 주십니다.

주님을 기다리는 이 시기에 비록 세상적인 일 들이, 왜곡된 인간관계가 나의 믿음에 의심을 갖게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항구하게 주님을 믿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도록 주님께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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