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희망의 시작 -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에 (요한 14, 6-14)- 1599

Author
kchung6767
Date
2019-05-02 04:17
Views
901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1599

2019년 5월 3일 금요일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에 (요한  14, 6-14)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요한 14, 11 -14)

무엇보다도 오늘 축일을 맞는 모든 분들께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어떤 곳이든 그곳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꼭 지나야 하는 뭔가가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보기 위해서 우리는 예수님을 잘 알아야 합니다.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예수님을 잘 알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느님 아버지께로 가기 위해서 꼭 통해야 하는 분이십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말씀하시면서 당신을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믿음이 없으면 이성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믿음이 전제가 되면 우리는 이말씀의 참 의미를 깨닫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신앙인은 보이는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기도는 이성을 넘어서 하느님을 만나게 하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따라서 기도한다는 것은  예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믿음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루터는 믿음과 신뢰가 동반되지 않는 기도는 소용없는 기도라는 뜻에서 “기도 중에 믿음과 신뢰가 없으면 그 기도는 죽은 기도이다.”라고 말을 합니다. 

기도는 나를 변하게 합니다. 나의 생각이 하느님의 생각으로 바뀌게 합니다. 내가 주인인 삶에서 하느님께서 주인이 되는 삶으로 바뀌게 됩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일도 하게될 것(요한 14, 12)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는 당신께서 아버지께로 가기 때문이랍니다.  이 말씀은 바로 아버지께서 하시기 때문이라는 의미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일체임을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기도는 우리가  이 말씀을 믿게 합니다.  굳은 믿음이 태산도 옮긴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의 믿음은 위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더 큰 일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더 큰 일이란 예수님보다 더 큰일을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이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과 같은 일들을 말할 것입니다. 우리가 더 큰 일을 하기 위해서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믿음과 함께 기도가 필요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요 14, 13)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기도하면 무조건 모든 것을 다 이루어 주시겠다는 말씀이 아님을 압니다. 이유는 ‘당신의 이름’이라는 말을 통해서 알게 됩니다. '내 이름 으로' 라는 말은 단순히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라는 뜻이 아니고, 예수님께서 중심이 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동시에 예수님의 뜻에 맞게 기도하라는 뜻입니다. 

기도하면 하느님은 기뻐하시고 사탄은 두려워 도망가고 피해버립니다. 그렇습니다. 이러한 것을 기도하는 사람은  체험적으로 알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닮아간다고 하듯이 결국 예수님에 대한 사랑의 표시인 기도는 우리를 예수님과 닮게 만듭니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고 소금이라고 말씀하실 때 그 빛과 소금은 기도와 믿음의 생활을 통해서 맺게되는 열매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 열매는 바로 다른 사람들이 우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계신 우리 아버지를 찬양하게 되고(마태 5, 16) 땅끝까지 구원을 가져다 주는 우리가 다른 민족들에게는 빛이 되게 할  것입니다.(사도 13, 47)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길이요 진리이며 생명이신 예수님을 나의 삶의 주인이 되는 하루를 살고자 다짐합니다. 동시에 오늘 축일을 맞으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다시한번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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