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강론

연중 제 12 주일 -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삶 (마태 10, 26-33)

Author
kchung6767
Date
2017-06-24 12:22
Views
1320

연중 제 12 주일

2017년 6월 25일 일요일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삶 (마태 10, 26-33)

“32 그러므로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33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마태 10, 32-33)

세상은 유혹의 바다입니다.  바름과 그름의 혼돈이 정당화 되는 세상입니다. 하느님보다 인간이 우선이 되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로 살다가 어떠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더라도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오로지 믿음을 간직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 바로 전 부분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선교의 현장에 가게 되면 박해를 받게될 것이라는 말씀과 그러한 박해에 직면해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알려주시고 그리고 그러한 박해들을 통해서 받게될 위안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위안들에 대해서 먼저 살펴봅니다.

첫 번째의 위안은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 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기 때문.' (마태 10, 19-20)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은 박해와 재판을 받고 예수님에 대해서 증언 하는 것도 사실상 복음을 전하는 일이기 때문에 성령께서 도와 주신다는 뜻입니다 . 두 번째의 위안은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마태 10, 22) 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의 위안은 “너희가 이스라엘의 고을들을 다 돌기 전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마태 23)는 말씀입니다.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네번째 받게될 위로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니다.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고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 제자가 스승처럼 되고 종이 주인 처럼 되는 것으로 충분하다” (마태 10, 24-25) 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바로 우리가  ‘예수님처럼 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기에 그 길이 바른 길처럼 여겨집니다. 군중심리에 휩쓸리는 것이 죄가 아닌것처럼 생각됩니다. 대세를 거스르기가 너무나 힘이듭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참으로 큰 위안이 됩니다.  위선, 즉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이나 달콤함에 현혹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위선은 순간은 감출수 있어도 최후의 심판 때가 되면 하느님 앞에서 드러나게 되어 있고 처벌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비록 그것이 대세인 것처럼 보이지만 진실은 드러나게 마련이라는 것입니다.

주님의 복음을 선포하는 우리는 박해를 받게될 것인데 이러한 박해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오로지  하느님만이 사람의 영혼에 대한 권한을 갖고 계시기에  박해를 하는 사람들은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 것도 못하는 자들’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라는 말씀을 통해서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의 가장 작은 일까지도 모두 알고 계시고 우리들을 돌보아 주시기 때문에 우리를 박해하는 사람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하느님께서 세심하게 보살펴 주시고 보호해 주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이유는  참새조차도 기억하시며 돌보아 주시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돌보아 주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믿음은 우리를 박해의 두려움에서 해방시켜 줍니다. 세상의 유혹을 이겨나갈 수 있는 힘이 되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안다고 증언하는 것이 바로 대세를 거스르는 일인 것입니다. 용기가 필요하고 결단이 필요합니다. 포기해야 합니다. 힘든 일이지만 이러한 힘든 일을 이겨내면 예수님께서 하느님 앞에서 우리의 이러한 노력과 희생을 증언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지금의 상황이 어렵다고해서 믿음을 놓아서는 안됩니다. 믿음은 우리의 두려움을 없애줍니다. 하느님의 진리와 정의가 반드시 이긴다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또 그 믿음 속 에서 더욱 대담해져야 하고 용감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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